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질) 헨리, 너 지금 뭐하는거야? 헨리) 고통은 추잡하고 무서운 감정이야. 일부러 도리안이 그 고통을 느낄 필요가 있을까? 배질) 그래서 지금 오페라를 보러 간다고? 아니, 장례식에 가야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잖아! 슬픔이란 선한 감정은 인간만이 가진 가장 유일한 미덕이야. 헨리) 우리가 행복할땐 선하지만, 선하다고 반드시 행복하진 않아. 배질) 불행과 고통을 겪어야 행복의 가치를 알 수 있는거야. 헨리) 불행과 고통, 신과 양심, 죄의식과 수치심! 이런 것들이 인간이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최악의 나쁜 영향이야. 배질) 수천년동안 인류가 진화하면서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삶의 형태야. 난 믿어. 인간에겐 영혼이 있어. 눈에 보이는 육체의 쾌락보다 중요한 건 바로 정신의 쾌락이야. 헨리) 인간의 도덕에 대한 잣대도 진화해야만 해. 속박과 죄의식에 억눌리지 않고 진정한 쾌락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난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서 그걸 볼거야. 배질) 넌 피해가면서, 도리안을 쾌락주의로 이끌겠다는거야? 너 미쳤어? 헨리) 두고보면 알게되겠지. 무엇이 도리안을 위한 일이었는지.. .. 귀에 쏙쏙 들어오네 ㅋㅋㅋㅋㅋㅋ 배질이 마지막에 한 말은 약간 애매하게 들리긴 했는데 뭐... 둘다 발음 오지게 좋은데 목소리도 오지게 좋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