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억척엄마 조이
전라남도 나주의 한 곰탕집. 이곳에는 늘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필리핀댁 조이가 있다
항상 싹싹하고 밝은 조이씨가 생각나서 곰탕집을 찾는 단골손님도 꽤 늘었다는데~
곰탕집 일이 끝나도 조이씨의 하루는 끝나지 않는다.
퇴근 후, 근처 요양병원으로 또 다시 간병일을 하러 가야하는 조이씨.
이틀에 36시간을 일하는 억척엄마로 살고 있는데...
늘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억척엄마! 조이씨의 사연은?
■ 늘 고맙고 미안한 아내, 내 사랑 조이
남편 길환씨는 5년 전 병원에서 간경변 말기 진단을 받았다.
반드시 간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자신과 맞는 간을 찾지 못해 생명까지 위독한 상황이었는데...
이 때,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 사람은 바로 아내 조이씨였다.
남편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간이식까지 결심했던 아내.
하늘도 그런 부부의 사랑에 감동했는지 조이씨의 검사를 앞두고 적합한 간 기증자가 나타나
길환씨는 간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자신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돼 버린 아내.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조이씨가 길환씨는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다.
■ 13년 만의 결혼식!
13년 전. 조이씨는 결혼소식을 부모님께 전화 한 통으로 알렸었다.
멀리 한국까지 결혼하러 가는 것을 알게 되면 부모님이 반대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라는데...
결국 애지중지 키운 막내딸의 결혼식에도 가보지 못한 부모님.
늘 강한 어머니지만 딸의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쏟았는데...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부부가 13년 만에 부모님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님이 선물한 전통의상을 입고 결혼식을 치르는 조이씨와 길환씨.
과연 13년 동안 안고 산 부모님의 섭섭한 마음은 녹아내렸을까?
#결혼생활 #부부 #방글라데시
23 фев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