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베낄 때도 머리가 필요하다는 걸 증명해주는 게임인 듯. 퍼즐이 어려워야지 퍼즐 답 입력하는 방식(벨)을 귀찮게 하는 쓸데없는 장애는 없어야 하고, 차이 발견하고 입력하는 게임 로직은 직관적이고 처음 하는 사람도 이해가 쉬워야 함. 다른 1인칭 틀린그림 찾기형 호러게임이 기차나 복도를 이동하면서 차이를 발견하는 방식인 이유가 있는 건데, 그 근본적인 로직 모른 채로 달라진 거 찾기류를 만들어버리니까, 14:30 이나 되어서도 '설마 이렇게 하는 건가?'라는 식으로 클리어 법이 뭔지 궁금해 하는 상황이 되는 거임.
엥 오히려 시간제한이라는 변주를 줘서 나름 특색을 챙긴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8번 출구류들은 알아낸 이상현상 목록이 늘어날수록 한 층을 끝내고 넘어가는 시간도 무한정 늘어나서 반복적이고 지루해짐 특히 틀리면 횟수가 0이 되기에 실수가 치명적인만큼 꼼꼼히 안 볼 수도 없고 하지만 이 작품은 찰나의 시간동안 이상현상을 파악하고 벨까지 눌러야 하는게 강제되니까 실수하기도 쉽지만 적응만 하면 못 할 정도는 아니고 틀려도 복구도 빨라서 좋은 변주라고 느꼈음 님이 꼬집은 문제는 그냥 설명이 불친절해서 그런거라고 봄. 엘리베이터 바깥에선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문 닫힐때부터 열릴때까지만 벨을 누를 수 있다는 것만 설명해도 해맬일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