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타락의 경지 썩은물을 넘어 석유가 되어가니 해탈의 경지조차 초월한다. 베르룬 나눔의 흐뭇함과 바알의 웃음소리도 슬슬 지겨워진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디아에는 몬스터를 잡아서는 얻을 수 없는, 조드룬보다 더 임팩트있는 궁극의 득템이 있다. 그것은 일명 귀때기.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파티 상태창을 클릭하고, '동료였던' 사냥감들을 때려잡는다. 캐릭들의 비명소리는 바알의 웃음소리보다 아름답다. 특히 네크 할배의 비명소리가 가장 찰지다는 것을 알면, 네크를 볼 때마다 때리고 싶어진다. 챗창에 도배되는 패드립과 육두문자를 보며, 모니터 앞에는 조커가 박장대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