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젊은 날을 돌아보게 만드는, 요절한 천재 시인의 시를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김태훈의 게으른 책읽기] 14회 2편 리리드 

마음이 시끄러울때 시를 읽으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기형도 시인의 시집 아껴가며 읽었었는데 다시한번 펼쳐봐야겠습니다 그때의 젊은시절이 그립지만, 나이듦에 비로소 보이는것들이 많아진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인트로에도 말씀하셨지만 이 코너가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ㅎㅎ

이번에 기형도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올리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그를 소개했을까 찾아보다 온 김태훈님 채널, 첫 방문인데 듣다보니 확실히 재밌어요. 그리고 명쾌하고요. 저도 똑같이 느꼈답니다. 지금의 내 나이가 되어보니 그의 작품세계가 조금은 사변적이고 치기어렸구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삼십여년전엔 저도 어리고 젊었기에 다가오는게 컸을거에요 분명... 나이든다는것은 그런가봐요. 어렸을때 나이들고 배나온 기름진 아저씨들을 정말 싫어했는데.. 능글능글한 말투며.. 어느덧 능글능글해진 아줌마가 된 저 자신을 보며, 젊음만이 느끼는 날카로움으로, 위태함으로, 순수함으로 세상을 대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음을.. 이제야 아는거지요

나이듦이 멋있다.

이십대때 읽었을때나오십대 지금 읽었을때나..변함없이 좋다..허공을 가리키는 그이 글귀가 여전히 좋다..진짜 젊고젊은 나이에 종로 삼류극장서 요절한 그의 인생만큼 안타깝고 고귀한 시들이다.

염색은 왜 하세요? 전.. 지난 30여년동안 회사를 다닐 때엔.. 남에게 비춰지는 내.. 힘이 없어보이는 흰 머리칼이 싫어서 염색했는데... 이젠 그 흰머리칼마저도 고맙네요.. 내 두꺼운.. 단단한 두피에 뿌리박고 잘 버텨줘서.. 그래서 이젠 염색 안해요.. 독한 염색약때문에 그 흰머리카락마저도 빠질까봐.. 나를 옥죄던 수많은 강박중에서 염색 한개를 벗어나니.. 많이 홀가분해집디다.. 태훈님도 숱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 이젠 염색하지 마세요~~

리리드에서 소개한 책 중에 남기지 않고 정리한 책이 있었나요?ㅋㅋ

아, 숨쉬는 슬픈 별이여 은 석 길가에 작은 자투리땅 버스 창너머로 보고 갔던 4층 집 관심있는 서람만 찾을 한 요절시인의 영과 혼이 숨쉬는 곳 아카시아 향내 갓길따라 타고 가니 가깝고도 먼 이 곳 한 편의 수 암송하여 언젠가 꼭 널 찾으리라 그대의 시 새겨진 시비앞에 국화한송이 들고서 하늘이여 어찌 찬재룰 시기하시어 가만두지 못 하시고 최루탄 매운 시대애 힘듬만 주다 데려가나요 아직 할 일 많고 전할 말 많이 남아 있는데

시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르면 시를 논하지마라 부끄러운줄 알고

그래서그런가 소설책이 환생이야기 투성이라 이런바램들의 소망이 트랜드로 나타나는것인가? 항상 궁금합니다.

3년전 영상이구나. 김태훈씨 말 참 잘 하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건 뭔가 시의적절한 느낌이 오질않아 공감력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