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영에 대한 분석이 제일 정확하시네요. 억측과 무리수로 도배한 고구마 영상들 보다가 뭔가 시원하네요. 돈으로도 못 사는게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랑이 되겠네요. 동은도영.. 같은 자음 다른 모음으로 이뤄진 비슷한듯 다른 두 사람이라 복수는 하되 방식이 다를거고 그 과정에서 주는 케미가 긴장감을 줘서 더 호응이 큰 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공감입니다..파트 2에서 모든것을 알게된 하도영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이용해 박연진에 대한 복수를 의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도 여러 상황으로 바둑처럼 난전을 겪는 과정에서도 문동은에 대한 측은 지심과 끌리는 감정에 조력자가 되길 바랄 뿐이예요.. 단 작가님의 나이스한 xㅅ끼의 의미가 결국 관찰자의 입장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하도영은 무정자증이다 1.연진이 하도영 시어머니가 준 아기 구찌옷 쓰레기통에 버린건 어차피 그이후 자식은 없고 장손도 기대하지 말라는 간접적인 장면 2.금슬이 좋은데도 둘째가 없는이유 3.적녹색약 눈치챘는데도 하도영이 묵인하는이유 4.재준이 자식인걸 알고 상담한 친구 변호사가 부부가 아이를 가질수 없는 상황일 경우 소송을 재기할수 있다는 복선
복수를 향한 동은이의 길 위에서, 필연이든 우연이든 만난 남자들이 있죠. 조금씩, 그 남자들은 동은의 마음을 가져갔겠죠. 동은이도 조금씩 마음을 나눠주겠죠. 결국 1/N 법칙, 이게 한 남자론 채워지지 않겠죠. 동은이가 1/N씩 좋아할 뻔한, 혹은 흔들렸던 기억만이 추억이 되죠. 복수는 동은이의 것이니까요. 그리고 동은은 이 남자들을 복수의 끝에서 다 삭제하겠죠.
하도영이 사랑에 빠지면 그동안 달려온 드라마 결을 다 무너트리는건데요... ‘사람은 안바뀐다. 복수당하는 그순간까지 정신못차리는 존재들을 박살내는 맛’이 이 드라마 보는 맛이었는데. 흑돌을 양보받는 삶이 당연하고, 육체적만족을 줄만한 번듯한 여성을 배우자로 골랐던 사람이 갑자기 주인공 편을 든다면 캐릭터 붕괴죠. 오히려 자식을 버릴게 아니라면 딸이 자기 자식이 아니란 것을 아는 모든 존재를 제거시키고 완벽한 자신의 삶에 흠집을 안남기려고 움직여야 하도영 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