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3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에 노래 하이라이트를 매치시키고 그 뒤에 바로 다시 잔잔한 부분으로 돌아가는건 진짜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인생의 클라이맥스에서 우리는 늘 긴장하고 실패한다면 이 뒤가 없을까봐 두려워 하지만 사실은 결과가 어떻든간에 다음 순간이 태연하게 기다린다는 걸 보여주는것 같다.
정준하 타석은 볼때마다 진짜 영화같아 꿈을 이루지 못한 비선출이 딱 한번 서보는데 간절함이 너무 잘보였어 전부터 계속 어슬렁거리고 눈치보고ㅋㅋㅋㅋ 커트까지 하면서 집중 엄청했는데 결국 삼진 먹고.. 돌아와서 아쉬워하는 표정이 진짜 내가 다 아쉬워 우리팀, 상대팀도 박수쳐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음
야구를 좋아했던터라 타인의 삶 정준하편 너무 재미있게 봤음 경기 때 항상 모자만 쓰던 긴장감있는 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 당시 선수하던 이종범 송지만 이숭용 강병삭선수들 이제 지도자 코치로서의 면모들 너무 반갑고 윤석민 강정호 등도 보며 연습경기 하나하나에 그저 단순 연습이 아니라 개개인의 컨디션조절과 게임 감각 전술들을 구상하고 읽혀야하는데 예능인을 허락해준 넥센구단주 야구 관계자들 기아팀 관계자들에게 내가 다 경의를 표하고 싶었음
가끔 티비에 나오는 내 나이뻘 야구선수들 보면 부러울 때가 많음. 나는 야구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 때문에 이루질 못했는데 어른이 되니까 티비에 나오는 내 나이뻘 야구선수들이 부럽다는 생각 종종 하게 되더라. 이 편 보면서 어릴 때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것이 생각이 났음. 그리고 다른 편은 조금 가식적이라고 해야하나 신유빈 데려다놓고 삼각형 탁구대를 주거나 커리 데려다놓고 온갖 이상한 농구코트를 줘서 골인시키는 그런 것이 아닌 프로對프로(물론 아마추어지만 이 때만은 프로라고 하자 ㅋ)로 진검승부 하는 것이 너무 멋졌음. 근데 지금은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 ㅠㅠ 진짜로 어릴 적 추억이었나보다 ㅠㅠ
13:04 전설의 레전드 참고로 이 편 이후 심동섭에 대해 인터넷 관심이 폭주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게다가 저 때 심동섭에 대해 혀갤에서는 봐주는 게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으나 갸갤에서 일반인에게 풀카운트까지 갔다고 쿼크 단위로 까였다고... 더 웃긴건 그날 준하와 같이했던 넥센은 KIA한테 3:4로 졌음 ㅋㅋ
한편으론 가슴아프지 않음? 자존감높은 사람도 자꾸 놀림 받으면 기분 진짜 나쁠텐데 방송을 떠나 어딜가든 받아줘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 인생에서 크게 현타올 듯 그리고 연예계면 대우받는(탑스타나 배우들) 사람들을 옆에서 보게되니.. 난 언젠가 개그맨들이 다수가 유재석처럼 대우받는 날이 올거라 생각함.
![[무도] 내가...놀리고 싶은 상인가? 꿈에 그리던 타석에 선 준하와 티키타카 야구선수들⚾ ‘타인의 삶 : 정준하 4편 MBC110402방송](/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