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대단한 강의입니다. 도올쌤의 거의 모든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인데 들을 때마다 도움이 됩니다. 서양 학문의 대표인 과학, 그리고 그것 중에서 최첨단인 입자물리학이 도달한 곳도 바로 "자체 조화"입니다. Spontaneity 자연 발생 이라는 것을 이해 못해서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운은 이것을 넘어 선 것입니다. 서양은 아직 샤르뎅이나 프리초프 카프라를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애석한 뻘짓인 것은 구약에서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양이 시작과 끝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無始無終을 선언한 천부경과 무위이화를 선언한 동경대전은 참으로 위대한 정신입니다.
사실 노자 강의 마치시고 거의 곧바로 동경대전 강의가 이어지길래 중간에 좀 쉬어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한참 강의를 안 듣고 있었는데요 문득 강의를 다시 듣다보니 배경 이야기를 서서히 풀어나가시면서 본 내용설명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고 감탄사가 왠지 나오더군요. 흥미진진하네요
불성도 영성도 신성도 만나기만 하면 그게 다 내안에 있다는 걸 모르고 밖으로 내팽개치고 찾으러 다니는 우상화의 어리석음! 도올 선생님께서 기존 종교와 신앙인들에게 개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수운을 높게 평가하시나봅니다. 강의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재미있습니다. 열정의 강의! 감사합니다. _()_
하나님이 선하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고통을 그냥 보고 있었을리 없고, 악하다면, 악인들을 만들고 인류를 지배하게한 것이 이해가 되며,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면, 고통당하는 인류들을 바라보고 방관만 하였으니 그 또한 악한 것과 동등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은 결코 선한 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그랬지 신은 죽었다고. . . . . 악한 신은 있는 것보다 더 나쁘고, 있으나 마나한 신은 악한 것과 동일한 것이다.
저도 예전에 "예수새끼 부처놈 전부 옛날에 뒤진 놈들이다. 그 놈들 섬기지 말고 우리 주변의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섬겨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제가 한 말이 맞다는 걸 도올 선생님이 이 강의로 증명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포덕문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서로 상호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변화뎌는 것 같습니다. 설계도를 누군가 만들어서 된다고 보다는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데 굳이 사람기준으로 표현하자면 설계도라고 한다고 생각됩니다. 바닷물이 햇볕에 증발되어 기체가 되고 추워지면 물이되고 하는 것들이 서로 작용에 의해서 변화되는 것이지 누가 물을 만들고 기체를 만들었다고 하겠습니까. 사람의 수준으로 생각하면 누군가 만들었을 것이라 상상하는 것이지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사람의 숫자개념으로나 만드는 속도보다도 상상도 못할 속도로 변화되에 수백억개의 세포가 순간적으로 만들어저 사람이 탄생하는 것처럼 모든 만물의 탄생과정은 사람의 능력을 초월하는 것이며, 사람의 능력으로 헤아리지 못하나 상상하는 것은 무한데여서 사람의 능력을 초월한 하나의 완전성을 신이라 칭하였는데, 그놈의 신또한 사람 개개인의 생각에 따라 사람수만큼 신이 각각 따로 많은 것이지요.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도 각각 어떤신이 유일하냐고 물어보면 모두 다 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의미한 것에 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나. 神을 그것도 천지창조 일신교니 하는 것은 사기일 뿐. 수천 년을 우려내도 결론은 동일한 종착역 사기일 뿐이다. 수운이 그것들이 사기임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수운의 수행과정은 건너뛰고 바로 깨달음을 따라 떠나면 되지 않는가. 왜 이미 만들어진 바뀌를 우리 손으로 다시 만들어 봐야만 하는지. 그냥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을.... ㅜㅜ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인론은 정말 치밀함. 철학을 신비주의적 관념론에서 벗어나게 한 거임. 저런 치밀하고 논리적 사고가 현대서양과학, 기술등 심지어 진화론까지 탄생시켰다고 봐야됨. 찰스 다윈도 신학과를 다녔는 게 우연이 될 수가 없음. 신학과를 다녔기에 토마스아퀴나스로 이어지는 저런 논리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고 신이란 걸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신(창조주)을 의심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함.
어떤 대 선각자가 나오면 그분을 신격화 하여 먹고살 궁리를 한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예수.석가.공자.수운 모두 본인을 신격화 하지 않는 깨어있는 분들인데 후대에 이분들을 신격화 하므로 먹고살 것을 궁리하다보니 종교가 생겨났다고 생각됩니다. 종교는 모두 먹고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