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 선택에서 꼭 알아야 할 것 

저는 원래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방송을 좋아해서 일본 방송계열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그치만 집안 사정이 힘들어 일본 유학 공부에 들어가는 돈과 일본에서 생활하는 돈을 감당할수 없었기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지거국 일어일문학과로 입학했습니다. 가면 뭔가 답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답을 별로 못 찾았습니다.....일본 현지 취업 같은것도 호텔리어나 중소기업 같은 그리 조지 않은 곳들이더군요. 입학 후 1학년은 어영 부영 놀고, 2학년때는 코로나 때문에 알바나 하면서 지내다 군에 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도 별 생각 없이 운동이나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전역 후 또 사회에 나온 기분을 느끼면 연애 몇개월 하다가....지거국 어문계열 학벌로는 취업이 힘들것 같아 편입을 시작했습니다. 요새 취업 시장이 좋다는 컴공과를 목표로요. 학원과 유튜브의 과장 섞인 설명에서는 편입수학은 문과도 할 수 있는 별거 아닌 난이도로 보였거든요... 그렇게 놀다 3월에 학원에 입학했는데....첫날부터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ㅋㅋㅋㅋ 그렇게 첫날부터 저는 바보가 된것 같은 기분과 우울함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려고 또 여자친구와 놀았습니다. 듣다보면 이해 하겠지, 하다보면 따라 가겠지, 그렇게 절반은 못알아 듣는 수업을 꾸여꾸역 6개월을 들었네요....멍청한건지 미련한건지.... 그래도 중강중간 아 이렇게 공부하면 되겠는데?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이 밀린 진도를 보니 엄두가 안나 다시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중간에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 병원에 다니고...몸에도 이상이 생겨 병원에 다니고...이렇게 여러 일이 있다보니 공부는 미뤄두고 학원만 다니다 벌써 9월이 됬네요... 이젠 뭐가 뭔지...잘 모르겠습니다...사실 컴공에가서도 잘 해낼지 모르겠습니다... 군대에 있을때...전역하고 나서도 프로그래밍을 해본적도 없거든요... 병신같네요. 시간이 얼마나 있었는데.....어렸으땐 어렴풋이 제가 뭐라도 대단한 일을 할것 같았는데....제가 평범은 커녕 평균에도 못미치는 정신질환자인걸 깨달았네요...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도 학교에서 딴생각....학원에서 딴생각.....이과였다고 문과로 도망치고...군대에서도 근무가 너무 힘들어서 작업으로 도망치고...또 도망치고 싶어집니다....이 나약한 정신머리 약먹으면서 고쳐보랴고 하지만 몸이 안따라 주네요...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 찢어진다고...저같은놈이 너무 큰 꿈을 꿔서 몸이 축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주절대서 미안합니다. 영상 잘보고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