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도 아니고 LOL 프로게이머가 LOL이 행복과 굉장히 멀리 있는 그런 게임이라고 하는 게 참 씁쓸하네.... 악마같은 게임....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서 해야만 하고, 누군가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하는데 언제나 고통만 받지.... 그래도 올해는 내가 응원하는 한화가 젠지 꺾고 LCK 우승, 나아가서는 롤드컵 우승까지 하기를 기원해본다....
고티어에선 저실력이 많아진 만큼, 일반유저인 저티어 부분에서 고실력인데 갖힌 사람도 많이보임. 물론 티어가 높아질수록 전체적인 평균실력은 올라가는게 보이긴 하는데, 뭔가 포지션별로 상대와 실력차는 비슷한데 팀별 실력차게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고 보면 현재 솔랭 상황이 대부분 설명됨. 물론 라이엇이 부계, 대리계정을 해결하고싶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게 짠거같음…
난 3:00 이 상황에서 이즈 궁을 피하기 어려운 각이라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결정 내리고 배리어 누르는 저 판단 속도에 감탄이 나옴. 비록 이후 상황까지 다 지켜보면 뭐 저 타이밍에 배리어를 썼기 때문에 결과값이 잘 나온 거고 못 썼으면 안 좋게 끝났을거다 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데, 그냥 저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판단의 속도 자체가 경이로운 거임.이즈 궁 쏘는 아아아악! 소리 들리면 99.99프로 롤 유저들은 그냥 일단 무빙은 땡길테고, 땡긴 무빙으로 안 맞으면 좋은 거고 맞으면 맞는거지 느낌으로 할텐데 저기서도 피할 수 있는 각까지 피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니까 딱 마지막 찰나.. 맞기 거의 5프레임 직전에 d를 눌렀다는게 진짜 대단함. 저 다이브 상황 배리어 판단말고도 그냥 받아칠거 받아치고 난 뒤 지체없이 딜각 잡는 속도가 엄청나서 결과값이 저렇게 좋게 나온듯 함. 원딜유저 99.99프로는 야스오 다이애나 이즈리얼이 자기를 노리고 들어오는 상황이니까 일단 안전이 우선이라 느끼고 좀 과하게 타워쪽으로 빠졌을듯. 그러다가 생각보다 상황이 싸워볼만하다고 뒤늦게 깨닫고 다시 싸우러 합류하는데? 본인이 너무 뺐던 탓에 좋은 빨아들임이 안 이루어져서 이 만큼 결과가 좋게 못 나왔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