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쩐의 전쟁'(2007), '바람의 화원'(2008), '뿌리 깊은 나무'(2011)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온 장태유 PD가 전지현과 김수현을 주인공으로 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돌아왔다.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과 김수현 뿐만 아니라 유인나, 박해진, 신성록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장 PD는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먼저 14년 만에 드라마 현장에 돌아온 전지현을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장 PD는 "드라마 시놉시스를 보는 순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배우가 우리나라에 누가 있을까 했을 때 처음에 딱 떠오른 이름이 전지현"이었다며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현실화됐다"고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수현에 대해서는 "김수현이 이걸(드라마) 안 한다고 했으면 작품이 엎어지지 않았을까"라며 신뢰를 보였다.
장 PD는 "어떻게 보면 지구인 같고 어떻게 보면 외계인 같은 두 가지 얼굴을 잘 소화해줬다"며 "굉장히 중요하고 고마운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역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은 '이휘경' 역의 박해진에 대해서는 "큰 키로 발랄함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그러나 "첫 촬영하고 나서 우려가 싹 가셨다"며 "'박해진이라는 배우한테 이런 면이 있구나' 같이 기대 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디오 하는 유인나를 사정해서 섭외했다"고 말한 장 PD는 "전지현이 맡은 역할이 독특하고 통통 튀는데다 맞대응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그 분 옆에서 같이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고 유인나가 맡은 배역 '유세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얼굴도 예쁘고 연기력도 있어야 하고 이미지도 좋아야 한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인나가 적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PD는 '이재경' 역으로 뒤늦게 드라마에 합류한 신성록을 두고 "무대 위 프린스"라고 치켜세우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 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외계에서 지구로 와 404년을 살고 있는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아우르는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달콤한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세련된 연출의 장태유 PD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뭉친 '별에서 온 그대'가 또 하나의 '명드'(명작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 авг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