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저도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티 안내는게 맞는 것 같아서 안냈었는데 상황에 따라 티내는게 이득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티 안내는게 아름다워 보일 수 있겠지만 나중에 오히려 맘상하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티 안내야 할 상황에서만 내지 마시고 다른 상황에서는 티 내는게 맞더라구요.. 모르는거 같아도 나중에 알게된다라.. 정말 티 안내면 상대는 몰라요. 알게되면 나도 모르게 티를 낸거죠.
진짜 공감된다. 나도 선천적으로 한 쪽 귀가 정상인보다 떨어져 잘 들리지 않을때가 있는데 학교에서는 소규모학교거 유치원때부터 같이 다닌 친구들이라서 내가 잘 들리지않을때를 위해 조금씩 크게말해주고 한 사람 한사람 말해주는데 정말 고맙더라... 가끔 다른 사람에게 못들어서 한 번더 물어보면 짜증내고 그냥가는 사람이 많더라...
근데 나도 한쪽 귀 안 들린지 19년 됐지만 수화는 안 배웠음 사람 많은 곳에서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사회생활한지도 8년 넘었고 말 안하면 전혀 티 안남 가끔 사오정이 되긴 하지만 사람들은 진짜 안 들려서 그런지는 인지못함 보청기도 해볼까 해서 검사해보니 일반 보청기는 안되고 하려면 머리쪽을 째서 좀 수술을 하는 방법밖에 없대서 포기 보청기도 신경이 살아있어야 가능하다는데 그거라도 가능한 사람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함 나머지 쪽은 아직 건강해서 그렇다고 장애등급을 받을 수도 없음ㅠ진짜 눈과 귀는 잘 관리해야함 의문스러운 것중 하나는 안경을 낀 사람들에겐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서 왜 귀가 불편한 것에는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했음
youngeun ko 그건 님이 귀가 불편해서 다른 사람이 예민하게 자길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거인듯. 사지멀쩡하고 의사소통잘되고 정신에 문제 있는 것도 아닌데 뭘 누가 예민하게 받아들임?? 위 예시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겐 배려차원에서 본인이 하기 힘든 건 도와주긴 하지만 귀 불편하다고 도와줘야할 게 따로 있음??? 그냥 자기 일은 알아서 하는 거고. 의사소통되니 도움필요한 일에는 님이 사정설명하고 도움요청하면 되는 거고ㅇㅇ.. 굳이 도움필요없는데 괜히 신경써줄 여유도 없을 뿐더러 나서서 챙겨주거나 그러진 않음. 솔직히 신경쓰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도움청한다고 거절을 하거나 싫은감정이 생기거나 하진 않음. 그냥 다른 아무든 자기재량으로 어렵고 힘든 일 도움청하면 들어주는 거랑 뭐가 다름??? 공부못하는 애가 잘하는 애한테 도와달란 거나 왜소한 애가 무거운 짐 같이 들어달란 거나 다를 바 없다고 봄. 다른 사람들이 선입견가졌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그쪽의 선입견임. 나 살아가기도 바쁘고 내 몸 내 식구 건사하기도 힘듦. 남 신경써주고 남이 어떤가 돌봐줄 여력 전혀 없음. 근데 내 재량으로 안되는 일이 있을때 얼마나 힘들고 짜증나는 지 아니까 남이 그런 상황에 처했고 도움 부탁했을 때 거절은 안함. 같은 말 반복하는 거 같긴 한데 요점은 그거임. 님재량으로 안되는 건 도움 요청하셈. 세상그리 쉽지 않음. 혼자 꿍하고 내 단점말하면 남이 비웃을 거다 혹은 더 예민할거다라는 생각말란 거임. 내 나이가 많은 건 아닌데. 지키고 돌봐줘야 할 식구들이 생기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생기다보면 그럴 정신도 없이 바빠질 거임ㅇㅇ 힘내셈.
최고은 근데 제 경우는 예전에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도 입원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장애등급 받으라는 얘길 들은적이 없는데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하나요?! 채용신체검사 때도 별무리 통과된거로 보아서는 장애등급을 받으려면 최소 한귀의 손실이 80db이상, 다른쪽귀 손실이 40db이상 이 사항에 속하지 않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눈은 어차피 보이는거만 감지하는데 (하지만 우리의 감각의 제일 큰 부분이 시각) 청각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감지 하잖아요.. 혹시 탈무드의 장님과 랜턴 아세요?? 장님이 야간에 랜턴을 들고다니는 이유는 자신이 보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과 충돌하는걸 막기 위해서였죠... 시각은 좀 모자라도 썬글라스 끼고 지팡이로 더듬더듬하면 친절한 시민분들이 도와주시지만 청각은 외관상 티가 잘 안나서 귀에다가 깔대기를 끼우고 다녀도 저 사람 이상한 사람이다 이러지 귀가 안좋은 사람인겁다.. 이러진 않죠 무엇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대화.. 소통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