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20대는 당하면 어찌 대처를 해야할 지 난감하죠... 공공장소라면「What are you doing?」이라고 영어로 하거나 뒤에서 오는 느낌이 들면 확 돌아보거나 가다가 뒤로 가거나 일부러 먼저 가게해서 천천히 가거나, 찝찝함은 미연에 방지하는 게 대처법이라 생각해요. 어렸을 때 서울살때 변태를 여러번 만났던 경험은 있는데 도쿄에 10년 이상 살면서는 서울에서처럼 직접 경험한 적은 없어서 이렇게 생생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일본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보통 조용하니까 큰 소리로 창피를 주거나 크게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외국인이니까 그냥 한국말로 뭐라 해버려도 괜찮구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엄마랑 일본을 여행 많이다녀봤는데 늘 일본인들은 착하다 친절하다 말씀하시는 엄마 말에 그런줄 알고 살아왔는데 성인되고나서 혼자여행가고 남편과 연애때랑 결혼나고나서 일본을 여행다니면서 느낀건 여전히 친절하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도 있구나하면서 다 사람사는곳은 같구나~했습니당~ 일본서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양후님 늘 멋지다고 느껴요~ 항상 응원할게요😊
언니 저도 작년에 마루노우치선 탔다가 치한 만난 적 있어요..ㅠ 저는 출근시간 만원전철때 학교가다가 당했는데 처음엔 저도 언니처럼 누군가의 가방 모서리가 내 엉덩이를 긁나..? 생각했어요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체온..? 정도의 물체가 내 엉덩이에 계속 닿는거에요,, 근데 또 만원전철이니까 몸을 홱 돌리지도 못하겠고 최대한 안닿게 자세만 살짝 살짝 바꾸면서 아 어떻게 해야하지 계속 생각하고 다음 정류장에 내려서 뭔지 확인을 해봐야겠다 (문 바로 앞쪽이었어요) 해서 내렸는데 제가 내려서 제 뒷사람 얼굴을 딱 보는순간 그새끼가 갑자기 따라 내리더라고요.. 제가 내려서 그사람 얼굴을 쳐다보니까 이건 들켰다고 생각했나봐요ㅠ 회사원인거 같았는데 2인1조로 다니는지 친구도 따라 내리고.. (십발..변태모임인가) 아무튼 진짜 너무 찝찝한 경험이라 그날 하루종일 다음에 또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혼자 엄청 고민하고ㅜ 하루종일 기분 잣같았어요 에휴🥹 이런일을 겪을거라곤 상상도 못해봐서 막상 닥치니까 진짜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99.9퍼 치한이었겠지만 혹시라도 치한이라고 신고했다가 내 착각이면 큰일이닉가,,)ㅠㅠㅠㅠㅠㅠ 엉니도 저도.. 남은 생엔 쌉변태새끼들 만나는 일이 없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