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 무형문화재인 동래한량춤이 전승교육사에 의해 상당히 훼손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언론에 이미 보도가 되었습니다. 언론 뉴스에 나왔듯이, 9월 17일에 있었던 동래한량춤 워크숍에 부산시 문화재 위원들도 지정 당시의 원형을 지킬 것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제보에 의하면 전승교육사는 9월 27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진행되었던 동래한량춤 공식 공연에 또 다시 훼손된 동래한량춤을 시민들에게 시연하였습니다. 이것은 무형문화재를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시민들을 기만하겠다는 행위입니다.
이번 입장문에서는 제가 무형문화재법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시무형문화재의 지정에 관한 조례입니다.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 2조에 의하면 ‘부산광역시장은 관할구역 안에 있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형문화재 중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제 21조의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무형문화재가 지정이 될 때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 절차에 의해 면밀히 검증이 되고, 공증을 거치고, 공적 신뢰도를 확보해서 무형문화재가 지정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동래한량춤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문화재로 지정 당시, 굿거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전승교육사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자진모리 장단을 삽입하여, 자진모리 장단과 관련된 새로운 창작 춤을 삽입하여 전승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존 동작의 일부분들이 완전히 제거 되었습니다. 동래한량 춤이 무형문화재로서 지정 당시 대략 11분이라는 길이를 가진 춤이었는데, 현재 자진모리가 장단인 삽입된 동래한량 춤은 15분 정도로 춤의 길이 또한 늘어났습니다.
그 다음 기본원칙에 관한 조례를 보면
‘부산광역시 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 1조에 의하면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은 전형 유지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전승교육사가 전형만을 전승해야 하는 원칙에 벗어나서 동래한량춤을 훼손하고 전형을 단절시킨다는 것은 전승교육사의 직무유기이자 권한 남용인 것입니다.
저는 부산시로부터 임명받은 전수장학생입니다. 전수장학생은 매월 부산시로부터 장학금을 받습니다. 이 장학금은 부산시민들의 혈세입니다. 저는 이 혈세를 받아가며 이 춤을 전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전통을 이어가고, 지켜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승교육사에 의해 동래한량춤의 상당한 훼손이 이미 진행되었고, 저는 동래한량춤의 전형을 전수 받을 권리를 잃었습니다. 부산시민들도 동래한량춤의 전형을 관람할 권리를 잃었습니다.
이 문화 유산은 부산시민의 자산이고 저는 앞으로 1인 시위를 해서라도 우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우리 문화 유산의 뿌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입장문을 마치기 전에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하나 공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전수장학생이 되고나서 부산시로부터 전수장학금을 지원받습니다. 그런데 동래한량춤 보존회로부터 저의 장학금의 일부를 매달 보존회로 후원금 형식으로 낼 것을 요청 받았습니다. 그래서 분위기상 어쩔수 없이 매달 저의 전수장학금 일부를 납부를 합니다. 그런데 동래한량춤 보존회에서 이 기금을 가지고 정말로 후원금의 명목인 동래한량춤의 보존회를 위한 복리후생에 대해 비용을 쓰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기부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한 명목이 아닌 비용을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전수장학금, 즉 국가의 보조금을 가지고 이렇게 장난치는 것도 가능한지, 저는 이것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량춤 보존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만행에 대해서 끝까지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2 окт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