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복귀해서 위병소 들어오고 뭐 작성하고 지통실가는 길에 담배태우고 있는 빡빡이들 보고 지통실가서 보고하고 행정반가는 길에 이제는 그만 보고 싶은 빡빡이 중대원들 보고 행정반가서 당직사관한테 보고하고 총기 수불대장 적고 생활관 들어가서 빡빡이들이 어때? 재밌었어? 잘 놀다왔어? 이런 말 들으면서 환복하면 현타 개씨게 오는데...거기에 그날 밤 근무까지 있으면 총구 입안에 넣고 당기고 싶음
11년도 군번입니다. 본인 취사병이였구요. 신병 위로 휴가 이후 1년간 휴가를 못갔습니다. 5~11월 까지 동원 훈련시즌이라 못나가고 안그래도 저랑 선임2명끝...막내들어와야 왕고가 나갈수있는 노답...군대 12~2월은 전역 전 말년선임 휴가 몰려있어서 못나가고 후임 한명 들어와서 가르치다가 드디어 막내 들어오고나서야 4월에 휴가 나갈수있게됬다죠 대대장이랑 보급관이 넌 왜 안나가냐 길래 나가고싶어도 못나갑니다 후임 혼자 두고 갔다가 잘못되면 저 영창입니다 하니 입꾹닫하시던데...제발 인간적으로 군 인원 50명 당 1명 치고 100명이면 2명인데 3명 로테이션은 돌아가게해주면안되나싶었음 취사휴가는 다 갈려나갔는데 하아... 정말 싫음..
병장까지 외출외박 안했더니 중대장이란 면담했었다는... 이수 지역에서 외출외박 해봐야 하나도 재미있는 것이 없어 나가지 않았다는 먹는것도 성욕도 이상하게 의욕이 없었던것이 웁님 이야기 들어보니 나도 마음을 죽이고 살고 있었구나... 시키면 하고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나는군요. 전역 이후에는 한번씩 다시 군대에 있는 악몽?을... 악몽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자유의 구속이라고 해야하나 루저하고 의욕 상실의 시간이 감옥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것이 사실이구나.
장교방개입니다 ㅠ 웁님같은 원기옥을 코로나 시기랑 겹쳐서 근무로 인한 마일리지랑 합쳐서 휴가를 대원기억으로 모아서 전역전 휴가를 나가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간부들은 그것때문에 얘왜 안나가냐고 위에서 난리칩니다 ㅠ 그러한 사례들을 봐도 간부들을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ㅠ
저도 입대하고 거의 1년 다돼가는데 신병휴가를 안나가니까 소대장-중대장-대대장 면담하고 다음날 강제로 휴가 출발당했습니다ㅋㅋㅋㅋ (규정상 소멸되는게 맞는건데 훈련 등 사유로 휴가시행 못한걸로 치고 보내줄테니까 나가라고) 복귀날에도 20시 까지 복귀하면 되는데 17시에 부대 복귀해서 중대장님한테 신고하니까 왜 이렇게 일찍왔냐고 ㅈㄴ 놀라면서 데리고 나오더니 가까운 식당가서 밥먹이면서 또 상담당함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 저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네요 저는 그 컴퓨터로하는 심리 검사인가? 그거 했는데 '평소에 학교를 가기 싫어했다' 이 문항에 yes 찍으닌까 고냥 고대로 학교폭력 피해자로 점찍어버려서 중대로 소환되어 상담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별거 아닌데 겁나 걱정하는 말투로 위로를 해주는데 진짜 민망하다고 해야 하나? 도망치고 싶었음. 그리고 저도 말년에 휴가 1달을 연달아 나갔는데 저는 매번 좋았습니다. 막상 전역하면 별로 감흥이 없을 거라는 선임분들 말과는 다르게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더군요. 말말말출, 말말출, 말출, 전역 모두 웃으면서 나갔습니다.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저는 우리 수송 분대에 꽤 애정이 있어서 애들이랑 완만히 잘 지내고 훈련도 열심히 했는데 전역날 전역모 받고 애들한테 인사받고 딱 위병소 나가고 버스 타러 걸어가는데 내 2년 여기서 이제 끝? 이 생각이 드니깐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친한 동기 몇몇이랑 맞후임등 연락은 계속해서 인연은 얻었지만 너무 헛세월 보낸거 같아서 진짜 마음이 너무 뻥 뚫려서 휑 했음... 그리고 복각 후에 학점 따느라 군대는 무슨 그냥 잊어버림
오늘 일병 1호봉 달았는데 민간인때 이 영상 보고 오늘 이 영상 보니까 느낌이 다르긴 하네요...ㅋ.ㅋㅋ 전 사회에 있을때부터도 좀 많이 힘든일 있었는데 군대와서도 또 힘드니까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저도 웁님처럼 휴가나 면회 나가면 또 사회 생각이랑 그런것 때문에 싱숭생숭해져서 더 이상한 생각 들까봐 휴가고 뭐고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ㅋㅋㅋ 그래서 막 위에서 위로나 포상휴가 준다해도 별 감흥도 없고...
말년에 나가면 진짜 민간인 되서 돌아옴. 나 군악대 말년휴가 다녀오고 다음날 전역인데 행사 나가는데 분대장을 시키는거임... 완전 군기 빠진 상태로 하니까 분대장이 최종체크해야할 거 다 빼먹고 평소엔 신경 안써도 잘 챙기던 애들이 그날따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빵꾸내고 ㅋ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간부들한테는 말년의 꼬장이 되어버렸음. 미안했다 ㅋㅋㅋㅋ
휴가나와서 단기로 노가다 빡세게 뛰는놈들도 많던데 노가다 뛰시지 정기휴가+다른휴가 붙여서 7박8일~9박10일같은식으로 최대한 붙여서 7박8일이면 최소 2일정도는 노가다 뛰고 일당 받은걸로 휴가기간내내 겜방가서 죽돌이 하던 놈들도 있었고 친구놈들 휴가기간과 최대한 맞춰서 경포대로 튄놈들도 있고 기타등등 많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