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법, 목측법, 이 둘을 혼용하는 법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시력이 아주 안 좋아서-최근 노안까지 옴-계측법이 어렵습니다.그래서 목측법 위주에다 계측법을 약간 섞어서 석고데생을 몇 개월째 하고 있는데 당최 감이 오질 않습니다.예전 석고데생으로 입시를 치렀던 회원은 자기도 그때 그래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목측법으로만 그렸다고 하더라고요.수업은 계측법으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그게 기본기에 충실한 방법이긴 한데 제겐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구합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정 소질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현재 6개월 째입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열정과 관심 이 소질이 있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저도 계측과 목측을 병행하며 형태를 잡습니다. 그림을 배우는 초반에는 계측법을 익히고 점점 목측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계측법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가 계측을 해보면 사람의 눈과 감각이 얼마나 부정확한 것인지 깨닭게 됩니다. 그때 부터는 목측으로 그린다 하더라도 좀 더 주의하게 되고 ,객관적인 잣대로 형태를 잡게 됩니다. 결국 목측으로도 점점 더 잘 그릴수 있게 됩니다. 계측법이 많이 부담되시다면 석고소묘의 경우 총 길이의 4등분정도만 계측하시고 목측으로 그려보세요. 4등분 선에 맞춰서 목측으로 외곽선과 눈코입 그리시고 연필을 이용해 수직과 수평비교로 각 위치를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산화가] 64x Draw Giuliano de' Medici Statue using pencil - 쥴리앙 석고 소묘](/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