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고추를 심어보았습니다. 논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서 500평 정도 되는 땅을 임대받았습니다. 처음에 경영체 등록이 안되었다고 비료가게에서 퇴비를 안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퇴비와 비료가 다른 집보다 적게 들어간 상태에서 로타리를 쳤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시설을 갖추기가 어려워서 점적관수시설은 안하고 비닐멀칭만 했습니다. 저녁에 최저기온이 14도 이상일때 심는게 좋다고 하기에 온도가 오르기를 기다려도 오르지를 않고 이미 다른 집은 고추를 다 심었더라구요.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고추를 5월 6일부터 고추를 정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에 혼자서 하다보니 속도가 나질 않아 2000포기 심는데 일주일 걸렸습니다. 고추를 심고 남은 것은 비닐로 덮어 두었다가 다음날 심고, 비닐로 덮어두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심은 고추가 생육상태는 좋더군요. 어찌어찌 다 심고 나니 비가 자주오고 다시금 밤기온이 낮아져서 생육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원래 논이어서 그런지 물빠짐이 안좋아서 비만 오면 헛골에 물이 고입니다. 거름기도 부족하고, 물도 잘 안빠지고, 생육상태도 부진하니 고추농사를 괜히 시작했나 싶습니다. 고추대가 보라색으로 짙은 색을 띠고 있고 잎이 작습니다. 우정농장 방우현 농장주님 처럼 잘 키우고 싶은데 초보농부는 막막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고추대궁이 갈색을 띠는것은 저온 장해를 보았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영상의 제품을 반드시 엽면시비 2회정도 권장드립니다. 아울러 세균성낙엽병으로 전국적 고추잎이 떨어질까 우려됩니다. 현재까지는 강우가 잦아 관수가 필요없습니다.고추대궁 사이에 추비를 티스푼가득 하나주시고, 엽면시비를 통해서 상당히 키를 키울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5월 저온과 잦은 비로 생육이 나쁘고 병에 대한 저항성도 약화되는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우선 잎이 낙엽되는 세균성점무늬병 발생의 확산이 우려됩니다. 약으로만 방제하기보다는 잎 조직을 튼튼히 하셔야되겠습니다. 아미노산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품을 연속 2회 엽면시비해주시고, 총채벌래와 진딧물 세균성 약도 함께 오전 방제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전체를 보시면 칼슘붕소 살포시기에 대해서도 언급되어있습니다
생장점 위주로 잎이 오그라들면서 쪼글해진다면 진딧물이 없는데 그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바이러스 일수 있습니다. 증상이 보이는 고추는 속히 뽑아서 멀리 버리거나 처리 하신후 전문약제를 빨리 살포하셔야 합니다. 젠토마이신 + 에이팜(총채벌레) + 모스피란(진딧물) + 빅그린. 권장드리는데, 지역에 없다면 해당 처방 받는곳에서 속히 처방 받아 방제하시기 바랍니다. 소독 하실때 아래위 상하로 충분히 살포하시고 남는 약이 있으면 다시 살포하는 중복살포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뿌리의 저장양분으로 활동을 하게되는데 현재 저장양분의 소비가 종료되어갑니다.따라서 단근의 효과가 미미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금년도 생산분이 뿌리로 다시 저장하게되는데 그때 뿌리가 잘려나가 내년도 수세가 약화될것으로 판단됩니다. 즉,내년에 사용할 저장양분이 부족할것으로 판단됩니다. 단근은 봄 일찍 하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