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에게는 더 이상 내부 경쟁질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구나. 트릭컬 스토리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32:26 장면에서 티그를 디아나를 보살피는 소녀가장으로 오해하고 싸움을 그만둔 걸 보면 리츠에게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용족 중에서는 탁월한 것 같은데.. 그래서 자신이 싸움을 먼저 걸면 다른 용족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으니까 오직 '걸어온' 싸움만 받아온 것 같다.
사실 이런 생각이 내부 경쟁질이나 서열질 같은 거랑은 어울리지는 않지.. 남의 고통에 눈물 흘리는 자가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서열질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리츠가 자신의 길을 찾겠다고 했고, 싸움을 멈추지는 않겠다고 하니 아마 리츠는 누군가를 괴롭히는 자를 물리치는 경찰 같은 자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