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경을 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처음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현장에 흙을 들이는 건데 보통 06이랑 같이 작업합니다. 어느날 20대 중반?? 정도 되는 젊은 기사분이 왔는데 일을 굉장히 못하더군요. 그냥 퍼서 깔고 하는 건 곧잘 하는데 속도도 느리고 살짝만 난이도가 있어도 작업을 못 하더라구요. 시간당 3대 정도 덤프가 왔는데 숙련공일 경우 쉬엄쉬엄 놀면서 하는 정도인데도 차가 밀려서 보다못한 토목 장비 기사님이 도와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당연히 짤렸습니다. 알고보니 장비회사 사장 아들이더군요. 인맥 정말 중요합니다.
착각하는게 현장은 학교가 아님.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내일 빨리해서 돈벌려고 나온건데 초보는 학교처럼 배우려하니까 충돌이 생김.근데 그렇게 따지면 초보들은 일을 배울데가 없지...나도 초보였을때가 있었던거고 처음부터 경력자는 아니었으니까...이게참 애매한거임...돈을 받고 일하는 경력자 입장에선 원청눈치보면서 성과를 내야하는데 신입 가르친다고 작업량 떨어지면 그거 절대이해 안해주거든....작업량 유지하려면 신입을 못가르치고 신입을 가르치려면 작업량 포기...플러스 원청의 압박..이게 계속 무한루프임... 이영상처럼 저렇게 붙어서 가르쳐 주는거 진짜 행운아임.
고속도로현장에서 일할때 24살짜리 경력1년짜리 02기사가 왔음. 고속도로 특성상 산마루측구, v형측구 이런게 많음. 특히 산마루측구같은경우는 지형이 좀 욕이 나옴... 실력없는 02들은 무서워서 못탐. 그때 그 기사도 무서워서 못타는거 우리들이 같이 신호봐주면서 무사히 끝냈음. 7시부터 작업 시작하는데 매일 7시30분에 와서 나한테 전화로 봐달라고 하던게 기억 나네요... 딱 두달하고 다른곳으로 간 친구였는데, 우리랑 일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죠... v형측구나 횡배수관 레벨 맞추고 지형 그지같은 산마루측구 터파기, 되메우기하고.
그런 사람들 특징이 뭘해도 발전이 없음.. 결과가 안좋으면 분명 잘못된 원인이 있을거고 그걸 찾아서 고쳐야하는데 절대 찾을 생각도 안하고 찾았다 하더라도 자기 똥고집을 못버려요 중장빈 아니고 그냥 건설업인데요 이렇게 하면 더 편한데 왜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해야하냐고 따박따박 말싸움하던 후배 있습니다 그리하면 시방서대로 전기규정대로 적합한 품질이 나오지 않아서 다 뜯고 다시해야한다고 몇번을 말해도 매번 지 편한대로 ㅈ대로 하더군요 결국 짤리고 딴데서도 계속 그래가지고 3년이 지나도 초보단가를 못벗어나고 맨날 욕먹고 잘림 그나마 최근에 정신 좀 차리고 연락도 하고 좀 배우나 싶더니 또 그새 또 꼰대들 맨날 힘들게하고 욕만한다고 못해먹겠다고 관둬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