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시기 전에 잠깐! [못느끼면 막귀 힙알못], [이런거 좋아하면 힙찔이] 이런 식의 표현은 삼가주세요. *음악이 나올 때 비트를 타면서 들어주시면 라임이 더 효과적으로 느껴지실겁니다! 오랜만입니다. 사랑합니다. 쇼미 11 끝난지가 언젠데 던말릭 2차를 다뤄서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이번 영상은 라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영상을 따라가다보면 라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으나 의도대로 표현 되었을지는 모르곘네요. 언젠가 라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는 영상을 만들지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술쪽은 다 같은 맥락인듯 해요, 영화를 봐도 감독이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너무 집중하면 대중들에게 재미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또 그 재미에 너무 치중을 하면 시시한 오락영화라는 치부를 받죠. 심지어 그 두가지를 빼고 영상미에 너무 치중을 해도 그저 눈으로만 화려하고 임팩트 있지 기억에 남는 스토리나 여운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거에요. 마찬가지로 랩에서도 테크닉적 요소(딜리버리, 발성, 라임), 스토리텔링, 장르, 래퍼 자체의 비주얼(옷차림, 장신구, 헤어스타일 그리고 표정 등), 멜로디나 비트의 친숙함 등과 같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접목되어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이고 또 거기서 무언가에 대한 아쉬움으로 호불호가 나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던말릭의 2차 무대는 본인이 말하였듯 압도적으로 화려한 테크닉적 요소로서 사람들에게 강함 임팩트를 남기고 싶어한 목적이 다분하였고, 본인의 목적은 분명히 이룬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 갈림은 지극히 정상적이라 생각해요. 마치 엄청나게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사람 보다 오히려 4672 x 784를 3초만에 계산해내는 사람에게 대중들이 더 임팩트를 느낄 수도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이처럼 깊이를 갖춘 대중적인 작품이란 것은 모든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해는 되지만 가장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예전 댓글이라 대답 안해주실수도 있지만 댓글쓰신분께서는 그렇다면 예술의 궁극적인 가치, 방향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철학적인 의미가 가득 담겨 생각할거리를 주고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것이 좋은것일까요? 아니면 가장 많은 사람이 좋다 라고 느끼는것이 좋은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 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좋다라고 하는것? 저는 오랜 고민중에 있지만 아직 예술의 궁극적 가치, 목표, 방향성에 대해 잘 모르겠거든요. 피카소의 기이한 그림은 과연 예술적으로 위대한가? 릴 펌,싸이같은 유명한 가수는 예술적으로 위대한가? 이것에 대해 의견이 너무나도 갈리고 스스로의 고찰 속에서도 이게 맞는 것 같다가도 저게 맞는 것 같아서요. 우연히 본 댓글에서 울림을 느꼈기에 질문드려봅니다!
@@gajjimuchim301 그렇다면 좋은 예술작품이라는 것과 나쁜 예술 작품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치 않는 것인가요? 예술에는 우열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는 건가요? 저는 그래도 객관적인 좋고 나쁨이 분명 존재 할 것이라 생각해요. 근데 그 좋고 나쁨의 기준을 어떻게 따져야 할 지는 모르겠어요. 어쩌면 정말 예술에 우열은 없는걸지도요
@@ninia_fighting 이 어려운 고찰과 질문속에서 나오는 대답은 결국 허무하다 느껴질만큼 가장 단순한 답인 "개인의 취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제가 예술가는 아니지만 만약 그런 일에 종사한다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둘 다 사로잡는 방향에 목표를 맞출 것 같고, 여기서 다시금 창작자 또한 "개인의 취향"으로 추구하는 바가 갈릴것이라 봅니다.
호불호를 떠나서 이게 왜 좋은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으로서 본토에서 랩스킬과 라임 스킴으로 유명한 에미넴과 켄드릭의 경우에는 라임을 좋게 들리는 적재적소의 위치에 배치하면서 음악속에서 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던말릭의 2차 예선 랩 같은 경우에는 라임을 굉장히 많이 배치해놨다는 걸 알 수 있고 사운드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게 표면적으로는 이 사람의 랩이 굉장히 스킬풀하구나라고 생각할 순 있어도 전체적으로 음악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끌고 나가는 랩이냐라고 하면 그건 아닌 거 같네요 끝까지 듣고 나서 드는 감상평은 굉장히 작위적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드는 거 같아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이미 수많은 라임 스킴과 플로우와 박자의 배치의 경우의 수(랩이 좋게 들리는)가 나올대로 다 나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차별화 되고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저런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랩을 선보여야 될 수도 있겠다는 딜레마가 있는 거 같기도 하네요
한가지 더 첨언을 하자면 라임의 개수 = 좋은 박자 감각 이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분명히 수많은 라임 배치와 탄탄한 발성, 세밀한 박자의 조절 등등 랩의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준비가 많이 된 랩인데 여전히 좋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 또한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네요
라임의 개수가 곧 좋은 박자 감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영상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보네요. 제 표현이 부족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저 역시 작위적이라는 인상은 받았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독창적인 라임 스킴 + 경연에서 소화한 것에 대한 놀라움 등이 좋은 평가에 영향을 준 듯 합니다. 시간 내서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리스너즈룸님 본인도 직접 언급했다시피 이건 좋은 음악을 만들 때 사용하는 라임 작법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기 PR에 가까운 수준의 랩이라는 것이지요. 던말릭이 뭐 에미넴 급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라지만, 적어도 본인 앨범이나 피쳐링에서 보면 확실히 청자에게 귀에 확 와닿으면서도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기도 합니다.
라임 많이 넣은건 알겠는데, 플로우가 너무 불규칙적이라 잘 안들리는, 벌스를 라인별로 나눠놔야 좀 확실히 구조가 보이는 거 같네요. 다른 곡들은 다 일정한 규칙안에서 가사를 써서 더 잘 들리고 듣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실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인건 맞지만 너무 예술혼을 불태웠으니 이해 못하는 저같은 아재도 있죠.
옛날에 한문으로 쓰던 한시는 극도의 정형시였어요. 그나마 쉬운편에 속해서 널리 창작 되었던 7언절구 시 같은 경우만 해도 라임이라고 말하는 압운법은 기본이었고 성조에 따른 평측도 지켰죠. 평측은 눞은 소리(평성)와 낮은 소리 (측성)을 번갈아 배치하는 식이에요 7언 절구면 평평측측평측평 측측평평측평측 이런 식으로 글자의 성조가 맞게 배치를 하죠. 중국어도 쓰지 않던 조선 사람들이 한자 성조책을 따로 외워서 저 운율을 다 맞췄던 거니... 지독했던 거 같습니다.
평소 래퍼가 가사에 설정한 라임을 분석하고, 또 그 라임이 만들어내는 리듬감과 플로우를 즐기며 곡들을 듣는데, jid, 제이콜 등등 화려한 랩스킬을 구사하는 래퍼들의 노래를 즐겨듣는 본인도 처음 들었을 때 전율이 돋았음.. 원래 랩을 즐겨듣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박자에 어긋나고, 욱여넣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힙합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견이 없이 훌륭한 벌스라는 걸 느꼈을 듯!
힙알못 입장에서 20년전에 에미넴 노래를 듣고 앨범을 사서 들었을 떄는 아무것도 몰라도 와 노래 개좋다 와 랩 개잘한다 그냥 개좋다 느꼈는데 왜 우리나라 힙합은 공부하고 알아보고 분석하고 나서야 개 좋은거구나 라고 납득을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들었을때 좋으면 아이돌음악이든 힙합이든 발라드든 팝이든 락이든 듣기 좋고 흥얼거릴 수 있고 고개 까닥까딱 리듬 타지면 그만이고 좋은건데 공부하고 분석해서 이건 좋은 노래라고 세뇌가 필요한 노래가 과연 좋은 노래인가??? 싶네요
이게 힙합이냐 라임 호소인이냐. 음악의 본질은 예술적인거지 학문적인게 아닌데. 롤렉스가 시간을 재는 도구의 단순 시계가 아닌 패션으로서 지금에 도달했듯, 음악이란 결국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감성의 본질에 닿아야 번성할 수 있는 건데 이 따위로 아는 자들만의 무언가로 만들어가면 결국 고이고 썪어서 쇠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이 힙합이란 장르를 도퇴시키는건데, ㄹㅇ 역겹도르네
@@인생-m2q 롤렉스는 단순 도구가 아니게 됐다면서 음악은 단순 감성의 본질에 닿아야만 번성한다고 할거면 롤렉스 얘기는 왜 꺼낸지 모르겠고 다른 장르에서 윤하 노래가 인기몰이 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쁜 한글 가사를 잘 활용한다는 것도 있을만큼 그 가사 자체에 가치를 두는 수요도 있으니 학문에도 예술성이 없는게 아닐 뿐더러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한테 가치를 보여줬을 뿐이고 너 같은애들 들으라고 파이널에서 니가 원하는거 해줬으니 역겨운건 너네?
2차 박자 욱여넣는다는 사람들 댓 보면 고구마 500개 먹은거 급으로 답답했음 젓딧 말처럼 구조적으로 그 전 참가자들 무대를 씹어버렸음.. 라임 배치가 불규칙적이면서도 적재적소에 필요한 부분에 넣어주는 체계적인 라임구성 엇박이 뛰어났음 나플라처럼 정박에 딱 때려주는 느낌도 좋지만 던말릭 2차처럼 엇박으로 듣는 재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한 뽀인뜨라 생각함
던말릭이 하고자 하는게 마디마다 다른 플로우와 박자를 가져가려 함 물론 이걸 해낼 수 있는 스킬도 있음 하지만 이런 다변화의 사이사이를 이어붙이지 못하고 자기가 인위적으로 툭툭 끊어먹음 이게 랩을 못한다고 느껴질 여지를 준다고 생각함 한마디로 단점임 던말릭같은 변화무쌍한 랩의 정점이 나스임 나스는 던말릭처럼 끊어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도 변칙적임
동의함. 스네어 찍힌 뒤에 비트에 맞게 강세를 주면서 올라와 줘야 그루브가 계속 이어지고 랩다운 랩 처럼 들리는데 비트 그루브 깨지는 타이밍에 음절을 발음하며 (혹은 더 좋은 타이밍이 있는데 거기가 아닌 곳에서) 마디를 마무리 짓거나 다음 글자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심심찮게 들림. 그리고 그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을 못시키고 무의식 중에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지점임. 음원보다는 이런 식의 라이브 클립에서 더 그런 경향을 보임. 소비하는 사람의 시야에 따라 의견이 갈리겠지만 뭘 보여줘야지란 마인드와 그에 걸맞지 못한 내용물이 콜라보되면 needy해 보일 뿐이기도 하고.. 음절수도 많고 플로우도 변칙이 많고 화려하게 한다? 싸지른 만큼 책임져야할 애기가 많아지는 거임. 저런 스타일로 하면서 잘한다는 소리들을라면 필연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더 써서 디테일 신경 더 써야 하는거지. 연음으로 굴러가는 영어도 아니고 한글이니 더더욱? 하고자하는 말 지켜가면서 비트에 더 어울리는 가사를 쓰기 위해 유의어나 어순 같은거도 생각하면서 말 바꿔보기도 하고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겠지. 물론 이런 과정을 많이 거치고 나면 나중엔 그냥 씨부려도 꽤 괜찮게 가사가 잘 붙음. 암튼 일이 바쁘고 시간이 적고 가사는 좀 써야되고 어째저째 라임 맞춰 말을 먼저 주르륵 만들어내고나서 덜 다듬은 경우 억지스러운 플로우가 나오거나 우겨넣는다는 식이 되기 쉬움. 더큐는 이러한 마이너스 요소들을 최대한 거르고 정제해서 위 내용들을 다 녹여낸 랩 스킴을 짜는 데 도가 튼 사람임. 마찬가지로 켄드릭과 에미넴의 랩들은 화려하게 해도 다 충족이 됨. 오프비트 될 때도 다 설득력 있거나 텐션유지를 시켜줌. 그렇게 충족을 시켜줄 때나 취향의 범주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음. 난 일개 시청자일 뿐이니 미친새킨데 라고 리액션한 더큐의 생각을 알 수 없지만.. 그냥 가벼운 감상으로 궁예질을 해보자면 그래도 종합적인 랩 퍼포먼스를 생각해서 어느정도 진심을 담아 리액션 한 거라고 생각함. 다만 동시에 어쨌든 던말릭은 앰비션 소속이고, 이 점을 완전 배제한 리액션인지는 모르겠음.
힙합음악 정말 오래 들어왔고, 그 안에서도 여러장르 많이 들었던 사람임. 실제로 저때 당시 극찬을 너무 받는게 이해가 안됬어서 힙합갤가서 물어봤을 정도였음. 이 영상보고 어떤 느낌에서 극찬을 받았던 건지 이제야 알았음. 던말릭은 그냥 자기스킬이 여기까지 된다는걸 보여주는 무대였던거 같다. 이 영상을 보고도 사실 극찬이 좀 내기준에선 이해가 안되는게 애초에 랩은 스킬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질은 음악이라고 나는 생각함. 그게 2차무대가 갖는 또는 경연이라는 특수성이든 뭐든 결국은 듣기에 좋은걸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는 점에서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불호를 표시했던 거 같다. 불과 몇년전까지 엄청나게 유행했던 릴펌프류들의 음악도 보면 가사든 스킬이든 어처구니가 없지만 결국 곡자체는 들으면 신나고 좋았음. 개인적으로 쇼미2차무대 중에서는 씨잼이 했던게 1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도 생방송때 소리지르면서 ㅈ된다라고 외쳤던 기억이 남. 저거 좋은지 모르면 알못이다 라는말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주절주절 해봤음. 그냥 어디에 더 초점을 두고 대하느냐의 차이라고 봄 ㅇㅇ
이런 영상보면 이해가 안가는게 본말전도임. 라임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건 좋은데 왜 라임을 맞추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안한건가? 라임을 안맞추면 그저 밋밋하게 듣기 안좋아서 라임을 맞춰 쓰는건데 오히려 던말릭 2차는 호불호 가릴게 아니라 라임맞추기가 너무 과도해서 듣기 불편하고 구렸다는건데 뭔 라임 존나 맞췄으니까 잘한거야 이지랄 하는거보면 답답함. 근본적으로 라임을 왜 맞춰 쓰는지를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음
이게 어느정도 잘 쓴 랩은 맞음. 던말릭의 능력을 보여줄만한 것도 맞고. 근데 진짜 경지에 오른 래퍼는 effortless하다. 저런식으로 일부러 구조를 만들어내고 강조하지 않아도 되는거임. 비기, 나스, 국힙에선 굳이 따지자면 이센스같은 래퍼들은 플로우를 앞에 두고 자연스럽게 툭툭 던지는 일상어 속에 치밀한 라임을 넣어놓음. 굳이 어순을 어색하게 바꾸지 않고, 라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들으면 들을수록 은은한 라임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진짜 신의 경지에 오른 랩이다.
음악에 느낌도 좋지만. 기괴할정도로 말도 안되는 테크닉 기교는 그런것들을 뭉갤수있음. 지금 리스트의 악보들읔 여러 수정본을 거쳐 사람들이 칠수있을 수준으로 바꿔놨다고 함. 그래도 괴랄하다는게 문제지만 그런 음악적으로 듣기좋지는 못해도 패러다임을 만들어낼수 있는 음악들을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함.
라임으로 리듬감 형성하여 표현한다도 좋은 해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임의 구조 보다는 플로우, 곧 리듬감의 형성에 초점을 맞추면 더 재밌는 해석이 될 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엇박이 더 이상 엇박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인 현 랩 구조들을 더 비틀어 드럼 비트와 맞지 않을 정도로 리듬을 디자인 하였는데, 더욱 매력적으로 들리게 되었어요. 본능적으로 의식을 비우고 들으면 매력적인데, 이미 랩 음악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청자들은 기존 질서인 비트와 랩 플로우를 생각하고 듣다보니 박자가 나가서 듣기 힘들었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구요. 실험적이고 논란이 생겼지만 이 것이 랩 구조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 같아 오히려 마음이 좋습니다! 언젠가 이런 음악적, 나아가 예술과 현대 철학 등등까지 해설하는 것을 적고 싶은데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ㅠ
8:22 부터 "뭣같은 음악에 정당성 부여 그만하고 랩이나 잘해" 여기 부분은 1음절씩 여러번 배치하여 리듬감 형성 보다는 그냥 좀 자연스럽게 했다 정도가 맞을 것 같은 것이 저걸 노리고 했다고 보기에는 그렇게 리듬감이 형성되지는 않았고 그냥 원래 하던 거니까 저렇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더 맞는 느낌 (아니면 당신 말이 맞음!)
무언가를 분석을 해서 들어야 좋은 랩이고 좋은 힙합이면 대중적인 노래로서는 아웃아니냐 ㅋㅋ 그냥 현대미술 1도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좋은 작품이 훌륭한 작품인거지 이건 이거때문에 좋고 저건 저거 때문에 멋지고 비문학지문찾듯이 해석해서 봐야되는 음악이면 대중들에겐 백날 시간지나도 와닿지 않을거라고 봄 매력적인 랩은 전문성을 띄지않더라도 직관적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와닿는다고 생각함 적어도 일반인들이 나플라 씨잼 면도 2차 볼 때 느낀 감정들과 던말릭 2차를 보고 느낀 감정은 확실히 차이가 있을거라고 본다
인정 결국 듣기 좋고 편해야하는데 .. 진짜 좋은 랩은 호불호가 있어도의견 차이가 분분하지 않고 호가 불호를 설득하지 않는데 님 말대로 라임이.. 음절이.. 스킬이.. 하면서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과연 이번 쇼미 출연(2차) 가 던말릭의 의도대로 흘러갈지 의아함
힙합 모르는 힙찔이들이 듣기에도 머릿속 갈고리핑 없이 좋다고 느껴지게 하는게 ㄹㅇ 잘하는 래퍼라고 생각함. 그게 대중성인거고 어느덧 음악이라는 씬에서 주류가 된 힙합에서도 대중성은 이젠 절대 무시못하는 상황이 된거지. 그걸보고 랩 ㅈ도모르는 힙찔이들이 뭘 안다고 지껄이냐? 이딴 소리하는 애들은 스스로 힙합의 지위를 소수 딴따라 매니아층들만 즐기던 20년전으로 빠꾸 시키는 거라는 걸 알았으면 함. 힙합과 대중성을 물과 기름처럼 별개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럴 수 없음. 저스디스 딥플 보면 답 나오잖아? 언더킹 지위가 밥먹여줌? 1세대 래퍼들이 힙합도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써 인정해달라고 노력하고 예능나와서 몸 써가며 인지도 쌓아 올리며 겨우 인정받고 대중화 시켰다는걸 알았으면 함. 힙합은 정형화된 사운드와 검열이 판치던 세상에서 자유를 표현했던 장르인데 역설적이게도 이젠 그 힙합이 꼰대가 되어 장르따지고 싱잉은 가짜 힙합 이러며 편가르기 하는게 어이없음. 서론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쇼미에서 우승자가 판가름나는 회차는 60초 비트심사,2차무대임. 거기에서 실력은 기본이고 힙찔이들의 귀를 사로잡으면 우승한다고 보면됨
좋은 영상이긴 합니다만 음악은 음학이 아닙니다 애초에 대중이 못느끼면 그건 잘한게 아닙니다 비와이 씨잼 빈지노 이센스 도끼 등 이런 영상을 만들지 않아도 누가 들어도 잘한다고 말을 하죠 애초에 던말릭 저 2차는 개리만큼 라임이랑 라임배치가 구렸고 엇박도 이센스처럼 자연스럽게 타는게 아니라서 많은 사람들이 어색함을 느끼는거 입니다 애초에 잘한다는 걸 설명을 한다는게 웃긴거죠 ㅋㅋㅋ
본방으로 볼 당시 눈감고 들어도 던말릭이 강세를 주는 포인트와 라임이 잘 맞아떨어지는데, 그게 일반적이지 않은 위치라서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따라가는게 벅찼고, 오히려 랩을 따라가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해서 정말 즐겁게 들었었던 기억이.. 개인적으로 국내 mc 중에 릴보이만큼 라임을 듣기 즐겁게 만들어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릴보이가 예상가능한 위치에 라임 배치하는걸 최상급 수준으로 만드는 정석적인 정파 고수라면 던말릭은 변칙적인 사파 고수 느낌이라서 둘 다 듣는 재미가 있음
근데 알려줘도 이해 못하는 애들이 있음 ㅋㅋ 쇼미도 이제 8때부터 수준이 낮아져서 이런 랩을 해도 잘하는건지 모르는 애들이 있음 그냥 딱 보고 랩 첨 듣는사람도 이사람 잘하는거같다 하는 랩을 보여줬어야하는데 너무 수준 높은 랩을 해서 그럼 취향 아닐순 있어도 까는놈들은 ㅋㅋ
왜 잘하는 건지에 대한 것이 궁금하면 충분히 참고가 될만하지만 결국 이 랩이 듣기에 좋고 나쁘고는 개개인의 취향차이인건 변함이없긴하네요 무조건적으로 랩을 잘한다고 좋고 못한다고 안좋은건아니니까요 저도 2차보고 ㅈㄴ잘한다곤느꼈는데 딱 경연용느낌이강해서 이 랩을,음악을 다시듣겠냐하면 안들을것같습니다 십불호,,
랩이 대중성을 가지려면 좋은 비트와 함께 적당한 호흡으로 해야 누구한테나 잘하고 좋다고 느껴지지. 실제로 레전드 2차라 하는것들은 랩이랑 맞는 비트 들고 왔음. 근데 던말릭은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비트에 라임을 마구 때려넣음. 이건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맛의 조화 생각도 안하고 고급 식재료 마구 넣고 이거 맛있죠? 하는거지 프로듀서는 라임에 대해 일반인보다 해박하니까 와 여기서 이런 라임을? 하겠지만 일반적인 청자한테는 그냥 우다다 랩차력쇼랑 다를바가 없음 프로듀서한테는 미친 어필일수는 있겠지만 일반인들한테 그렇게 큰충격이 왔을까? 절대 아니지.
처음 던말릭 2차봤을땐 원래 저렇게 랩하는 사람이구나 했다. 두번째 자연스럽게 누른 2차 패스한 사람들 모아보기 볼 때는 충분히 붙을 사람이구나 했다. 세번째 잠들기전 무의식적으로 누른 쇼츠에서 나온 던말릭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해서 미친 사람인가? 생각하며 잠들었다. 네번째, 다섯번째 그리고 지금까지 다시 듣고있지만 세번째로 들었던 때만큼 잘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게 스스로 너무 아쉽다.
아니 댓글들 보니까 이해가 안되는게 힙합을 주로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필이 안되면 그게 구린건가? 그런 사람들한테는 누명, 에넥도트 같은 클래식 명반들도 그냥 지루한 앨범일 뿐일텐데..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 취지에 맞게 지극히 힙합스러운 랩을 한건데 본인들이 듣기 어려웠다고 아예 폄하해버리는건 힙합이라는 장르음악의 특성을 그냥 무시해버리는거 같다
던말릭의 2차무대를 보고 요번쇼미2차는 이거네 싶었는데도 한편으론 그래서 저번시즌의 레전드무대들에 비빌수있나 하는정도까진 의문이었네요. 비트가 랩핑이랑 너무 따로 놀아서 듣는내내 불협화음으로 느껴져서 그게 아쉬웠어요. 좋은양주에 부대찌개를 안주로 먹는 느낌? 페어링이 안맞음. 잘만든 예술영화 같았네요. 그래서인지 인정은 하면서도 다시 듣게 되진 않더라구요. 적당한 비트를 못 찾았다면 차라리 비트없이 생으로 들으면 더 집중될 것 같았습니다.
어.. 이미 이런 걸 설명 해야 한다는 거부터 이미 많은 사람의 귀를 사로잡지 못했다는 거라고 봄.. 이렇게 설명하고 해도 귀에 안 꽂히는 거 보면.. 음... 솔직히 그동안 듣던 게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확실히 2차가 좀 난해? 해서 그런가? 나도 뭐 화려하면 잘 못 듣는데 에미넴 노래는 그래도 귀에 잘 들리는데 에미넴은 너무 어릴때부터 듣던 형이라 익숙해서 그런가?
일단 저는 랩에 깊게 파고 찾아듣는 리스너는 아닙니다. 반박시 님들이 맞겠죠, 그냥 제 생각 적고갑니다. 저는 이 영상 보고.. 들을때마다 느끼는건.. 빡세게 책읽는 느낌..? 분석내용보면 엄청 잘짜여진, 아티스트가 열심히 준비하고 잘 한 무대라고 하시지만...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
패션쇼 보면서 ‘저게 뭐가 예쁜 건지 모르겠다’ 하는 거랑 똑같음. 전문가나 찐팬들은 해당 씬의 웬만한 건 다 봤고 알고 있는 상태인데 이걸 깨고 ’다른 것‘ 또는 ’다음 것’을 제시해주면 감탄할 수밖에 없지. 일반 대중은 그 정도의 지식과 문맥이 없으니 이상하게 느끼고. 따라서 이게 뭐가 대단한 건지 모르겠으면 난 그냥 일반 대중이구나 하면 됨
나만 좋으면 된다 내가 들었을때 랩이되고 노래가 된다면 그건 좋은거다 옆에서 주변에서 "야 그거 아냐 그게 뭔 힙합이야"라고 해도 자기 소신껏 "난 좋던데?"라는 말을 할 줄 아는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억지스러운 평준화 기준을 만들어서 나랑 다르게 입고 나랑 다른 느낌을 받는걸 병적으로 싫어하는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난 이번 던말릭 무대가 너무 좋았고 충분히 던말릭에 장점을 잘 살려준 무대라고 생각한다
쇼미 나온 애들이 다 잘하는건 알아요. 제가 악기를 9년 했는데요, 예술은 대중성이 없으면 잊혀져요. 한국힙합, 대중 입맛을 뭐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전 쇼미 곡들은 차트 1, 2위도 많이 했고, 다듀나 도끼 스윙스들도 언더에 있다가 결국은 음악도 좋아서 대중에 알려진거잖아요. 근데 요즘은 기존에 없던 너무 특이한 기교나 음악가를 프로듀서나 힙합팬분들이 찾다보니 대중들이 듣기엔 과하고 별로라고 느끼는 거에요. 라임이랑 벌스 음운 이런거 교과과정에 다 배우는데 누가 모름 ㅋㅋㅋ
이해한 사람들이 잘한다고 인지하는 것도 동의하지만 독특한 라임 구조인만큼 개인적으로는 1차원적으로 보았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좋게 들리지 않는 듯.. 에미넴 오렌지 거리는 것만 봐도 이게 라임이구나 라는 1차원적인 메세지를 볼 수 있지만 주황색 노란색 검은색 형광펜 색칠해가면서 라임보여줘도 라임이라고 크게 와닿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