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2대 국회 첫 업무보고 자리에 불참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골은 쉽사리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21일 국회운영위원회에 불참했습니다. 이날은 대통령실은 관할하는 운영위가 22대 개원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불출석 사유는 운영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잇단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펼 계획이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운영위 위원들은 다음 달 1일 현안질의를 위한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하고 정 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실뿐 아니라 각 부처 장·차관은 22대 국회 개원 후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야권이 운영위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항의,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여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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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ию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