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이었나? 이 노래를 유난히 좋아했다. 한 가수의 음반 속 9곡이 모두 좋을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놀랍게도 4집은 더 그랬고. 처음으로 힐튼호텔 콘서트에도 갔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라도 그가 별밤 DJ가 되어 엽서 속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며 울고 웃으면, 독서실 한 구석에 이어폰 꽂고 앉아 있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내 동생 어리고, 우리 엄마 아버지 젊었던 시절 이제 무려 2024년, 지금 들어도 단숨에 그 때의 나에게로 데려다 놓는, 어쩌면 지독한 노래 어딘가 멀리 떠났다 돌아온 기분
2017년에 롯데몰콘서트?에서 엑소 다음 차례가 이문세형님이었음 관객들 중에 엑소 보러온 10대들이 많았었는데 엑소 공연 끝나고 이문세형님 나오니까 집 갈려고 나가더라 근데 이문세행님이 노래 한 소절 싹 부르니까 다시 들어와서 앉음 ㅋㅋㅋㅋ 역시 저 행님 보이스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구나 했던 기억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