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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하나이 되어 _ 김후란 시(詩) 

오글(오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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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김후란 시인의 '둘이서 하나이 되어' 입니다.
------------------
둘이서 하나이 되어
밝은 이 자리에
떨리는 두 가슴
말없이 손잡고 서 있습니다
두 시내 합치어
큰 강물 이루듯
천사가 놓아 준
금빛 다리를 건너
두 사람 마주 걸어와
한자리에 섰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이 올 것을
믿었습니다
이렇듯 소중한 시간이 있어 주리란 것을
그때 우리는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푸른 밤 고요한 달빛 아래
손가락 마주 걸고 맹세도 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이슬 젖은 솔숲을 거닐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순수한 것처럼
우리의 앞날을 순수하게 키워 가자고
사람들은 누구나 말합니다
사노라면 기쁨과 즐거움 뒤에
어려움과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며
비에 젖어 쓸쓸한 날도 있다는 걸
모래성을 쌓듯 몇 번이고 헛된 꿈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걸
그럴수록 우리는 둘이서 둘이 아닌
하나이 되렵니다
둘이서 하나이 되면
둘이서 하나이 되면
찬바람 목둘레에 감겨든단들
마음이야 언제나 따뜻한 불빛
외로울 때는
심장에서 빼어 준
소망의 언어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우리만의 밀어
버릴 수 없는 우리만의 꿈
약속의 언어로 쌓아올린 종탑
높은 정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꼭대기에 매어 단
사랑과 헌신의 종을 힘껏 치렵니다
아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 아래
이토록 가슴이 빛나는 날에
둘이서 하나가 되면
둘이서 하나가 되면
지상의 온갖 별들이
머리 위에서 빛나고
불멸의 힘으로 피어나는 날들이
우리들을 끌어갈 것입니다
우리의 손을 잡고
같은 쪽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가렵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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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окт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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