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통도사근처에서 목욕탕엘 갔는데 남자 두분이 탕안에 계신걸 보고 혼비백산 하여 얼른 나왔습니다.남탕을 여탕으로 착각하고 들어간줄 알고 얼른 나와서 다른 출입구로 뛰어들어갔는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여기엔 더 많은 남자분들이 계신겁니다.제 얼굴은 홍당무처럼 벌개져 도대체 남탕만 있는 목욕탕도 다 있나 싶어 어쩔줄 몰라하고 있을때 할머니 한분이 제가 처음 들어갔던 곳으로 들어가는겁니다.그래서 제가 그곳은 남탕이라고 했더니 "무슨 소리하능교? 아지매가 뛰어나온 곳이 남탕이고 여기가 여탕인기라~"라고 하시며 당당히 들어가십니다.ㅋ 알고 봤더니 제가 남자인 줄 알았던 두분은 근처 내원사 비구니 스님이셨던겁니다.이 소설을 들으며 오래전 에피소드가 생각나 혼자 피식 웃어봤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