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ㄹㅇ이죠 김구라가 지상렬을 너무 잘 알기에 어시스트가 기가 막힘 예를 들면 지상렬이 넌 내가 죽거든 오지 말아라 드립 후에 김구라가 그러죠 "이거 4시간 뒤에 나오는 건데" ㅋㅋㅋ 그리고 "에피소드 3개 중에 땅콩 정도만 나가면 될 것 같은데요" 이런 드립도 지상렬이 "니가 편성부장이야?"이런 패턴으로 받아칠 걸 미리 알고 어시스트 한 거죠 ㅋㅋㅋ 그걸 지상렬이 다 받아서 골로 연결한 게 레전드임ㅋㅋㅋㅋㅋ
상렬이 형 얘기에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술자리에서 대화가 줄어든다는 건 공감함. 40대가 되니 술자리에서 인생고민 사회생활에 관한 얘기는 잘 안하게 되고, 그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과도 피곤해서 술 자리는 안하게 됨. 나이 40에 인생고민은 대게 가족이 얽힌 경우도 많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도 내 얼굴에 침뱉기 같아서 안하게 되고, 서로가 나이먹고는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서 그닥 해결도 안됨. 그냥 조용히 술 먹고 서로 건강상태나 체크하고 힘들면 집에 가는 그런 느낌임. 그냥 만나서 별 대화없이 한잔하는 것이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이고 그게 힐링이 되는데, 진지한 고민얘기나 친구자랑 듣다보면 힐링이 다 깨짐.
20대 중반인데 진짜 너무 공감돼요..... 정말 친한 고교동창이랑 같이 밥먹으러갔는데 약간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존재만으로 충분한 느낌이라서 말을 억지로 이것저것 하는 느낌이 아니고 고기랑 버섯얘기만ㅋㅋㅋㅋㅋㅋ하고 뭔가 내 자리를 찾아온 느낌? 걍 그 친구 얼굴만봐도 100얘기 한것 같은 느낌.. 서로를 편견없이 보고 이해해서 별 말이 필요없는 느낌.. 과거가 아니고 현재에 오롯이 있는 느낌이라서 충전되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