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행주 교수님을 보다에서 뵙게 되다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교수님께 일본사와 문화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던 게 벌써 20여년이 되어 가네요. 당시 교수님의 강의는 전공생으로서도 수준이 높아서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워낙 열성적으로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교재 외에 130장 정도 되는 부교재를 달달 외우기도 했고, 리포트를 쓰기 위해 전문서적과 학술지를 쌓아 놓고 도서관에서 외박을 하며 공부했던 기억도 나네요. 시험 때면 A3 사이즈 시험지를 앞뒤 꽉 채워 4,5장씩 쓰기도 했는데, 당시엔 열심히 공부한 것을 쏟아내고 싶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지나친 장문의 답으로 교수님께 폐를 끼친 것은 아닌가 죄송스럽습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했던 게 생생히 기억나는데 벌써 십수년이 흘렀네요. 요즘 일교차도 심하고 감기도 유행인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학부때 발굴 알바하러 나갔는데 6.25때 시신을 단체로 매립한 곳이 나옴. 호미로 땅 고르는 작업을 하는 하얀색 원이 자꾸 나옴. 알고 보니 두개골 뼈였음. 그후로 팀장님 꿈에 여자가 춥다고 맨날 울고 다른 학부생은 발굴장 숙소 창가에 누가 서 있는 꿈을 꿔서 발굴장이 흉흉해졌음. 결국 매립지에서 제사 지냈음. 그 후로 별 일이 없었음.
수능 끝나고 켠김에 왕까지 방송으로 처음 접했던 허준님. 자기 관리 열심히 하시면서 꾸준히 활동하시는거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직접 뵌 적은 없지만 15년 째 팬이네요, 방송이나 플랫폼에 허준님 보이면 꼭 시청하곤 합니다. 댓글 못 보실수도 있겠지만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전 유해발굴단은 아니였는데 지원....보다는 암튼 통신관련해서 현장에 나갔다가 사람 유골이 땅에서 발견되는 순간을 지척에서 처음봤는데 뭔가 긍정적이진 않은 느낌이 확오던데, 고고학자분들 대단하시네요. 무뎌지셨다곤 하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깜짝 깜짝하고, 심지어 오랜시간 연구도 하셔얄텐데...
얼마전 우즈벡 여행을 다녀왔는데... 우즈벡의 칭기스칸이라고 불릴정도의 정복자였던 아미르 티무르의 관에... 누구든지 감히 내 무덤을 건드리면 전쟁의 악마가 그 나라에 닥칠 것이다라고 적혀져 있대요. 구소련시절 한 역사학자가 이 관뚜껑을 열었는데 떄마침 그때 독소전쟁이 발발.... 나중에 급하게 관뚜껑을 납으로 다시 봉인하고 난뒤에 스탈린그라드 전투로 소련이 이겼었죠 앗..글 적고 보니 후반부에 이야기가 나오네욯
와 저도 강교수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제 경우는 꿈 속에서 꿈을 꾸는 게 중첩이 계속 되면서, 그 사이에 가위 눌리고, 귀신 나오고, 유체이탈하는 걸 두세달 동안 거의 매일 겪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결국 전부 현실이 아닌 것을 인식하고나니, 더이상 무섭지 않고 무덤덤해지면서, 꿈을 꿔도 내용이 잘 기억 안날 정도로 무신경해지더라구요. 회사에서 갑자기 업무량이 늘어나,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때 시작됐던 것 같아요.
참고로 중세 일본 군인들의 머리모양은 워낙 전쟁을 많이한 군인국가라서 투구를 빨리 착용하기 위해 고안한 머리모양이었죠. 동양인이 키가 작고 삐쩍 마르고 머리가 커서 그런 머리모양을 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건 아님. 왜냐면 중세 일본인들같은 변발을 서양의 북유럽 "바이킹"들도 많이 했음.
유럽에서는 이집트 미라를 갈아서 약으로 사용했던적도 있었음.. 즉 사람을 약으로 먹었다는 이야기.. 실제로는 몸에 좋을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근세초까지 실제로 있었던 유럽의 풍습중 하나. 전쟁터에서 상대편 군인들의 시체에서 간을 베어내서 약으로 사용하던 풍습도 유럽에 있었음..
어릴적... 대략 6,7살쯤 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어쩌다가 이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마침 관을 열고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되었었는데.... 그 때의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각인이 된 첫번째 경험이었었습니다. 그 트라우마가 좀 있었기도 합니다. 애들에게는 정말 조심시켜야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원래 신토라는 건 그냥 무속신앙을 말하는 겁니다. 한국의 무속신앙도 불교와 일정 융화 되어 있듯이 일본의 신토도 불교와 융화 되어 있어요. 그 무속신앙이 지배하는 곳이 일본이고. 한국은 유교를 지나면서 무속신앙보다 유교를 더 중시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