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예쁘고 이야기속 며느리 ‘ 나 ‘ 는 상상이 안되는 여인이고 … 그렇네요 … 어릴때 짭짤한 생선을 좋아하시던 노인 아버지께서 밥상에서 웃기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 그중 그런 구두쇠 이야기 생각나요… 그런 이야기는 노인들만 아는줄 알았는데 🤔 재미있는 이야기속으로 잘 감상 했어요 … 오늘도 고마우신 파피루스님 편안한 밤 되세요 ~ 그리고 행운의 한주가 잘 시작 되셨기를 … Sweet dream ~ 🌈💖😇
역시 파피루스님이 골라 읽어주시는 책은 오늘도 가슴을 따듯하게 해줍니다. 모두가 조금은 모자란듯~~ 살면 참 좋은 세상이 될텐데요. 굴비 몇마리를 아까워한 사람에게 그제서나마 결단성을 보인 남편은 평생 좋은 아내와 함께 살 자격이 있었다고 봅니다. 작가와 파피류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넘 재미있게 들었어요. 참으로 무서운 시어머니, 지금이라면 말도안되는 캐릭터와 상황이네요. 이야기속의 나는 순한 사람으로 남편에대한 사랑도 미움도 없기에 질투도 없이 다만 한 인간으로서 그 씨앗을 대하게 된 것같아요. 반면 영감은 사랑이 있었네요. 바로 굴비가 아내 사랑의 표 였던거죠..
착한 게 탈이 아니라, ‘착함을 강요 당한’ 탓에 자연스런 감정까지 거세 당한 할머니의 옛 이야기네요. 올드 패션 시어머니들의 횡포와 질투는 동서고금 막론이더군요! 여성들이 불이익을 견디지 않고, 곁을 안주니 서양 시모들이 덜할 뿐. 이유 불문, 아들을 뺏긴 자의 심술이 50% 넘어서므로 시앗에게 외려 관대할 수 있는 저 심뽀는, 며느리에겐 안 베푸는 친절을 이웃집 새댁, 남편 여친들한텐 막 퍼부어주는 현상과 심리와 같죠. 화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 소설이 상기 시키는 지겨운 시모상이 확대되어 치가 떨려요.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온 것은 아내의 착한 마음씨와 그와는 대비되는 두 번째 부인의 이기심에 진저리가 난 것이었군요. 불과 50년 전의 일인데도 아주 까마득한 여인의 얘기같습니다. 요즘같은 장마기간엔 기름 튀는 소리가 유독 맛있게 느껴진다죠? 굴비든 조기든 몇 마리 구워먹어야겠습니다.
무지할 정도의 순진함과 사람 좋은 천성이 승리한 얘기일까요? 비싼 굴비도 두름으로 사다 준다는 것은 애정의 표현이었겠는데. 남편이나 아내나 구시대의 억압의 굴레에서 살았다는 얘기일까요. 남편으로서는 술집 소리꾼을 집안에 들이는 것이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었을까요. 싫증도 나던 차에 인색한 굴비 인심에 소리꾼 여자를 차버린 것일까요. 이 이야기에서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가해자가 아닌 사람은 딱 한 사람인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