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대학교 1학년때 처음 해외 여행 갔을때 나도 저런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준비했던 서류가 정말 많았음. 동사무서에 나올수 있는 모든서류에 부모님에 관한 서류까지 은행잔고증명, 재학증명 그중에 내가 다니는 대학총장 추천서를 받아와야 했는데... 총장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정말 힘들었고 결국 몇십번의 시도끝에 만나서 추천서 써달라고 하니 총장도 처음 해보는거여서 뭘 어떻게 써야하냐고 하고...나도 모르겠고.. ㅋㅋ 암튼 혼자 몇개월 준비끝에 결국 배웅하는 사람없이 혼자 잘 갔다 왔음. 그때 좀 참고 다음해에 갔었으면 훨씬 수월하게 갔었을텐데..
이 이후로 김포국제공항이 포화에 포화를 못 견디고 결국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신설하였고, 그쪽으로 모든 국제선을 이사시켰다가 다시 몇몇 단거리 비즈니스 노선들은 다시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2청사)로 돌아오게 된 참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곳이기도 하죠. 이 당시 주력기는 대한항공의 경우 B747-200/300/400, DC-10이 국제선 장거리 여객 주력기였고(B707은 퇴역 시작), 중단거리는 주로 B727, MD-80, F100 등이 있었습니다. 아시아나는 B767-300과 몇몇 B747-400(PAX)가 국제선 주력기였고, 국내선이나 단거리는 B737-400/500이 전문이었죠. 지금은 몇몇 B767-300과 1대의 B747-400(PAX)만이 남아있지만, 저때는 전성기였죠...
저렇게 국민들이 해외를 나가는 것 자체가 제한되어 있고 외국을 간다는 것 자체가 일생일대 한번 있을까 하는 기회였기 때문에, 항상 외국 나가는 조종사 같은 직업이 정말 꿈의 직장이자 공군 조종사 출신 엘리트 아니면 꿈도 못꿀 수준으로 프라이드가 있고 자부심이 넘쳤던 직업이었음. 또 비행기 승무원도 당시 엘리트였던 이화여대 이상 인텔리 여성 아니면 꿈도 못꾸던 직업이기도 했음.
![[라떼말이야] 공항 배웅 겸 구경(?)하러 온 가족 출동?! 해외여행 자유화되던 순간✈](/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