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나일론을 들여왔고, 생산하면서 재벌그룹이 된 코오롱. 최고의 섬유 관련 기업으로 한국 최초의 거대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소위 '문어발 확장'과는 거리를 두었던 코오롱의 역사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한국 마라톤과 등산, 스포츠에 큰 업적을 남긴 코오롱 그룹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코오롱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인더스트리
2년전 이태원에서 큰 사고가 나서 아리따운 청춘들이 별이되었습니다. 그 중 베트남 유학생 한명도 별이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베트남 빈딘성의 시골마을 소수민족 출신이었습니다. 유품정리를 위해 한국에 유가족이 가야했지만 노동일을 하며 하루를 살아야하는 가족에겐 한국행 항공료, 숙박 등 너무 큰 돈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빈딘성에 파견되어 있던 공무원이었고 그들을 돕기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의 기업 단 하나, 코오롱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유품 정리를 위해 한국에 방문할 유가족을 위해 차량과 숙소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때 그 감사함을 지금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코오롱과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이곳에 정착하여 매년 유가족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코오롱이여 영원하길!
코오롱 옷을 우연히 그냥 막입을려고 샀었는데 그품질과 기능성에 놀라서 이제 믿고 구입하게되는 신뢰할수있는 나의 브랜드가되었다. 2년전 구입했던 구스잠바를 입을때마다 아니이런것까지 감탈할때가 많았는데.(곳곳에 신경쓴 디테일) 몇일전 구스잠바입고 산책갔다가 또 놀랬다. 내가 몰랐던 또 하나의 기능을 발견함. 진짜 예전에는 그냥 아제 브랜드에 별볼일없는 그런 브랜드였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만족스러운 브랜드고 제품들이다.
코오롱 마라톤팀 고 정봉수 감독이 대단한 사람이었음. 일본에 가서 식단 훈련 등등 마라톤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배워옴. 그 노하우 중 하나는 선수들에게 절대 쌀 밀가루 등등 탄수화물 먹지 못하게 하고 경기 전까지 몇달동안 고기만 먹게 했는데 선수들의 반발이 엄청났음. 지금은 상식이 된 식단이지만...
황영조 은퇴 후 이봉주와 몇몇 선수들이 그 식단과 훈련방법에 불만을 품고 반발을 해서 한때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지요. 정봉수 감독님이 경북 김천 증산면 출신이십니다. 영상 초기에 선수들이 뛰고 있는 곳이 김천이지요. 항시 단체합숙 훈련을 감독님 고향에서 했지요. 산골골짜기인지라 강도 높은 훈련이 가능해서였지요. 증산면 옆마을인 대덕면에 감독님 친구분이 저희 고무부께서 사시는 동네여서 선수들과 훈련 중에 간간이 고무부댁에 방문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코오롱이랑 오래 일했습니다. 솔직히 갑질도 있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줄건 주고 큰 거래처라 든든했죠. 올림픽 단복 만들때는 나름 자부심도 있었구요. 추억이네요. 오늘 아울렛 가서 커스텀멜로우 매장가서 제가 예전 일했던 업체 제품 찾아 보았는데 여전히 있더라구요. 옷 텍에 보면 제조업체 검수도장,RFID 칩이 있습니다. 다 추억이네요.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뚜벅 뚜벅 걸어가는 자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 같아요. 몇 주 전인가 몇달 전에 테레비 에서 마라톤 경기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겹쳐 떠오르네요. 이제 올림픽에서 진정 육상 분야에서 메달권에(3위 안이라도) 드는 선수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Imf때 코오롱 망하진 않았지만 진짜 돈된다 싶은것도 팔만큼 위기이긴 했음. 영상에서 나온 사업 말고도 많이하기도 했지만 영상에 나오는 사업들은 진짜 돈된다고 잡고 있으려 했는데.. 나름에 결단으로 매각해서 지금이 있기는 했음. 오랜 기업인데.. 풍파가 없었겠냐만.. 그래도 제법 튼튼하게 버텨 살아남은 기업 임.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졸 사원으로 다녔던 회사, 모든 회사가 장단점이 있지만 내가 느꼈던 점은, 회사가 너무 옛날 스타일에 머물러 있는 분위기, 진취적이거나 역동적인건 별로 없고 진부하고 특히 위의 사람들이 좀 어중히떠중히들만 남아 있어 좀 신선하고 창의적인 젊은 사원들의 의견을 잘 묵살했던 분위기. 첫 회사였지만 정말 잘 그만뒀던 회사. 나랑 안 맞았을 수도 있지만 가끔 회사 동료들과 얘기해보면 아직도 그런 분위기라고 함. Imf 때 미래 성장 분야, 로봇, 통신, 유통ㅊ등 미래 사업 포기하고 원사, 섬유같은 예전 사업을 고수하는 것도 회사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고 봄. 항상 2류나 3류같은 회사. 혹시 관심 있는 사람들은 코오롱 등산복, 패션에 혹하지 말고 잘 생각해서 지원하길 바람. 내 신입 동기들 10년 후 30% 도 남아 있지 않음. 특히 과천 본사에는 안양쪽 촌뜨기 여직원들이 비정규직으로 죽순이로 남아 대졸 사원들에게 엄청 텃새 부림. 아주 황당한 분위기. 일례로 신입 대졸사원들이 그 여사원들에게 갑질 안 당할려고 정기적으로 밥 사주는 그런 그런 것도 있었음. 과장들도 여직원 실무 시키고 자기들은 편할려고 대졸 사원들이 갑질 당해도 묵과하고. 아무튼 그쪽 안양쪽에서 뽑은 여직원들은 무교동 있을 때보다 수준 엄청 떨어짐. 그래서 인서울에 있는 회사 다니라고 하는 거 같음. 이 시대에 4세대 경영? 헐?
우리 나라의 기업가들은 돈을 벌어도 나라를 위한 애국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게 코오롱 이동찬 회장님 께서 TV 나오셔서 마라톤 2시간 10분대 돌파하면 1억 주겠다고 말씀하시던거요 아마 지금은 작고하셨겠지요. 바르셀로나에 돌에 황영조선수의 뛰는 장면이 새겨져 있는 거 보고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이동찬 회장님 참 훌륭하신 분입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