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황길 선수와 김주영 선수 가장 좋아합니다. 두 분 다 기존 한국 선수들과 다른 폼과 복싱에 대한 철학? 같은 게 엿보여서요. 무조건 이기는 게임하는 선수들 보면서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근데 김황길 선수나 김주영 선수는 다르더라고요. 레전드 김관장님의 지도와 철학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전 마흔 중반인데 두 달 전 즈음에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머뭇거리다가 최용수 선수 44살에 일본 선수와 복귀전 보고 결심했습니다. 해보자. 그리고 이왕 할 거면 한국 챔피언까지 해보자 하고요. 현재는 그 패기와 각오가 약간은 시들긴 했습니다. 와, 복싱 장난 아니구나... 하면서요. 어쨌든 전 지금 저희 집 근처 복싱장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전설이자 복싱의 유산인 레거시 복싱장을 직접 견학 가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요. 늘 응원하고 있고요, 언제 한 번 찾아뵙고 싶네요. 멀리서지만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