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집을 지으셨습니다. 집 짓다가 초상 치룬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지요. 정말 어렵게 고생고생하다가 집을 지어올리긴했는데...... 이웃에서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어서.... 그 후로도 머리 아픈 일들이 계속 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집은 짓는게 아니라.. 그냥 잘 지어진 집을 사는거다...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네요. 집은 지어진다고 끝이 아니거든요. 정말 수도 없이 손볼부분들이 생겨납니다. 마당의 잔디만 관리한다고 되는 일이 절대 아니지요. 배수, 난방, 전기...... 한도 끝도 없네요. 결국 집주인이 반은 목수가 되어야하고 전기기술자가 되어야만 집관리가 되는 거지요.
땅 간의 거리를 보니 더 높여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도시안의 단독주택들은 땅이 60평 내외가 많고 모두 남측집에 가려져서 마당에 햇빛이 거의 안들어오지요.. 그리고 저런 전원주택 단지 비슷한 위치의 경우에는 항상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포인트죠. 앞에 단층이 들어서면 다행이지만 3층 정도 들어서버리면 조망은 완전히 망해버리니까요. 그래서 조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주택단지 같은 곳은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 어렵죠.
저도 주택 지어 봤지만 어쩔 수 없죠. 조망권을 위해서는 내 집 부터 높게 지어서 경치를 확보하고 봐야합니다. 내 집 짓는데 그럼 앞 뒤 집 생각해서 2층으로 지을걸 1층으로 짓습니까? ㅎ 하다못해 도심 안 빌딩도 그러할진데 시골 주택은 오죽하랴 그래서 앞 뒷집과는 앙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도 북유럽처럼 지붕색통일이나 외벽색도 조화를 이룰수있도록 규제하면 좋겠어요 마을자체가 너무 제각각이라 별로에요 많이아쉬운부분이죠 왜 그런것을 추진하지않는지 의문이 들어요 외국 여러마라 살다보니 한국은 진짜 마을들이 이쁘지않아요 그라고 방문하신 건축사분중 제일 좋아요 편안합니다^^
여기 남양주에서도 공기질 탑 티어급인데 땅 잘 찾았네요. 초중고 다 있고 실거주 목적으로 좋은 지역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4호선 지하철역이 있지만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남양주 핵심 지역(GTX라인)이 아니어서 집값이 오르기에는 힘들어요. 보통 TV 나오는 집들은 판매 목적으로 의심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집은 실거주 목적으로 지었다고 봅니다.
앞집 이기심에 온 동네가... 에휴... 저런건 건축법으로 통제가 안 되나요?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는지... 그나마 저 집주인 분들이 다른 이웃분들과 소통하고 배려한 덕택에 일단은 해결됐지만, 지금 텃빝으로 돼 있는 저 집 뒤의 땅은 잘 팔리지도 않게 돼 버렸네요. 혹 팔린다면 그 집 높이 가지고 또 분쟁이 생길 소지가 있고... 진짜 저 앞집은 얼굴에 무슨 철판을 깐 것인지.. 그리고 저 집 땅주인은 2층 건물 들어설 거라고 구라를 치고 땅을 팔면 어떡합니까? 진짜 남의 일이지만 생각만 해도 그 스트레스가...에휴...
4년차에 들뜸 누수는.... 100% 잘못된 시공문제. 제가 미국서 지붕업자입니다. 보통 한국은 슁글 시공시 방수만 신경 쓰는데 사실 방수는 그냥 깔면 다 되는것... 제일 중요한것은 지붕슁글의 통풍입니다. 제일 밑의 plywood가 항상 건조하게 통풍이 잘 되야 30년 넘게 유지 됩니다. 너무 많은 열을 먹고서 배출을 안하거나 습기도 배출을 안하면 수천게의 슁글 못 중에 몇개가 느슨해 지고 그곳에서 부터 문제 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