울아이들 어렸을때는 실패와 좌절이 아이들을 절망으로 이끌어 큰일 나는줄 알았다. 이제 나이들어 보니 실패와 좌절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다시 아이들을 키우게 된다면 마음껏 하고 싶은것 하게 하고 좌절과 실패도 많이 겪게 해보고 싶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약하고 몸만 큰 어른이진 않을텐데...
아버지의 마음은 항상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셨겠지... 반대하신 이유는 아들이 실패할경우 맞닥들여야하는 좌절과 현실의 절망때문이셨을거야..아들이 경험하게 하고싶지 않은 마음. 아들이 잘 되지 않길 바라는 부모는 세상에 없을거야.. 나는 아버지와 사이가 아주 안좋았어.. 항상 어긋나고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이 너무 아프고 기억하기도 싫었거든.. 내 나이 이제 마흔되고 ..난 아직 미혼이지만 조카들도 생기고 주변친구들이 아버지가 된 모습을보니 부럽기도 하더라고.. 내가 아빠가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나는 미혼을 결심했는데... 이 영화 보면서 느낀 감정은 우리 아버지도 표현이 그랬을 뿐이지 속으론 나를 응원하셨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청 많이 울었어. 밉고 또 미운데 자꾸 생각나서..힘들기도 하고 지금은...그냥 그리워....
이영화 진짜 10번은 본듯 감동포인트가너무많다ㅜㅜ 해리바든이 중간에 열내는이유는 그도 가난한 천민출신에서 지금의자리까지올랐는데 영국 고위관료가 위멧의 그런 출신을 무시하는발언을하자 빡친것. 에디가 이번에 넣어야72타야 라고한건 영화중간에 둘이만나서 위멧이 에디에게 72타치는꿈을꿨다고한적이있음. 마지막에 아버지가 드디어 그를인정하는장면은 말이필요없을거고... 무엇보다 위멧이 어릴때부터 동경하던 선수와 같은 대회에출전해서 멋진시합을하고 그를 이겼다는 내용이 너무감동임..
나도 미국서 93년도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해서 씽글핸디까지 치다 교통사고가 나고 몇년을 못치다 다시 클럽을 잡았더니 완젼히 몸이 망가져 백돌이수준으로 돌아가 그렇게저렇게 포기를 하고 있다 8년전부터 다시 클럽을 잡고 연습을 하여 지금은 옛날처럼은 못되지만 어디나가서 명함정도는 내미는 정도는 되었다.이젠 나이가 먹어서인지 몸도 따라주지도않고 비거리도 줄고 했지만 그래도 자기만의 싸움인 골프가 여전히 재미있다. 혼자서도 즐길수있는 유일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혼자선 절대 라운딩을 못하지만 여기 미국선 캐디없이도 혼자서도 칠수있어 한국에선 여유있는 사람들만의 운동이지만 여긴 다르다. 한국돈으로 2만원이면 칠수있는 골프장이 수두룩하다
멋진 인물이 많이 나와서 좋았네요 깔끔하게 인정하고 존중하는 해리바든에, 무슨 인생 2회차인지 골프신이 빙의했는지 싶은 캐디 에디에, 의지를 꺾지 않는 주인공에, 자기가 잘못한게 분명하게 밝혀진 상황에 심한 말을 하고 꿈을 꺾으려던 잘못이 있는데다가 가족이라는 특수성이랑 자기 성격 때문에 오히려 사과나 다가섬이 어려웠을텐데도 다가가서 팁으로 마음 표현한 아버지까지.. 솔직히 멋지긴 다른 사람들이 더 멋졌지만 아버지도 어려운 마음이었을 것 같기에 그 용기도 멋지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