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보면 뮌헨이 반코트 게임하다가 성공하면 골 넣거나 위험적인 슈팅이고, 실패하면 뒤에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다 끊어내고 다시 공격 시작. 여태까지 뮌헨 경기보면 옛날의 그 뮌헨 포스가 안보였는데 요즘 슬슬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거같네요. 김민재님도 파블로비치, 키미히, 팔리냐가 앞에 있어서 굳이 빌드업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본인 잘하시는 수비만 하니까 엄청 좋아보이네요
최근 경기 보면 ㄹㅇ 감코 차이라는 게 너무 명확하게 보임. 지난 시즌 같은 경우는 약속된 패턴보다는 코망 천재성, 데이비스 스피드, 케인 득점력 같은 개인 기량 의존 축구 + 가끔 잘 들어가는 2대1패스 활용하면서 공격수들은 위로 그냥 올라가서 땅따먹기만 하니 공수가 따로국밥이었는데 이제는 전성기 때 뮌헨처럼 전방 압박도 작동하기 시작했고 수비수들도 서로 빈 자리 커버가 약속된 상태라서 라인을 똑같이 높게 올려도 불안감이 없음. 과부하가 안 걸리니 선수들도 부상 없이 폼이 올라오는 거지. 민재는 콤파니한테 유리몸만 안 배우면 됨
오늘은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강림했네요. 민재가 한 차례 늦게 나와서 뒷공간을 내어준 실수가 있었음에도 예전과는 다르게 뒤를 막아주는 선수가 있더라고요. 그러니 점점 김민재도 자신감있게 본인이 잘 하는걸 적극적으로 시도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우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커트하고 완벽하게 우리가 알던 김민재가 돌아온거 같았습니다. 올리세가 게임을 거의 파괴해버리기도 했지만 올리세를 제외하고도 완벽하게 경기를 만들었다라는거 자체가 지난 시즌 투헬의 뮌헨과는 달랐습니다.
근데 콤파니는 이미 전에도 감독 할 때 '아... 여기서 결정력 좋은 선수가... 아! 여기서 수비력 좋은 선수만..' 선수만 좀 달랐어도 결과가 확 달랐겠다 싶은 전술을 쓰던 감독임 솔직히 배신 때리고 튄건 아쉽지만, 번리가 콤파니가 한 기조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만 있으면 다음에 다시 EPL에 돌아올 때 엄청 강팀이 되어 있을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