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의 전문가 마인드 너무 보기 좋습니다. 요즘 분들은 내 논이 아니면 그냥 대충 갈고 나가는데.... 그래도 한 직종에 30년 넘게 일했으면 장인 정신이 있어야 하는디... 우리 동네 기계주인들은 자기 작업에 대한 자긍심이 없어.. 그냥 돈 벌면 끝. 특히 농협은 더해요... 아예 갈지도 않아서 봄에 자란 풀들이 그대로 있어요... 농협 직원들은 완전 상 날림
좋은 영상감사합니다 써래질이 너무 힘들어 질문좀 드릴려구요 높은곳을 써래로 끌으면 흙이 옆으로 밀려 더 높아지고 양쪽논머리 3바퀴에서 5바퀴정도가 매년 높네요 사장님 보니까 흙이 죽탕 된거 같은데 그러면 흙이 옆으로 더 밀리는거 아닌가요? 사장님 써래 노하우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저의 트랙터와 로터리, 써레는 2005년에 동시에 구비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 낡았다고 해야 되겠죠? 물논에서 흙을 끌고 가면 당연히 흙이 옆으로 밀리죠. 그래도 흙은 조금씩이라도 이동이 됩니다. 로타리 흙판을 이용하여 후진으로 밀어도 흙이 많이 밀려갑니다. 대신에 옆으로 밀려서 높아진 부분은 로터리를 쳐서 흙을 펴 주고 써레작업을 해야 됩니다. 흙을 가까운 곳으로 이동시키는건 어렵지 않은데요~ 멀리 이동시키는건 로우더를 이용하거나 흙을 떠서 이동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써레작업을 할때는 되도록이면 깊은 부분부터 먼저 지나가고 높은 부분을 나중에 지나갑니다. 써레작업을 하면서 지나간 자리는 분명히 깊어지는 원리를 응용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양쪽 논머리가 높은 논을 써레작업을 한다면 논의 안쪽(중앙) 써레작업을 먼저 마친 뒤에 가장자리를 세바퀴정도 돕니다. 그때 세바퀴 정도를 돌면서 깊은 부분부터 먼저 지나가고 높은 부분을 제일 마지막에 지나가면 높은 부분이 감쪽같이 없어집니다. 특히 신경쓸 점은 양쪽 논머리를 회전할 때는 로타리작업이든 써레작업이든 로타리를 올리고 도는게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글로 표현하다 보니 설명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로타리 한시간 치면 물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물넣으면서 치는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물이 적으면 풀들을 제거하기 유리하지면 바닥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물이 많으면 풀들 제거가 약간 안좋지면 바닥면이 매끄러워집니다. 마른로터리를 했으면 물넣고 피티오빼고 흙부터 끌 수 있으니 첨부터 흙끌기로 균평작업 해놓고 로터리 써레질 들어가면 좋습니다. 이때 물의 양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물이 적으면 내가 배분해놓은 형태로 써레작업이 어려워지고, 물이 많으면 내가 배분한대로 써레작업이 편해집니다. 만생종이나 중만생종 찰벼 이런 것들을 일찍 심을때 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 종자는 균평작업을 잘 해야되고, 빨리 크는 모와 종자가 키큰 벼는 균평작업이 잘 안되도 크게 지장 없습니다.
전 두바퀴정도는 돌다가 그담부터 왔다갔다 하는데 끝부분에서 돌때 흙만 펴주는 개념으로 하다가 마지막 갓을 한번 더 돌아줍니다.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많이 해봤는데 회전으로 돌아갈때 잘못하면 많이 깊어지고 자꾸 갈다보면 죽이 되어서 ...; 논에 볏짚을 썰어넣으면 다음해에 갈때보면 물에 볏짚이 둥둥떠서 썩지도 않고 나중에 모심을때 골치아프던데 이거 어떻게 갈아야 하나요? 논에 물을 많이 넣지않은 상태에서 한번 갈아주어 볏짚이 흙에 묻혀서 썩는시간을 줘야 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