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ёмный

노마드(nomade)란 정확히 무엇인가?  

『인문교양심리철학』: 성필원
Подписаться 2,6 тыс.
Просмотров 281
50% 1

노마드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어 동사 노메우어에서 파생되었다. 목초지를 찾아 헤멘다는 뜻이다. 명사형 노모스는 가축이 풀을 뜯기 위해 할당된 장소이다. 할당된 것, 장소, 제도 따위와 법률. 그런 의미가 된다. 노마드가 법과 제도와 관계가 깊은 사실은 어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들뢰즈가 말했듯이 정착민과 구별한다면 분명 노마드는 주변 일대를 이동하는 무리들이다. 노마드는 정착 생활을 부정한다. 농경하며 국가를 형성하는 무리를 부정하는 것이 본연의 모습이다.
노마드 사상은 국가 형성 원리를 거역한다. 하지만 국가의 원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국가 속에서 살지만 정착하고 모여 산다는 기본적인 태도를 교란시키고, 다른 방향의 원리로 개조한다. 바로 ‘외부적 사유’가 아니겠는가.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는 ‘외부적 사유’를 사유의 원리로 내세운 사상가다. “그러나 공적인 사유의 학문은 여러 ‘반대적 사고’와 만난다. 그것은 공적인 교수에 대한 ‘사적인 사상가’의 격렬한 사상적 행동이며, 예를 들면 키에르케고르, 니체, 셰스토프도 ‘반대적 사고’의 계보에 속하는 사상가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항상 사막이나 초원이다. 그들은 사고의 상(像)을 파괴하는 사상가들이다.”
들뢰즈는 보편적인 사고에 강한 경계심을 품는다. ‘진리 제국’이나 ‘정신 공화국’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언급되는 곳, 그곳에는 보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람들을 복종시켜 지배하려는 의도가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들뢰즈의 노마드 사상은 사유를 주체 개념이 아니라 사건 개념에서 생각한다. 무언가 본질을 요구하며 정의하는 사고가 아니라, 그 곳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기하는 사고이다. 현대국가에서 태어난 파시즘의 환상에 대항하려면 국가 내부에 어떤 사상, 어떤 사상적 뿌리가 있어야 하는가 묻는다. 들뢰즈의 노마드 사상은 그런 관점에서 생겨났다.
들뢰즈가 언급한 ‘반(反)사상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노마드 사상가 중 한 사람이 철학자 레비나스이다. 레비나스의 탈무드 해석은 들뢰즈가 보여준 노마드의 원리를 실행하고 있는 듯하다. 레비나스는 유대교 텍스트를 해석한다. 그것을 통해서 그리스 이후 철학과 국가원리 깊숙한 곳에 있는 ‘제국성’을 끄집어내어 보여준다. 다만 그는 제국성과 같은 국가원리를 악(惡)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짐승처럼 살며 상대를 서로 살육할 수밖에 없는 동물적 원리보다는 국가원리가 더 훌륭하다. 국가에 있어서 공동성과 법의 원리를 문명의 소산으로 인정하는 데서 레비나스는 출발한다.
국가의 원리는 항상 국가 내의 공동성을 가진다. 그리고 다른 국가와 대립하고 배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현대에서도 국민국가는 세계의 주류를 이루는 원리이지만 국가와 공동성의 원리를 전제로 하는 한 전쟁의 가능성은 뿌리째 없어질 수 없다. 레비나스가 말한 그대로이다. 그는 말한다. “대지의 모든 민족이 몸담은 순수한 정치는 존재를 고집하는 동물의 에너지가 전개되는 것이며 서로 억압하려 한다.’ 자신의 목숨, 그리고 생존 장소를 지키고자 하는 의사는 정당하지만 도덕성이라는 요소가 결여되어 있으면 서로 살육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아우슈비츠에서 그 극에 달한다.”
레비나스는 국가의 ‘정착의 원리’에 대항하는 개인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들뢰즈가 말하는 ‘반사상가’라는 의미를 포함하여 레비나스는 이중적 의미에서 노마드 사상가라고 할 만하다.
결론으로 '노마드'는 단순히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사회적 틀과 사고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유하고 행동하는 주체를 상징한다. 특히, 들뢰즈의 '외부적 사유' 개념과 연결되어, 국가나 사회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레비나스의 경우, 국가의 '정착의 원리'에 대항하여 개인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노마드'적 사유를 실천하는 사상가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글에서의 '노마드'는 기존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끊임없는 탐구를 상징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Опубликовано:

 

12 сен 2024

Поделиться:

Ссылка:

Скачать:

Готовим ссылку...

Добавить в:

Мой плейлист
Посмотреть позже
Комментарии : 1   
@노갑균
@노갑균 18 дней назад
기존가치를 비판하고 새로운것을 창출하는 노력을 보이는 사상 극소수이겠군
Далее
철면피 이론 :  수치심과 자존감
5:37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
5:30
Просмотров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