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까라솔을 참 좋아해서 많이 키웠습니다. 아마 다육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모두 그러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초보 다육맘에게 까라솔이 인기있는 것은 착한 가격과 함께 번식으로 꼬집기가 최고라는 점입니다. 착한 까라솔을 구매해서 꼬집기로 번식에 도전해 보세요. 풍성한 까라솔을 키우게 될 겁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솜깍지는 면봉에 깍지약을 묻혀서 닦아내고, 까라솔 전체에 깍지약이 줄줄 흐르게 쳐 주세요. 만약 뿌리에도 솜깍지가 번졌다면 뽑아서 물로 씻어서 흙을 털고 대충 깍지를 제거하고 약을 치세요. 깍지약이 없는 경우 퐁퐁물에 담궈서 깍지를 죽이기도 해요. 다만 무름병이 왔다는 분도 계십니다.
탄저병울 앓은 듯합니다... 물주기는 어느 식물이나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육이는 관수의 원칙이 화분속이 흙먼지가 나도록 마른 후에 다음 관수를 결정하시는겁니다. 보이지 않는 화분속을 어찌 알겠냐고 하실겁니다. 그렇시다면 한달 간격으로 물을 준다 생각하셔요. 다만 계절이 좋은 봄 가을엔 보름에 한번 준다 생각하셔요....
잘라낸 것은 보통 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3~4일 동안 말린 후에 심어요~ 보통 뿌리는 보름이 지나야 나와요. 뿌리가 나오면 생장점 주변이 초록초록 해져요~ 그럼 그때 물을 주기 시작하시면 되어요~ 그러니 적심한 로제트는 분갈이를 언제하든 뿌리가 난 이후에 물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적심 후에 3~4일 말리고 심었다면 대략 2주가 지나서 아주 소량만 물을 주시고( 이건 뿌리가 빨리 나오게 유도하는 겁니다), 뿌리가 난 후에 분갈이를 하셨다면 분갈이 후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소량 주시면 됩니다.
해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해를 충분히 보여주셨는데도 그렇다면 영양이 많아서 다육이가 성장하느라고 그렇답니다~ 여름에 다육이들이 대체로 초록초록한 이유는 해는 부족하고 성장하는 온도 구간에 속해서 성장하느라고 그렇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장마가 있어서 생각보다 일조량이 많지 않아요~
꼬집기는 로제트(다육이 얼굴)의 생장점에서 나는 새순 몇 개를 꼬집듯이 떼어 주는 거예요 ~ *순지르기*라고도 해요 ~ 가위로 적당ㅎ 밑 잎장을 두고 잘라내면 보통 적심이라 하고( 이렇게 하면 얼굴이 거의 들어내게 되므로 그 얼굴도 별도로 번식이 가능해요), 새순잎 몇 개만 뜯어 내면 꼬집기라 해요. 꼬집기를 하면 새순만 떼어 내니, 살릴 얼굴이 없어 떼어낸 새순은 쓸모가 없어져요. 너무 작아서 잎꽂이도 안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