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좋은 사람일수는 없다고 속 편한 핑계를 댈 때마다 형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라는, 내내 의심해왔던 말을 한번 더 믿기로 합니다.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 할때도 많아요. 모두가 나를 알고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합니다. 뵌 적도 없지만요. 매 순간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이런 말들도 부담이 될까봐 마음만 남겨둡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가장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무대를 밝히는 조명감독님이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것처럼 남을 웃기는 직업의 형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문지르며 살아왔을지 상상하기도 어려워요. 별점 매기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날카로운 평강 단어들을 웃음으로 바꿔주는 세호형에게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햇볕을 생색내지 않듯 웃음을 주는 일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형님께 제가 마음의 연고로 생각하는 이 시집을 드립니다. 사는 동안 사람들에게 준 웃음들을 돌려받는 나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근데 조셉 편지 읽을때만이라도 집중하게 해주지 으사라고 읽든 의사라고 읽든 ㅠ 첨 읽자마자 트집잡아서 결국 본인이 못 읽고 남한테 넘긴게...과몰입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조셉 볼때마다 괜히 아픈손가락 같고 막 그래서 신경쓰임 ㅋㅋㅋㅠㅠ 유재석 유퀴즈에서 유독 그러는거 같은데 조금만 자제해줬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