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중론은? 될법한 수들은 놔두고 안되는 수들부터 보여주니 지루하고 장황하게 느껴지는듯 싶군요. 더구나.... 대개의 묘수풀이 해설은 받아주는 백의착수는 정착 위주로 보여주는데 영상에서는.... 받아주는 백 조차도 안되는 수부터 모조리 보여주니 갑갑하고 답답하고 폭폭해서 고구마먹다 목구멍이 막힌기분... 사람들은 사이다같은 해설을 원하죠. 그게 비록 몸에 해로울지라도 시원~~~~! 하기를 바라죠. 구체적으로.... 영상의 묘수풀이 해설을 시작 한다면? "에..... 이번에는 흑선으로 살아라. 하는 문제인데요. 우선 딱보면 흑이 단수인 상태입니다. 즉. 아래의 백돌 왼쪽이나 오른쪽중에 한쪽을 따내고 시작하는 거죠. 어느쪽을 따내야 할까요? 일견(딱보면)하기에... 우측은 별 변화가 없어보이죠? 반면에 왼쪽은 그럴싸 해 보입니다. 자! 첫번째 선택입니다. (잠시 텀을 둔다음...) 네... 오른쪽을 따내는 것으로 시작해야죠? 왜냐하면? 왼쪽을 따내면 더이상 변화를 일으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 오른쪽 두점을 따냈을때 당연히 백은 먹여칠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제부터가 진짭니다. 흑의 다음수는? 왼쪽아래 두점을 또따낸다? 그러면 백도 또 먹여칠 것이고 이래놓고 시작해 본다는건.... 속수라는 느낌이 팍팍 오죠? 그렇습니다. 많은 묘수들이 세번째수를 열쇠로 하고있지요. 이문제의 핵심에 접근 하는겁니다. 좌상쪽에 갖혀있는 흑두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것이 관건이죠. 요령은 좌하의 두점을 딸때 백이 먹여칠수 없도록 선수로 따내면 성공입니다." 해설은 요정도로 하고.... 좌하귀쪽 변화만 몇가지 보여주면 깔끔하지 않을까요? 반대로 처음부터 될것 같지도 않은 수들만 자꾸자꾸 보여준다면? 사활의 기초인 '삼목치중수' 를 설명하려 해도 길어지고 짜증나죠. 하물며.... 가장 넓은 궁도의 오궁도화 잡아내는 수를 가운데 치중부터 하지않고... 하나...하나... 될성부른 수부터 놓아가며 설명한다면? 뚜껑열리지 않는 사람이 없겠죠. 그래서 대개의 묘수풀이 해설은.... "여기부터 두머가면 쉽게 될듯 하지만? 보시다시피 잘 안됩니다." 이런식으로 시작 하는거죠. 다음은....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해보면?" 역시 잘 안되죠? 쉽지 않네요. 자. 어떻게 해볼까요? 안해본 수가 있을까요? 마지막은? "아하! 여기에 답이 숨어 있었네요." 보통의 감각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곳이군요. ㅡㅡㅡㅡㅡㅡㅡ 네... 대개 이러한 패턴으로 해설하죠. "알기쉬운 묘수풀이 해설" 이라는 컨셉이죠. 컨셉의 선택권은 영상 게시자의 고유권한 입니다만... "어렵게 풀어가는 묘수풀이" 컨셉이라면? 글쎄요. 이상.... 오지랖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