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집중해서 봤습니다. 햇빛을 견디고 세찬 빗물을 맞으며 알을 품는 모습과 먹이를 새끼에게 나눠주면서 수컷에게 수고했다는냥 한입 먹여주는 모습 비가 많이 오는날 사냥이 어려울때 저장해둔 먹이를 가져오는 지혜 새끼들이 어느덧 많이 크니까 암컷과 수컷이 맞벌이를 나가는 모습들이 마치 기나긴 사람의 인생을 압축해서 보는듯한게 정말 감동적이네요.
황조롱이가 도심지에 자주 출몰하고 아파트같은곳에 둥지를 트는이유는 크기가 작기때문에 큰 동물을 사냥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도심지가 더 많은 사냥감들을 제공하고(쥐,비둘기,고양이 등) 인간들이 있기때문에 천적들. 특히나 까마귀나 뱀같은 적들이 오기가 힘들고 오더라도 인간손에 내쫓기니 생존에 유리하다는걸 깨닫고 자리잡은듯. 마치 제비들이 인간들의 집 처마에 둥지를 짓듯이. 최근에는 공사가 중단됐거나 망해서 닫힌 고층건물들에도 둥지를 틀기도 한다는듯.
새들도 암컷과 숫컷이 할 일을 구분하는데, 인간만이 탐욕과 말초적인 쾌락을 위해서 암컷들이 자식키우는 것보다, 바깥 생활에 더 신경쓴다. 비록,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서라지만, 인간만이 사회적인 동물이 아니다. 욕심을 버려라, 암컷은 암컷이 할 일을, 숫컷은 숫컷이 할 일을 하면,가정이 무너질 일이 있을까?
황조롱이의 서식지가 일반 맹금류들이랑 겹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황조롱이는 깊은 숲지보다 도심지역이나 낮은 산 지역을 선호해요. 크기가 작아서 대형 육식동물을 사냥할 필요가 없어서. 다른 맹금류들이 인간을 피해 깊은 곳에 사는 이유는 다른것보다는 그런 깊은 산에 가야 있는 대형 동물들(고라니 등)을 사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머리 잘 안쓰고 똑똑치 못한 사람에게 새대가리 라고 많이들 그러는데 새들에 대한 자료나 영상들을 살면서 본것만 생각해 봐도 머리 좋고 사람을 그리 두려워 하지 않는 새들이 상당히 많다는걸 느낌. 까마귀나 까치, 앵무새 들은 인간 빼고 거의 지구 동물들 통틀어 최상급이고 또 맹금류도 똑똑하지 않는 종이 거의 없음.
우리 인간들 주변에 공존하는 야생동물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이 보이네요 개발로 인한 서식지가 줄어들고, 그와 동시에 먹거리도 줄면서 인간들 주변에 머무르면서 생존하려는 전략으로 서서히 변모해 가는거 같네요 앞으로 오는 시대에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지혜를 모색해 나가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