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제이엠에스(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의 여성 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 피디가 자신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 피디를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경찰은 조 피디가 ‘나는 신이다’에서 정 교주의 여성 신도 대상 성범죄 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모자이크 없이 노출한 점 등이 성폭력특별법 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를 위반했다고 봤다.
조 피디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며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기 위한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다”고 밝혔다.
구성·편집: 박승연
12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