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가르침과 바울의 가르침은 다르지 않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새로워진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새 백성(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새 백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바울이 쓴 서신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바울 역시 그 얘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구약의 예언자들과 신약의 예수님과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의 공통 관심사는 바로 "새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새 백성"이다.
바울이 오직 민족 구원을 위해서 그 온건한 율법주의 노선을 꺾고 예수를 이용해서 온갖 수모와 학대를 업고 교회 개척하고 죽었다는 건가요? 감정적으로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삶에 그정도 희생과 변화를 가져오는 이벤트로는 진짜 예수그리스도가 성자였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종교중의 기독교는 사람의 능력을 초월한 것을 신이라고 하고, 항상 미래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하고, 사람으로서 할 수 없지만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활이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예수는 죽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활은 여러명이 했다고 하면 금새 탄로나기 때문에 믿거나 말거나 딱 한 사람 예수만이 부활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활한 예수가 계속 살아 있으면 또 탄로나니 금새 승천했다고 하며 존재를 없애버린다. 여기까지 끝내면 종교가 될 수 없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로 간다. 또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심판해서 영원히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