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너무너무 좋다.. 약간 외람된 얘기지만 몇년 전에 멜뮤에서 래퍼들 아퍼 무대 했던 것처럼 실리카겔이란 밴드가 멜뮤에서 무대한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고 감동되는 ㅠㅠ.. 노페인 춘추 기쏠 없는 거 너무 아쉽긴 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구성이였던 것 같고 충분히 너무 좋았다... 노페인 때 전율 돋음 실카 붐은 존나게 왔다 2집 파워안드레 화이팅..❤️🔥
기쏠 부분 잘려나간거 진심 맘아프긴 한데 저기서 기쏠했으면 지루하다는 반응 분명 있었을듯 당장 주변에서도 아무리 좋은 음악을 들고 나와도 시상식에 누군지 모르는 인디밴드가 오래도록 연주하는걸 보면 잠깐 채널을 돌린다는 의견도 있었음ㅜ 그만큼 관심사가 아니면 호기심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음 언젠가 어디선가는 틱택톡 완곡해주겠지... 하고 조용히 기대하고 있음
이렇게 큰 무대에 선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고 너무 벅찬데요. 기솔 없는게 진짜 너무 속상.. 특히 틱택톡은 기솔에 포커스를 두고 심혈을 기울인 곡인데… 락페와 단공에서 느꼈던 그 전율의 기솔이 이 넓은 공연장에서 울려퍼지면 정말 엄청난 진풍경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내가 이 밴드를 어느 순간 우연히 플리에 넣고 우연히 펜타포트 공연 영상을 보고 더 빠져서 처음으로 부락 티켓을 사서 직접 보러갔고 2집 신곡 미리 들을 수 있는 콘서트 티켓팅도 성공해서 다녀왔는데.. mma 무대 영상 보는 날까지 왔네... 진짜 실리카겔 붐이 왔구나 정말!!!!!!!!!!!!!!!!!!!!!!
16년도 첫콘 때 들었던 라이브의 충격이 새록새록한데, 실리카겔이 이렇게 큰 음악 시상식에 나오다니... 이제 이런 음악도 대중에게 환영 받는다는 사실이 이루 말할 수 없게 감동적이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가"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 음악에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립싱크 문화, 상품같은 기획, 비쥬얼에 과도하게 치중) 그 문화의 한복판 가운데서 이렇게 자기 노래를 연주하는게 너무 멋있다.
남자아이돌 팬인데 멜뮤를 보면서 느낀건 아이돌과 인디씬은 공생해야 된다는거임. 요즘 방탄 군대가고 케이팝 거품 빠지고 있다는 소식 한번쯤 들었을거임. 한국의 빅파이는 사실상 "반도체 및 전자테크 산업/삼성/케이팝(방탄/블핑)"인데 여기서 케이팝이 하향하면 한국경제에 정말 안좋은 영향을 줄수밖에 없음. 하이브 민희진 장기전으로 엔터 주식 다 빠지고 있는게 전초전이고 이제 팬덤 규모로 스트리밍 해주고, 앨범 대량구매해서 자본빨로 해외시장에 가는건 한계에 다다랐단것임. 앞으로 해외에서 케이팝 아이돌이 먹히려면 케이팝의 장점인 아이돌 팬덤력/퍼포먼스에 더해서 음악성까지 있어야 된다고봄. 케이팝 아이돌만의 음악력을 키우려면 해외음악을 따라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용하는것이 필요함. 케이팝이 마이너고 노래가 양산형인건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작기 때문이고 이는 한국 음악시장이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임. 즉 힙합,밴드등의 인디씬이 아이돌만큼 커지면 양산형 음악에 질렸던 소비자들이 신선함을 느껴서 한국 음악시장의 소비율도 높아지며, 음악시장이 커질것이고, 세계시장에서도 "메이저"로 갈수있단거지. 아이돌도 기존 3세대까지의 단순한 댄스팝/edm 체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 개인적으론 요즘 뉴진스,보이넥스트도어,라이즈 같은 아이돌팀들은 이 체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아이돌로써의 개성과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잘 요리하는게 느껴짐. 결론 = 아이돌들도 음악성을 잘 갖추고 한국 인디 아티스트들이 많이 양지로 올라온다면 국익에 엄청난 도움이 될것임. 아이돌팬들도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게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더라도 무대를 하면 일단 즐겨줬으면 좋겠음. 자기 아이돌 얼굴 전광판에 나올때만 좋아하지말고ㅠㅠ 잘생기고 이쁜애들 좋아하는 건 어쩔수없지만, 내 음악 취향과 다른 가수의 공연도 함께 즐겨주는게 좋을것같다. 이 음악력 이란게 왜 중요하냐면 해외 아이돌팬들은 평소에 국내외로 진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함. 한국인도 잘 모르는 인디씬 음악 및 아이돌 수록곡도 찾아내서 플리로 올려서 즐기는 애들임. 이 음악력의 차이가 세계시장에서 메이저인지 마이너인지, 음악시장의 규모는 얼마나 큰지를 결정하는거임. 왜 같은 오타쿠 문화인데 애니는 메이저고 케이팝은 마이너일거라고 생각함?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차트 순위높고 대중적인 노래 위주로만 듣는 경향이 있음. 아이돌팬들도 그렇고 평범한 사람들도 그런 경향임. 이것부터 바뀌고 다양한 장르를 수용해봐야 된다고 생각함. 멜론이나 지니같은 국내어플보다 "애플뮤직/유튜브뮤직,스포티파이" 같은 국내외 다양한 곡이많고 플레이리스트 추천을 잘해주는 "해외음악어플"을 써서 대중적인 음악+다양한 장르까지 접해보는것을 추천함. 난 멜론은 아이돌 스밍할때랑 국내신곡 볼때랑 국내차트순위 확인할때만 씀.
우리나라는 밴드 자체로 평가받고 성장할수가 없는 환경임. 그리고 락발라드 꼭 해야함. 여러모로 밴드할맛 존나 안나는 나라중 하나임. 오로지 프런트맨 그니까 보컬이 전부 다 캐리 안하면 사운드나 밴드멤버가 누구던 상관없는 구조. 국카스텐이 곧 하현우고 자우림은 김윤아 윤도현밴드는 말할것도 없고 부활은 이승철 이런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