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남자가 정말 있을까? 아직도 한결이가 은찬이 유학 보내면서 “너가 나 사랑해서 뭐 포기하는거 싫어.” 라고 진심으로 말하는 장면이 기억난다. 나이가 들고 연애를 반복하다보니, 그때 그 장면에서 느껴졌던 한결이의 사랑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상대의 미래를 위해 기다려주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둬두려고 하지않는 그런 남자
이 장면이 진짜 설레는게, 자기 밖에 몰랐던 한결이 이젠 은찬을 생각해서 2년 기다렸던 거에 더 기다릴 각오한거.. 은찬을 사랑하면서 성장하는 한결이 넘 좋다...그리고 회상씬에서 한결은 은찬에게 또 반한 것 같음ㅋㅋㅋ 아무말 않고 빤히 쳐다보는 게 이렇게 다정할 수없다ㅜㅜ
머릿속에서 대사가 줄줄줄줄~ ㅋㅋ 아.. 그립다. 커피프린스의 시간 그 어린 날에 맡았던 여름 냄새.. 뜨거운 열기 싱그러운 향기.. 지금은 절대 느낄 수 없는 문자의 기다림, 오래된 선풍기, 알 수 없는 설레임. 그 시간에 녹아있던 돌아 갈 수 없는 열 다섯 살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