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끼고 제일 친했던 친구도 항상 우울해있고 자살얘기를 하던 애가 아닌데 2월에 할거라고 계획도 다 해뒀다고 해서 만나서 얘기 들어주고 그전까지 타일러주면서 힘내게 도와주고 싶었는데 만나고 5일후에 자살했어요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 믿겨지고 장례식 가서 사진 보자마자 엄청 울었어요 거기서는 힘든 거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마지막에 만난 날 그렇게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냥 그렇게 보낸게 내잘못같고 너무 후회된다 ㅜㅜ
우울증은 병이에요 창피한것도 죄지은것도 아니에요 내의지로 어쩔수없는 내가 내맘을 통제 할수 없는병 저도 걸려봤기에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요 주위에 그런분이 있으면 안아주세요 제가 아플때 어리 우리 딸이 조용히 옆에 앉아 종이학을 접어주더라고요 엄마 힘내라고 아프지 말라고 그딸 덕에 지금 살아 있네요 모두들 힘내요 ~^^
@@정혜진-w2o 전 힘내라는 말도 하고 싶지 않네요. 하루종일 멍하기도 하고, 감정이 싹둘 잘려나간건가 싶기도하고.. 아무생각도 안나기도하고..별별 생각이 다 나는데.. 힘 안날땐 힘 내지 마세요. 웃고싶지 않으면 웃지도 마세요.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저도 겪는 입장이라서 혜진님의 마음이 깊이 진심으로 공감됩니다. 저는 혼자서는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상담치료와 병원약물치료 병행해요.. 그나마 조금 기분이 나아지면 다른건 몰라도 하루에 15분 정도는 창문을 열거나, 밖에 나가서 햇빛을 받아요. 그냥.. 화분에 물주고 볕준다는 마음으로..내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려고 해요. 물론 안될때도 많지만요.. 그래도 혜진님이 어디에서든 꼭 저와 함께 더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랄겁니다..!
우울증 약 받고 엄마한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말 "넌 네 마음도 스스로 컨트롤 못 해?굳이 약을 먹어야겠어?" 이 말 듣고 안방 뛰쳐나가서 막 울었다 내가 진작에 컨트롤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이딴 약들도 안쌓아놓을 텐데 + 예쁜 대댓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엔 상담치료도 받고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정신건강은 몸건강이랑 마찬가지로 중요해요! 아프면 약을 먹는게 당연하고 그리고 도움받는게 좋은거에요. 비록 어머님이 이해를 못하셔서 너무나 상쳐가 됐겠지만, 치료받는거 정말 잘하신거에요. 저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 한명일뿐이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고 적어봐요! 파이팅 ❤❤❤
정말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무슨 말을 해서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어머님이 상처되는 말도 하셨고, 마음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또 극복하고 나아가실수 있을거에요 전 그렇게 믿어요 꼭 그쪽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수고하셨고 내일은 더 기쁜일이 많을거에요 그럼 안녕히주무세요!
토닥토닥...어머님 말에 상처 많이 받았겠네요 ㅠㅠ 근데 어머님이 잘 모르셔서 그런 말씀하신걸꺼에요. 사실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는 사람은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감기걸려서 아프면 감기약 먹는거랑 뭐가 다르겠어요. 맘 급하게 먹지말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 그런 귀한 사람이니까요. 사람들마다 때가 있는데 지금이 잠시 한박자 쉬면서 단단하게 자신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을 믿고 기다려주세요.
우울증 걸려봤었는데 물병 하나 딸려고 하는데 잘 안따지는데 그 순간 아 물병도 제대로 못따고 나는 진짜 루저구나. 이 생각부터 나고 사소한 모든 것들이 전부 죽을 이유가 되더라고요. 사람 마음이란게 참 이전에는 별것 없는 것들이, 닳아없어지는 비누조차도 그냥 내 인생 같고 눈뜨면 죽어라 죽어라 하는 기분
이 영상이 저에게 갑자기 왜 떴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언니가 12월에 스스로 생을 달리했어요 근데 저는 언니 이해해요 그냥 우리 언니가 정말 행복한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언니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서 너무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술만 먹으면 집에와서 대성통곡을해요.... 정말 보고싶어요 행복하게 고통없는 좋은곳에서 잘 지내면 좋겠어요
언니를 이해한다는 말씀이랑 행복한 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걸이라고 하신 부분에서 눈이 한참 머물게 되네요. 제가 들어왔던 유가족 분들이 보통 하시는 말씀과 달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언니분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고 사랑하셨다는 것이 댓글에서도 많이 느껴져요.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셨다는 것도요. 언니분께 너무나도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으셨겠지만 자매와의 시간 속에서는 참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이 많으셨겠다,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프신 마음이 언니와 신의 사랑으로 잘 아물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었지만 정말 죽고 싶고 말 한마디 듣는게 가시처럼 다가오는 시기였는데 한번은 길가는데 그냥 눈물나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냥 무작정 정신과의원 갔습니다. 대화하면서 속에 있는 이야기 하니 풀리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그렇게 힘든 적 많았지만 위로보다는 들어주는 게 정말 도움됩니다.
솔직히 이미 병 걸린 상태인데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듣기만 하냐고 서운해하고 병원에 가보란 말은 뭐 내가 정신병자라는거야? 하며 화내고 힘내라는말은 젤 듣기싫다고 하고 괜찮을거야 잘될거야라는말도 증오스럽다 하고 그렇다고 연락을 피할수도 없고요. 어떤말이 힘이될지...어떤말이 상처가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주변인이 할 수 있은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먹을거 사주거나 같이 차마시자 귀여운거 보러가자 하는게 그나마?
우울했을때 제일 위로가 되었던 말이 몸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다라는 말이었는데요. 우울하고 나약한 내 자신을 받아들여보고, 이게 내가 모자라거나 못난게 아니라 남들보다 마음이 약하게 태어났을 뿐이라서 평범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마음을 단련시켜야한다고, 이런식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강함만을 원하는 사회에 너무 맞추지 마시고 우울한 당신도 좋으니 몇초 몇분이라도 평안해지시길 바랍니다🙏
우울증 겪어봣는데.. 정말 무서운게 늪같아요.. 한없이 더더 깊게 빠져들더라구요.. 정말 공포스러울정도로 무서운속도로 우울에 빠져듭니다.... 누가그러던데 내가 죽는이유는 길거리에 꽃이 흔들려서.. 오늘 하늘이 파래서.. 라고.. 죽는거에 아무런 이유가 다 될수있다고.. 그렇게 무서운게 우울증입니다 저는 남겨진 가족들과 강아지생각하고 약먹고 치료했습니다 아마 초기라서 가능했던거같습니다.. 정말 다들 우울증 꼭 극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어떤말로도 위로안되겠지만 당신은 정말 소중한사람입니다..
저 또한 우울증 겪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작은 것의 이유를 찾아서 살아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오늘은 길에 꽃이 폈으니 살아야겠다, 오늘은 하늘이 파래서 살아야겠다, 오늘은 날이 너무 좋으니 살아야겠다.. 라고요.. 당연하지만 아주 작은 사소한 이유를 찾아 살아가보자고 그랬어요. 그 작은것들을 하나씩 찾아보니 또 살아지긴 살아지네요.. 슬퍼지기만 하면 자동으로 찾아와요 정말 갑자기 오는 우울증은 무섭기만 하네요
지금은 2년이 지났는데 중3때 나랑 젤 친했던 이모가, 친구같았던 이모가, 나와의 비밀이 많았던 이모가, 목을 매달고 자살한 모습을 봤다.. 보자마자 토했는데..너무 놀라서... 사람이 패닉에 빠지면 토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나한테 왔었음.. 이모와 단둘이 미국여행하고 난 1주일후에 생을 마감하셨다 이모 잘있지..? 나 옆에서 잘 지켜줘.. 나 건강하게 살으라며.. 이모..사랑해 보고싶어
얼마전 친척형이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반에서 항상 1-2등 전교 10등밖으로 나간적도 없었으며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군대 다녀온 이후에 대기업도 다니고 좋은 형수님 만나서 아기낳고 잘사는게 남들이 봤을때는 정말 부족함 없어 보이던 형이었는데.. 그떄 정말 우울증이 참 무섭다는걸 알았네요 힘내야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2021년에는 모두 좋은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공감되요. 솔직히 잘사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사는것은 아니고 아이들 아픈곳 없이 건강한 가정을 꾸린 세아이 엄마인데요, 뭔가 삶이...허전하고. 의미가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내가 지금.. 배부른 투정하는가 싶어 티를 못내겠고. 사람들 앞에서는 밝고 유쾌한 모습인데 혼자있게 되면 바로 우울해지고 허탈하고 텅빈 느낌이에요. 왜 인간으로 태어난건지 왜 삶이란걸 이어나가야 되는지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존재하고 싶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어요. 아이들 있으니 힘내야 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것은 내안의 이 감정은 모정이나 책임감 또는 사회적으로 지켜야되는 규범과는 별개로 아주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것같아요 부디. 이 감정이 지나가는 것이길 그 지나감 끝에 제가 존재할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우울증이란 병이 왜 무섭냐면요 가질필요없은 과한 자책감을 가지게 해요 그냥 너무 힘들면 나만 생각하는것이 이기적인게 아닌데 그 순간에도 남을 생각하거든요 그때부터 괴로움이 미친듯이 밀려와요. 갑자기 호흡도 일정하지 않고 가슴이 너무답답하고 잠이 오질않아요 자연스레 그냥 죽고싶다 이런생각이 들수밖에없어요. 주변에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분 있으면 그냥 본인온기를 나눠주세요 꼭안아주시고 토닥토닥해주세요 마음의 병은 마음으로 치유되요 근데 사람들이 그걸 간과합니다... 그저아무얘기도 하지말고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나무랑 꽃을 보여주세요.
정신과쌤에게 배운것 * 네 인생의 갑으로 살아라(타인 의식×) 을이 되려고 하는 것은 남의 덕을 보려고 하는 것이다. 힘들어도 네 인생의 갑이 되어라 * 모든 일은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다. 그냥 경험한 것뿐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더 발전하려는 삶를 살아라 * 정신을 건강하게 하기위해서는 몸을 건강하게하라 * 자유롭게 살아라 * 나쁜 감정도 너의 감정이니 존중해라
진짜 우울함이 극에 달할땐 내 주변이나 가족들도 생각안나요. 자기혐오, 끝없는 불안함이 쉴새없이 밀려오고.. 중학생때부터 우울증이 좀 있다가 별거아닐거라고 계속 방치해뒀던게 큰 파도로 되돌아오더라구요.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가 정말 좋은사람이고 내가 살아온 환경에 리스크가 없다하더라도 그런 이유마저 날 죽고싶게 만드는게 우울증인거같아요. 무엇보다 이유없는 우울은 없는거같아요. 모든게 이유가 될수있을거에요. 취업을 못한 상황도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자신도 그리운 무언가가 있는것도 어지럽혀져있는 방 안도 한건없고 너무빨리 지나가버린 이 시간도, 정말 사소한 하나로도 스스로 잠식해버리는 우울증.. 자살시도와 감정조절을 못한 자해때문에 병원을 다닌지 2년 정도 지나고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해요. 언제 끝날지모르고 어쩌면 평생 이 우울함에 익숙해져야할지도 모르지만.....네, 살아보는거죠.
‘죽고싶다’ 라는 생각보다 ‘편해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우울증은 자신의 존재가 의미 없다고 생각되는 동시에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죽으면 주위사람들이 힘들지 않을까 하며 밝은 모습을 보이고 안심 시키려 합니다. 하루하루가 나와의 싸움이고, 언제 괜찮았는지 기억도 안나고, 이 힘듦이 언제까지 될지 몰라 너무 힘이 들지요. 무기력 하게 있는 것이 아무것도 안해서 힘이 나지 않는게 아니라, 탈진해서 그런 것이라 보면 되요. 버티고 버티다 못해 그런 순간들이 오죠. 정말 진짜 무서운 병입니다ㅠㅠ
다 공감이 돼요 겉으로 눈에 띄게 뭘 한것도 아닌데 매일매일이 나와의 싸움이라 정신적으로 탈진하고 또 반복되고 늪에 빠진 것 같고 앞길도 안보이지만 시간이 더 지나도 그대로일지 덜 힘들어지게 될지 앞날은 모르겠지만 가족에게 저도 감당못할 상처를 주고싶지 않아서 버텨요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조금만 더 버티고 조금 덜 힘들어지게 됐으면 하고 바라요
여기가 마치 고백의 장 같은 느낌이어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속마음 저도 용기내서 털어놓고 갑니다... 사는게 너무 권태롭고, 이젠 제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에게마저 내가 네 생명과 맞바꾸며 연명해야하는 이유가 뭐니, 네가 나보다 더 값지게 살지 않을까? 묻는 지경이 됐어요. 눈 감을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힘들어요. 나는 이렇게 보잘것 없는데 짧게 다녀갈 생에 왜 이리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귀어 놨는지. 나때문에 슬퍼할 사람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이것마저 나의 죄구나 싶어요. 나 죽으면 자식 죽은 부모라는 불명예 입지말고 장례식 치르지 말고 납골당도 보내지말고 아무 물가에 뿌려만 달라고 하고 싶어요. 괜히 어딘가 안치해놨다가 가끔 보러왔을 때 일상 속에서 잠시 날 잊고 행복하게 보낸 시간들이 죄책감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래요. 누가 날 물으면 그냥 이민 갔다고 하고 날 잊고 이 세상 최고로 행복한 날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불가능하겠죠. 충격받고 하루하루를 죄책감 속에 살겠죠. 내가 문제가 있는건 주변인들 탓이 아닌데 다들 너무 착하고 날 너무 사랑해줘서....소원을 빌 수 있다면 모두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수 있게 해달라고 빌거예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을 제일 싫어해요. 이런 얘기를 해봤자 해결되는건 없고 듣는 이의 마음만 무겁게 하니까...그래서 제 얘기는 어디가서 절대 말 안하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이 얘기를 어디든 털어놓고 싶었어요. 여기는 다들 아픈 사람들만 계시니까 저도 한 번 껴봅니다. 그래도 그 누구든 괜히 이 댓글을 읽어서 힘빠지는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허무주의에 사로잡히셨군요.. 두번째 줄에 쓰신 질문은 너무나 훌륭한 고찰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같은 고민을 하셨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듯 자신 또한 소중히 여겼습니다. 온갖 생명들이 귀하듯 자신도 귀함을 아셨죠. 그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하신 겁니다. 지성님과의 차이는 그것 같네요. 왜 그 고찰에서 한발짝 더 나가 자신을 돌보지 못하십니까.. 자신이 떠나면 타인이 가질 슬픔 하나하나에 그렇게 민감하게 살피는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거늘, 왜 그 연민이 자신에게는 닿지 못하십니까.. 슬픔을 나누기 싫어하고 댓글 하나에 힘빠질까 염려하는 더없이 보드라운 그대여.. 그 보드라움의 약함을 탓하지 마세요. 덕분에 보드라운 것입니다. 보드랍게 삽시다 우리.
저도 몇년을혼자참다 믿고있던 친척분께 단 한번 상담드려본적이있는데.. 계속 웃음을 터트리시면서 야 그건 다 투정이야 이런식으로 대하셔서 너무 충격받고 그이후로 말문이 아예 닫혔어요. 지금은 어찌저찌 맘 추스르고 병원 다니면서 자력으로 갱생하려고 노력중입니다만.. 다들 어떤식으로든 평안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지난 4월에 하나뿐인 제 여동생도 저렇게 떠났어요. 저는 친구들도 있지만 동생이 있어서 친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만큼 가깝고 친구같던 동생인데 마음의 병이 깊었나봐요. 마지막에 봤을때 '이제 코로나도 끝났는데 다시 여행같이 가자' 하니깐 '갈수있겠나?' 이러면서 웃던 얼굴이 생각나요. 그때도 동생은 결심을 했나봐요... 엄마아빠를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다음주면 49제인데 동생이 좋은데 가기를 온마음바쳐 기도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예쁘고 예쁜 내 동생이..
댓글을 보면 다들 착한 사람 남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람뿐인데 정작 현실의 폭풍속으로 들어가면 다들 자기 살기 바빠 이런 사람 아무도 없더라 그냥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나또한 내탓하며 더이상 괴로워하지말고 이젠 남탓한다 그러고나니 그나마 작은 숨쉴구멍이라도 생긴다
우울증에 걸렸을때 가장 믿었고 의지했던 부모님께서 하시던 말이 기억난다. “ 좀 참아봐 “ 참아서 고이고이 마음에 품고 살다가 살다가 그게 터진게 우울증인데 여기서 더 참으라니 거기서 부모님께 믿음을 상실했다. 더 이상 부모님께도 힘들일을 말을 못하겠더라 진짜 지금도 너무너무 힘들지만 부모님은 돈걱정 밖에 안하니까 나는 더 더 힘들었다.. 진짜 힘들었겠구나 라는 말이 그리도 어려웠나.. 진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해는 하는데 공감하지 못하셔서 그러셨을거예요 부모님께선... 우울증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을 잘 모르실수도 있는거같아요... 의지의 문제가 아닌데 겪지 않으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해요... 부모님께서 공감 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글쓰신 분으로서는 큰 상처가 되었을거예요... 많이 외로웠을텐데...응원합니다♡
저도 누구한테 내색 잘 안하고 남도 각자 힘들일 있을까봐 말 안하는 성격이에요..더구나 장녀라 부모님한테도요..그런데 우울증 아닌 우울증과 슬럼프, 번아웃 다 오면서 참다참다 용기내서 얘기했는데 세상이 호락하지 않으니 견뎌야되라고 하더라구요..사실 그냥 많이힘들었구나 그 한마디를 듣고 싶었던건대...
아 정말 너무 제 얘기 같아서 한참 울었어요 "나 너무 싫어 사는게.." 이 마음이 너무 제 마음 같아서요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을 오래 앓고있는데 언젠가 누가 제가 막 웃고 얘기하는거 보면서 남들이 너 같은애가 무슨 우울증이 있니? 하는데 매 순간 아침에 눈을 뜨고 감을때 까지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서 있는 나를 모르는구나,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내가 죽음의 늪으로 빨려 들어가는걸 조금 늦출 뿐 인것 같아요 어쩌면 가끔, 아니면 자주 먹을 약을 보다가도 다 모아 한번에 털어넣을까 창밖보다 뛰어내릴까 운전하다 그냥 벽에 박아버릴까 바다보면 뛰어들까 이런 생각만 들어요 오늘도 버티기 힘든데 내일을 살아내는것도 깜깜해요 사랑도 행복도 삶도 다 필요없고 너무 무겁고 지긋지긋 하거든요
글이 조금 길지만, 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글 임을 확신합니다! 많이 힘드시죠? 참으로 삶이 어렵고 힘듬을 저도 잘 압니다. 사람이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지?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리고 이 힘듬은 과연 무엇을 깨닫기 위한 건지? 알아야 합니다. 님께서는 믿으시지 않겠지만, 우리 사람과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이 세상은 그냥 우연히, 그냥 저절로 생겨 난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유명한 화가 작품을 보면서 그림에 대해 칭찬을 하고, 그리고 그 그림을 그려낸 화가를 칭찬합니다. 사람들은 멋진 산, 강, 하늘, 바다, 각종 다양한 나무들, 각종 예쁜 꽃들, 각종 특징의 동물들, 수많은 별들...등을 보며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것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죄로 인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이지요. 비록 님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감사와 기쁨으로 살 수 있어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정말로 깨닫고, 정말로 믿으면 그렇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됩니다. 성경의 하나님 말씀을 정말로 믿고 깨닫기를 바래요. 1.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하고 반역한 죄(엄청 큰 죄이죠) 2. 인생내내 마음으로, 행동으로, 말로 수도없이 지은 죄.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마가복음 7:21~22] 행위로는 모든 사람들은 다 심판받아 영원한 지옥에 가야만 합니다. 이 세상에 죄를 안 지은 착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들 죄짓고 살기도 바뻐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즉결심판으로 하시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오래참고 심판을 유예하시며 사람들에게 기회를 더 주시고 계십니다. 자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시고, 예수님이 우리 사람의 죄값을 대신 지시고, 우리 대신해서 형벌을 받으셨고, 우리 대신 해서 죽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죽으신지 3일만에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죄악된 우리 사람들을 살리시고자 자신의 외아들을 내어 놓으셨다니요. 정말 엄청난 놀라운 사랑 이죠!!! 행위로는 모든 사람은 영원한 지옥행 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어 믿음으로 구원받는 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진정으로 예수님 안에 들어오면 참된 평안과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이 힘든 몇 십년의 나그네 인생도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몇 십년의 인생을 마치고 영원한 기쁨이 있는 하나님 나라 천국에 가게 됩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소망을 주셨는지요!!! 하나님을 떠나 산 것과 자신의 죄악을 통곡하며 회개하시고 나의 구원자 이시자,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이키시길 바랍니다. 성경의 하나님 말씀을 정말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교회 나가셔서 목사님이나 전도사님과 상담하시고 가까이 해보세요. 님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저도 인생을 불평, 불만, 자살 생각으로 살았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나서 감사로 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기에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구요.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살 생각으로 나 자신 혼자도 버티기 힘들었던 사람이 이렇게 감사함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얼마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는지요. 사람은 정말 왠만해서는 안바뀝니다. "사람이 바뀌면 죽을 때가 됐나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사람은 놀라운 기적을 봤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면 사람이 바뀝니다. 님께서는 저를 보며 이 엄청난 기적을 보고 계신것 입니다. 사람이 바뀌는 기적을요.
공황장애, 우울증은 병이에요. 질병입니다. 가볍게는 감기같은. 깊이 가면 암과 같은. 그런데, 말을 못하겠어요. 친한 사람은 처음에는 들어줘도 점점 멀리합니다. 이해합니다. 본인 삶도 힘들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말 못하고 지내다가 오늘 유튜브에 자살 단어를 쳐봤어요. 그러다 이 영상을 봤네요. 제가 언제까지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고 김자옥님처럼 남겨진 제 가족들이 힘들수도 있으니, 오늘은 참아보렵니다. 다들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유튜브보다가 선생님 댓글을 보왔습니다 전 현재 우울증을 가지신분들을 심리치료하고 있는 심리치료사에요 선생님께선 이미 우울증이라는게 질병이라는것을 인식하고 있으시네요 맞습니다 우울증은 질병이에요 우울증을 겪고 있으신분들은 질병이라는인식보단 자기 비하 혹은 세상비하 등등을 하시죠 질병인 만큼 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심리치료까지 하시는게 중요해요 내 이야기 들어주는사람 없어서 힘들다하시는데 많은 사람들께 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해야 빨리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면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않고 그냥 그만살아도 되겠단 생각이 머리에 맴돌아 내주변사람들이 생각이 들지않아요 요즘 나라에서 좋은 정책들로 심리치료비용도 지원되고있으니 꼭 치료받으셔서 생기있었던 옛 선생님 모습 찾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죽는 사람은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서 죽는겁니다. 자신이 이렇게 힘든데 알아주는 사람없고 말을 해도 넋두리로 듣고 하니, 부모 자식이 중요하지 않게 돼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거든 힘내라, 가족 생각하란 말 다 소용없으니 그 사람의 아픔에 깊이 공감해 주세요.
가장 무서운게 그냥 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을때인거 같다... 어떻게든 버티고 살았는데 이젠 더는 버틸 이유도 없어진거 같다고 느꼈을때, 그 어떤 말도 안들어오고 퇴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혹은 운전하다가도 그냥 강물에 뛰어들고 싶고 아니면 운전중에도 계속 눈물이 나온다...
저는 경험자입니다 정신과에서 상담 말고 약을권하는 양심적인 의사를 만나 약을 먹었는데 단 하루치만 먹고도 효과가 너무 좋아 놀랐습니다 불안 공포의 나날을 60년동안 살았는데 약먹고 60년만에 편안함을 느껴서 거짓말 같았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삶도 있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경험자로서 상담 보다 약 드시는것을 권하고싶습니다 약드시면서 좋아하는일에 빠져 바쁘게 사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힘이 나지않더라도,, 힘을 내는 것 조차 힘드시다면 구지 힘내려고 노력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버티고,,버티고,,버티다보면 어느 날 어제보다는 괜찮은 하루가 되있더라고요.. 무너지는 날이 있더라도 그러려니,, 내일도 그러려니,, 울더라도 또 정신차리면 어떻게든 살게되더라고요.. 긴 터널이 이어지더라도.. 끝은 있습니다....
@@맑은하늘-z3n 펭수 팬 다우십니다 :) 하나 하나 모두 좋은 말들 이네요 🙂 그리고 저도 너무나 공감 되는 말들이구요,, 그만큼 사랑님도 저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었단 거겠죠..? 얻은 것도 있다면 성숙해지고, 성장하고, 다른 것도 조금은 더 잘 이겨낼 수 있겠다는 거? 음 말이 길어졌네요ㅎ..ㅎ 그동안 잘 버티어줘서 고맙고 고생했구 앞으로도 같이 잘 버티어가봅시다 :) ♡
저 이 영상 보고 펑펑 울었어요..어쩜 저렇게 말씀을 조근조근 잘하실까 우울증이란 병에대해 너무 잘설명해주시고 잘이해해주셔서 위로받는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 심정이 딱 저래요 사는게 허무해요 주변인들은 아무도 절 이해못해요 누군가에게 말하면 오히려 더 외로워지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너무 싫고 내 가족도 날 유별나게 보는게 힘들어요 너가 진짜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다, 몸이 편하니 그런 생각을 하는거다..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듣고싶은데 그 말 듣기가 너무 어렵네요
인생 ㅈㄴ 허무하고 밤에 잘 때가 그나마 제일 좋으면서 또 싫어... 또 내일이 올거니까..세월 흐를수록 주변 사람 몇 옆에 있긴 해도 본질적으로 인생은 철저히 나 혼자 버텨가는거구나. 외로운거구나. 만만치 않은 거구나. 점점 재미없어지는거구나 등등 싶을 때마다 그래도 내일은 또 다를거야, 내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거야 마음 고쳐먹다가도 또 늪에 빠지고 무한반복.....주변 사람들 나 땜에 힘들까봐 기운 빠질까봐 무거운 얘기는 안하지만 진짜 왜 사는지 1도 모르겠고 솔직히 어떤땐 원망스럽다. 왜 나 태어나게 한건지....본인들 인생도 힘들면서 딱히 다정한 것도 아니면서....난 나 늙었을 때가 요즘 진심 너무 걱정이 되고 기대도 안된다.. 아무도 모르겠지.
어제 친구가 자살했다. 다음주에 긴 해외여행을 간다고 행복해했고, 나중에는 그 나라에 가서 살거고 할 수 있으면 결혼도 할 거라던 애가 갑자기 죽었다. 나는 네가 잘 살아보려고 하는 줄 알았어. 네가 조울증으로 불안장애로 병원 다니는 건 알았지만 약 잘 먹고 남들처럼 살아보려고 하는줄 알았어. 나는 네가 죽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어디선가 내가 기억하는 그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 것 같아 왜 그랬어 왜 죽은거야 죽지말지... 네가 내 생일편지에 네 행운 나눠준다고 그랬잖아 그러지말지 네 행운 네가 갖고 좀 더 살아보지 너 그렇게 가면 남은 나는 어떻게 사냐
전 어릴때 이사오면서 학창시절 대부분을 왕따당하면서 보냈고, 그 기간의 기억들이 매일 뜬금없이 마음을 후벼파요. 중2때 처음 죽을 생각을 했습니다. 중3때, 고3때 계획과 준비도 했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아요. 수 많은 욕과 부모 욕, 인신공격, 비하같은 걸 세뇌 당하다시피 들으니 성격도 어두워지고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어느샌가 제가 제 자신을 깎아내리는 게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죠. 아버지는 어릴때 바람 피시고, 부부싸움도 잦았고 가정폭력도 있었는데 어머니는 식물과 동물에 마음을 주시기 시작하고는 저한테 모진 말들과 상처를 줬어요. 저도 어머니께 상처 받게 한 일도 많아서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중3때부터 정신과라도 다니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그런 것들이 기록으로 남아서 발목 잡을거라고 안된다 하셨고 고등학교 땐 반에 왕따 당하던 다른 애가 조현병이 생겼고, 선생님들이 부탁하셔서 2,3학년 내내 같이 다니면서 보살폈어요. 그 당시에 무서웠던 게 그 친구는 왜소했지만 공격성이 나타나면 목부터 빨개지고 달려들곤 하는데 힘이 무지 세져서 감당하기 한 두명이선 어렵더라구요. 제 앞가림도 못하고 저도 힘들었는데 그땐 그 아이가 엇나가지 않길 바랐고 안 좋은 기억과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그 이후에 우울증이 더 심해지긴 했어요. 스무살때 학교를 가는데, 보건소에서 정신보건센터라고 팜플렛 나눠주는걸 보고 처음 가봤어요. 상담과 우울증 검사같은걸 받고 작은 과제들과 소모임을 갖곤 했는데, 불면증,불안장애,대인기피, 강박증,우울증이 심해서 정신과 다니다가 거기서도 대학병원 다녀보라고 추천서 써주셔서 몇년 다니다가 자살 충동이 심해졌던 시기에 대학병원 병동에 한달간 입원을 했었어요. 고등학교때 기억도 있고 티비에서 보거나 어딘가에서 듣던 모습과는 다르게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 사연을 가지고 우울증이나 화병,불면증 등등으로 입원하셨는데 그때 같이 입원했던 분들과 인턴,수보호사,의사 등등 얘기도 많이 나누고 나름 힐링 됐던 것 같아요. 물론 증세가 심한 분도 계셨고 퇴원전에 같은 남자분에게 성추행 당해서 멘붕하긴 했었지만요. 그렇게 퇴원하고 나선 계속 약물치료, 상담을 했지만 제가 다니던 대학병원은 현실적으로 외래환자도 너무 많고 속이야기를 터놓을 시간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후에는 일반 정신과 평 좋은 곳에 다니면서 계속 치료받고 있구요. 사람을 못 사귀다보니 어플로라도 친구를 만들려 했는데 속이야기를 털어놓으면 거의 저를 이용하려하거나 다단계,사이비 이런 사람도 만나고.. 군복무는 우울증 때문에 사회복무로 대체했는데 개인적으로 보람 느끼고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아서 소방서를 다녔어요. 거의 잘해주시고 구급보조로 안타까운 경우나 현장을 많이 봐서 ptsd 진단도 받긴했는데 그래도 후회하진 않아요. 20살에 그 때나 9년이 지난 지금의 저나 친구도 없고 죽을 생각도 많이 하고 여전히 똑같이 살고 있지만 마음의 병이 있으시다거나 병원 다니는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건 한계가 있고, 마음의 병은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어요. 그래서 너무 심해지면 모래성처럼 모든게 쉽게 무너질 것 같고 휘청이게 되는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일찍 치료하는게 좋구요. 영화 트루먼 쇼처럼 제 인생도 어쩌면 짜여진 각본처럼 꾸며진 것이길 간절히 바랐던 적도 많았고, 모든 것을 끝내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적도 수 없이 많았지만 저나 모든 사람들이나 행복해질 권리는 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버티고 살아가셨으면 해요. 원래는 죽고싶어서 울다가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됐는데 이 글에 제가 겪은 다 쓰진 못하지만 제 이야기를 쓰다보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진정이 됐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쓰셨듯 가족이나 친구분들이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것만 해도 도움 돼요. 하지만 저는 도움을 받는 입장도, 주는 입장도 됐었기에 느낀 점인데 상대방이 힘들어하고, 물론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가령 잘못된 선택을 한다해도 그걸 본인의 탓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 분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이고, 누군가가 따뜻하게 보살펴줘도 한 순간에 수렁에 빠지는 게 우울증이라 어쩔 수 없거든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도우려다 자기도 힘들어지고 같이 무너지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제 생각일 뿐이기도 하고, 모든 상처와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왕따, 학교폭력을 겪는 사람도 없어지길 바라기도 하구요. 입원했을때 오래 전이기도 하고 기억을 더듬어 댓글로 남겨두고 가려고 하는데 병원마다 분위기나 규칙, 방식도 달라서 이것만 보시구 결정하시진 않으셨으면 해요.
입원했을 때 핸드폰, 펜, 날카로운 것, 이어폰이나 끈/줄 등 반입하면 안되는 물품이 많고 제가 입원했던 곳은 10시 취침, 새벽 6시 30분인가 7시 기상이었어요. 매일 그림치료,상담, 노래방 등등 요일별로 정해진 시간에 했었고, 티비는 없었구 기둥이 하나 있었는데 환자나 보호사분이랑 얘기나누면서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걸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자살 고위험군이라 낙상주의 팔찌 달고 외출 금지였는데 면회나 외출이 주 1번 허락된 분도 있었구요. 아예 갇혀지내니 답답하기도 하고 불편했지만 그래도 전혀 강압적이거나 그런 병동은 아니었고, 자살이나 다른 위험때문에 샤워도 매일 지정된 시간에 공동 샤워장에서 여럿이서 했던 걸로 기억해요.
근데 진짜 공감인게 우울증은 파도가 일렁이는것처럼 막 심하게 괴롭다가 어느순간 괜찮아져서 아자아자 힘내자!! 하는순간 또 괴로워짐 뭔가 내 감정이 안괜찮은데 그래도 숨 쉬고 있는 한 살아가야할거 같아 드는 생각 같아서 이제는 좀 크게 기뻐지거나 갑자기 막 힘이 나는거 같고 괜찮다는 생각이 과하게 들면 오히려 더 겁남
초등학교 3학년때.. 매일 할머니랑 같이 자다시피 했는 그날은 언니랑 엄마아빠랑 같이 잤다. 주말엔 늦잠을 자는데 그날은 일찍깼다. 일어나보니 엄마아빠는 분주히 멀리 결혼식에 가야된다고 준비중이셨다. 그래서 주말이었던걸 기억한다. 또 일찍 깬 이유가 있는데 전날 가지고 놀던 새양말에 달린 집게라 해야하나 그걸로 귀걸이처럼 가지고 놀았는데 그걸 또 가지고 놀고싶었다. 그래서 할미랑 쓰던 방에 가려는데 우리집 구조가 좀 특이했는데.. 거실 문을 옆면 또 하나의 거실이 나오고 나랑 할머니방이 있는 구조였다. 그 작은 거실에 내 옷장 서랍이 다 나와있었다. '이거 왜 다 내놓으셨지?' 엄마가 그러셨겠거니하고는 방에 들어갔다. 할머니는 앉아서 주무시고 계셨다. 난 할머니가 깨시지않게 살금살금 들어가서 책상위에 두었던 양말집게를 귀에 해보고 다 챙겨서 나올라하다가 할머니를 다시 봤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할머니가 일찍깨서 다시 잠든건줄 알았는데... 목이 너무 뚝 옆으로 떨어져있어서 순간 닭살이 돋으면서 무서웠다. 말도 안나옴.. "할머니..!" 하며 몸을 만져보는데 얼음장 같았고 발도 너무 차가워... 그러다 얼굴을 자세히 봤는데 할머니 목에... 옛날 어르신들은 한복 바지같은걸 비단끈 같은걸로 허리띠용도로 묶어서 입고 다니셨는데.. 그게 목에 묵어있었다. 보자마자 기절초풍.. 결혼식장 가려고 준비중이시던 부모님께 가서 "아빠!!" 부르자마자 두분 다 놀라서 날 쳐다보심. "왜! 뭔일이야!" "할머니가:.!" 이 뒤론 말이 안나옴.. 아빠 엄마 뛰어가심.. 나도 같이감.. 자던 언니도 뛰쳐나옴.. "어머니!! 어머니!!!" 다 울고 난리.. 할머니가 목을 멘 곳이 다름아닌 내가 책가방을 걸어두려고 책상옆에 못을 박아놨었는데 거기에 연결을하셨던거였다.. 아빠는 괴물같은 힘으로 그 못을 빼셨고 할머니 목에서 끈을 힘겹게 풀었는데.. 끈 자국이 이미 까맣게.... 이미 늦었다는걸 모두가 알수있었다.. 당시 난 너무 슬프고 무서웠다.. 그리고 미안했고 지금까지도 너무 미안하다.. 내가 거기에 못을 안박았더라면.. 그날 할머니랑 같이 잤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텐대.. 돌아가시기 몇일 전부터 왜그렇게 할미테 짜증을 냈을까... 치매로 쓰러지셨다가 기적처럼 완치판정 받으셔서 병원에서 진짜 기적이라고.. 며느리가 병간호 잘해주셔서 사신거라고.. 그렇게 다시 같이 살게 됐던건데.. 할머니 없는 세상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정말 너무 큰 트라우마.. 그 일로 인해 내 성격과 인생에 많은 영향이 있었다고본다.. 그날부터 불쑥불쑥 우울하고 슬픈마음이 찾아오고 그랬으니.. 그 당시엔 공황장애란걸 몰랐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내가 겪은 것들이 공황장애 였단걸 알게됐다.. 그만큼 자살은.. 가족들에게.. 특히 목격한 사람.. 목격한 가족에겐 너무 큰 충격인 것 같다.. 죽음 그 자체만으로도 그러하고... 20년이 넘어서야 조금은 컨트롤할 수 있지만.. 죽을때까지 벗어날순 없을 것같다.. 할머니 더 잘해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
치매로 스스로를 잃어 가는 것이 젤 무섭죠. 늙어가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면 치매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 중 하나에요 그치만 그것과 별개로 할머님 탓도 아니고 당신 탓도 아닙니다. 초3이면 까마득하게 어렸을 때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못할 고통을 오랫동안 겪었겠네요. 고생많으셨어요. 밝고 긍정정인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김자옥 선생님 정말로 말 한말씀 한말씀 너무나 공감이 가고 저희 친누나도 김자옥 선생님 언니처럼 생을 마감하게 된 계기,이유도 너무나 똑같에서 댓글 남겨 드립니다.... 저희 친 누나는 35세 하늘로 가게 되었고 현재 3개월 하고 15일 정확하게 되었네요 저도 사랑하는 우리누나 결혼 하며 행복하게 애 낳으며 잘 살줄 알았는데 저는 친 조카도 두눈으로 못 보게되었으며 아버지 저희 어머님은 그전에는 하루하루 빠짐없이 매일 술을 드셨으며 저 혼자 가게를 해서 그때 제가 만약 저까지 흔들렸으면 저희 아버지 어머니 어떻게 되었을찌 모르겠습니다 어머님도 한번 옥상에서 시도 할려는 순간 의자 미끄러져 다행히 타박상만 입게 되었지만 그때 누나의 두손을 놓은뒤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로 신은 불공평 하다고 교회가서 얼마나 하소연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인,범죄자 들도 저렇게 또 범죄를 저지르며 살고 있는데 왜 하늘에서 착한 저희 누나를 이 한창 청춘 나이에 데꼬 갔는지....... 지금은 아버지 어머니와 저는 다시 마음 다짐하며 가게 열심히 장사하고 있으니 하늘에서 누나가 응원 해 주는듯 합니다 지금 가게에서 손님 맞이 할 시간인데 눈물이 흐르네요 "누나 잘 지내고있지? 엊그제 생일였는데 케익크 못 사가서 미안해 다음주 내가 꽃이랑 케익이랑 술 사갈께 꿈에 한번씩 나와줘 보고싶다 사랑해" 사랑하는 남자친구 같은 동생 정은이가.
친구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 시도도 햇었다.같이 사는 친구였는데 다음날 그걸 듣고 뭐라 입을 열었는데 말이 안 나오고 눈물만 났다. 친구도 그냥 나랑 같이 울었다. 그냥 그 이후로 1-2년 정도를 더 같이 살았고 졸업한 지금도 친구집에서 며칠밤을 자고 그런다 친구가 제발 하루라도 더 오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 우울증을 앓고계신 모든분들 용기 내서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간 살아가는 날들이 편안해지는 때가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