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라스푸틴쯤 되는 인물이었군요. 사실 역사를 돌아보면 이와 비슷한 일 자체는 꽤 많죠. 하지만 대개는 일장춘몽으로 끝나는데 덴마크 사람들은 그 짧은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 역사에 이와 비슷한 추억이 있겠지만 그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여 세상을 바꾼 나라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덴마크 국민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자유를 맛봄으로써 복지를 성공한 나라가 있다면 자유롭게 살다가 억압의 시대로 회귀한 나라도 있죠. 이란이 대단한 걸까요? 아니면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아니면 신념이 대단한 걸까요? 일제강점기로 회귀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란의 회귀를 잊지 말라 얘기해주고 싶네요(요즘 회귀하는 것 같아 써봤습니다)
결말이 참 씁쓸하네요 오체분리형이라니 끔찍한 고통 속에서 조롱 받으며 죽을 바에 그냥 나쁜짓 하면서 무지몽매하게 마녀사냥에 동참하고 사는게 나아보일 정도.. 그리고 불륜을 인정한다는 저 동의서도 본인이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의 순진무구를 넘어 무지몽매함에서 나온걸 봐선 억울하게 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