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곡들입니다 짝짝짝 가을속으로 스텝 바이 스텝/철수 김원태 시인 바람 타고 가을속에 한 거름씩 한 거름씩 빠져들다 발걸음이 성큼성큼 다가가 결실 속으로 빠지어든다 파도 바람 의지하고 산새 그늘 찾아들던 들끓는 계절의 여름 더위 온 데 간 데 찾기를 힘들며 가을 냄새만 산과 들을 들쑤시며 버티고 잡고 있다 햇살도 가을 냄새 피하여서 가고 있고 실개천도 불타는 풍경을 외면하며 흘러간다 시선에다 자리까는 단풍 잎새 불타면서 멋진 풍경 환타스틱 외쳐댄다 시간을 밀면서 오색이 도착하면 더욱이 환상적인 풍경에 취하겠다. 이파리와 가을꽃도 흐느끼며 이별 잔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고 있다. 다음 해를 기약하며 여기저기 이별 잔을 부딪치는 소리들이 요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