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관에서 보면 밤 늦게, 토요일에도 항상 연구실 불이 켜 있었음. 항상 밤 12시에 불 꺼졌음. 나머지 교수들 교수회관 보면 술처먹느라고 불켜져 있거나 카드 하고 있지. 그 주변에 고시반이 있어서 대체 저 교수연구실의 교수는 누구냐가 관심사였다고 함. 굉장히 성실하고 친절한 분으로 나중에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음. 간첩으로 밝혀지고 나서도 실력으로 살아 남은 천재라고 함.
단대 사학과 졸업했습니다. 깐수교수 덕에 1학년 교양 제2외국어에 아랍어도 있었어요. 동기들도 그 수업 많이 들었는데..ㅋㅋ 레포트내주고 어떤 언어로 제출해도 괜찮다고 했던 게 인상적이었네요. 답사 가서 한 방에서 술도 마셨는데 계속 소주 원샷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ㅋㅋ 부인에게 보내는 옥중편지를 책으로 출간한 걸 사서 읽었는데 재미는 없었죠
정수일 교수님의 읽으면- 신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실크로드사가 있어서 좋아요. 서양관점에서의 세계사가 아니라 우리나라 관점에서 바라보는 동서문화 교류사. 저에게는 두껍고 어려운 책이어서 다 읽지 못했지만, 일부만 읽어도 참 좋았습니다. :-) 침착맨 유튜브에 무하마드 깐수가 있길래 설마 했는데- 너무 반갑네여,,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