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이 맞아요.. 배운 건 고칩시다. 저도 맞춤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계속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 중 입니다. 간혹 몇몇 분들에게 맞춤법이 틀렸다고 알려드리면 뭘 이런 사소한 걸로 뭐라 하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시는 분들도 보이더라구요ㅠ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틀렸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배우지 않으려는 태도는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템님이 놓친 거 한 가지는... 예전과 달리 현대엔 "무식을 부끄러워 하는 문화"가 사라졌다는 점이에요. 예전엔 자기가 모르는 말이 나오면 무식이 탄로날까봐 입을 다물었어요. 모르는 게 되게 부끄러운 시대였거든요. 그런데 훌륭한 지식인들이 나오면서 "어떤 말이 어렵게 들리는 건 그걸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탓이다." "제대로 알면 쉽게 말할 수 있다." 라는 등의 아이디어를 퍼뜨렸어요. 그건 훌륭한 분들이 어려운 지식을 대중화하기 위해서,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는 엘리트들을 채찍질하고 지식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 했던 말이죠. 훌륭한 말이고 훌륭한 생각이었지만 그 부작용도 컸어요.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내가 못 알아 듣는 건 내가 무식해서가 아니라 쟤가 말을 어렵게 한 탓이다."라는 태도를 갖기 시작한 거예요. 근데 이건 정말 최악이거든요. 특히 유튜브가 활성화되고 수많은 뛰어난 커뮤니케이터가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남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뭐든지 네가 알아서 이해하기 쉽게 떠먹여 달라는 태도를 취하게 됐죠. 그러니 아무곳에나 대고 "날 이해시켜라! 그게 니 의무다!" 이런 태도로 공격하고 갑질을 하게 된 거예요. 말하는 사람의 의무(잘 설명하기 위한 노력)만 남고 듣는 사람의 의무(이해하기 위한 노력)는 사라진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에 이건 반 지성주의가 맞아요. 지성은 어려운 말을 어렵게 수고해서 이해할때 작동하고 발전해요. 그런데 어려운 것을 힘들여 이해하려는 수고는 안 하고 무조건적으로 쉬운(자신의 작은 경험과 작은 지식으로 이해 가능한) 말로 설명을 듣길 원하면 지식과 지혜는 온전히 전달될 수가 없어요. 그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편견과 선입관만 계속해서 강화해가게 될 뿐이죠. 바로 그런 이유에서 현대 사회에 수많은 갈등과 혐오가 존재하는 거라고도 생각해요. 모든 걸 쉽게 쉽게 내가 아는 것에 기초해서 이해하다보니, 자신과 다른 타인을 절대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거죠. 힘을 들여 이해해볼 생각은 안 하고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경험만으로 "쟤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해!" 하고 공격하는 거예요. 이게 바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기인 반지성주의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어려운 말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뿐 아니라 어려운 말을 힘들여서 어렵게 이해해보는 노력이 다시 강조 되어야 하는 때 같아요.
(수정) 이런저런님, 그것이 바로 '패러다임'의 "변화일 수도 있다"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일 수도 있다'는 동영상 제작자의 의견에 동조하고 싶었을 뿐이고, 지금 시점에서는 그게 일시적 유행(Fancy)으로 남을 지, 아니면 시대적 흐름(Trend)이 될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은 종교가 정치에 개입한다 욕먹는 신정체제(교황령이 전 유럽에 영향을 끼쳤던 시기)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올바른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 등장한, 독재라고 욕 먹는 절대왕정체제도, 그것이 성했을 당시에는 당대 사람들의 이치에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노예제도도 마찬가지고요. 그것들이 성했을 당시 사람들 기준에서, 신정체제, 절대왕정, 신분제도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민주주의나 만민평등(노예 제도 없음)도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수학이나 과학을 제외한 인간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가치관, 개념 등등은 오롯이 인간이 만든 것이고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생각 해야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심지어 수학이나 과학도 기존의 이론을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이 계속 이루어지죠. ex. 뉴턴역학 -> 상대성이론 -> 양자역학 -> ?.. ) 제가 역사 전공자는 아니지만, 최근에 역사를 배우면서 그 당시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하고 고민 해 보니, 이런 이슈들에 있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게 되는 것 같네요.
@@네갈네갈 노예제도랑 민주주의는 여기에 붙여볼만한 올바른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쳐도 노예제도와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의식의 변화와 그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사에 직결된다고 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바꾼 무게감 있는 개념으로 여길 수 있지만 반지성주의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당하게 목숨을 잃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ㅋㅋ...오히려 적절한 비유를 따져보자면 반지성주의와 유사한 패러다임의 변화로는 과거 조선 시대에 일상에서도 체계적으로 잡혀있던 선비나 여성의 예법을 현 세대를 살고 있는 저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선비는 뛰지 않는다' 라는 과거의 예법을 고지식하다고 여기고, '아녀자의 목소리가 담장을 넘어가면 안된다' 라는 그 당시의 시대상을 지금 사람들은 성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1020세대인 저는 또래 애들보다 책을 좋아해서 저에겐 상식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설명을 해줬는데 제가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도 당해봤습니다. 당해본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이런 애들이 인터넷에 많은 줄 알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생각해보니 그런애들은 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영상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협한 시각으로 보던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banu8667 문맥파악을 못하는 것이 반지성. 모르는 것은 무지일 뿐. 모르는 것은 알면 해결된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건 해결되지 않는다 전 후자가 반지성이라고 생각하네요 정보 두 개로 새로운 정보 하나를 도출해내는 것 그것이 지성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 영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네요. 지성이라면서 그저 무지에 의한 문제만을 짚고 있네요.
1020세대인 고등학생인 저도 영상에 나오는 심심한 사과, 사흘, 무료한 등의 단어를 어떻게 모를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봐왔었습니다. 확실히 무식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그로 인해 본인을 쿨하다고 여기게 되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서 종종 논란이 과열되는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려는 의지도 없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모두가 싸잡아 욕을 하고 욕을 먹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지성주의... 단어만 보면 뭔가 극단적이면서도 거창한 사상같지만, 실상은 그냥 모르면서 자존심만 높은 바보들을 최대한 고상하게 불러주는 단어... 천재의 대명사인 천하의 아인슈타인도 틀린 적이 있듯이, 누구나 틀리거나 모를 수 있기 마련이죠. 모르는걸 인정하고 배우는 겸손한 자세도 훌륭한 미덕임을 반지성주의자 분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물론 상대가 잘 모른다고 험악하게 공격하는 것도 지양해야할 자세고요. 영상 끝의 아이템님의 말씀은 이번에도 주옥같네요
05년생입니다. 사실 제가 모르는게 좀 많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단어가 너무나 많아서 가끔씩 뉴스를 보면서도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생기죠. 이런 단어들, 학교에서 안 알려줍니다. 책을 보면 어휘력이 높아진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뜻을 모르면 문장의 의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뿐입니다. 주변의 학생들 모두가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도서관에는 사서 선생님만 있습니다. 중학생일때만 해도 도서관 가서 소설이나 만화만 봤었는데.. 참 빨리 변하죠? 모르는게 많아 제 자신이 한심해진 저는 몇년 전부터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보일 때마다 바로 네이버 달려가서 그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이런 습관 덕분인지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가끔씩 쓰는 문장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느꼈지만 아직도 제가 모르는 단어들은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상식의 기준은 참 어렵네요.
저는 초5 잼민이인데 맞춤법도 오타 아니면 잘 지키는 편 이고 이 영상에 나오는 단어 거의 다 아는데 솔직히 주변에 맞춤법 안 틀리는 친구가 없다고는 장담 못해요 제 취미가 글쓰고 글읽기여서 잘 지키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못 하는 친구만 있는게 아닙니다ㅠㅜ 또 인식도 문제인게 요즘 애들은 유행어 다 알아~ 이런 시선이지만 어쩔티비 뭐 그것도 엄.. 2~3주에 한번? 분조카는 분실된 조카의 크레파스?싶어요 어른들이 이런 줄여쓰는거가 유행이라고 젊어지겠다고 회개하겠다고 무조건 줄여서쓰는데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요즘 애들은 이렇게 말한다며? 하며 계속해서 쓰니까 조금 한국어가 망가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90년대생입니다 영상 내내 아이템님이 진짜 어떻게 사흘이 3일인걸 모를수가 있냐 진짜 믿을수가 없다 라고 말하고싶은거 꾸역꾸역 참는게 강하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 전 사흘은 그렇다 쳐도 '묘사' 를 모른다는것 자체가 더 충격적이네요 초등학교 미술시간에도 알려주는 단어 아닌가 '소묘' 같은 전문적인 단어도 아니고 묘사인데 타임캡슐을 타고 먼 미래 인류가 전부 멍청해지는 개그영화가 떠오르네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앞날이 걱정되면서도 알려주면 꼰대취급에 아는척한다 취급 받으니 꼰대는 되고싶지 않으니까 그냥 멍청하게 살라고 하렵니다...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네
90년대생이면 저쪽보단 이쪽에 뎌 가깝습니다. 제 느낌상 얼추 90 후반 또는 00대생 전과 후로 나뉨. 제 생각이긴 한데 옛날엔 그래도 어르신들 쓰시는 단어들 여기저기서 주워듣기도 하고 어느정도 책도 많이 읽던 시절이라 "평균"적인 지식이나 쓰는 어휘가 좀더 풍부함. 근데 이제 초등학생때부터 철구 보던 세대 및 그 아래는 유튜브/방송에 중독된 세대라 어느정도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물론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 / 주변사람들을 보고 느낀점임.
현 23세 1020세대인데 18세인 동생도 사흘, 심심한 사과 등등 영상에 언급된 모든 단어를 압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중등생때 모두 배우고 정립한 단어들이거든요. 제가 이 문제를 접했을 땐 초중등 학업을 제대로 성실히 임하지 않은 몇몇 인간들이 찾아보고 배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쿨찐’에 심취해 멋대로 정상인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자극적인 것들만 찾는 매체에서 이 사건을 더욱 띄워주면서 이슈가 된게 아닌가 합니다. 뉴스에서 짚고 점어가지 않았으면 ‘몇몇 무지한 사람의 흑역사’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영상 말미에 얘기하신것처럼 그들도 어느정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은근 흔하게 쓰여서 자연히 알게될 그런 말들이라.. 이동진 평론가가 방송에 출연해 한줄평에 대해 해석해주면서 한 말중에 ‘세상에는 의미없는 단어는 없고, 이 한줄평에 쓰인 말은 영화와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하고 명확한 말들이었다’ 하는 뉘앙스의 말이 있었어요. 숫자 ‘1’을 얘기할 때 ‘하나’ 라고도 하고 ’일’이라고도 말하듯이, ‘1개’를 “일개”라고 하지 않고 “한개”라고 하듯이 상황에 때라 적합한 말들이 있고, 그에따른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말들은 찾아보고 계속 학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어의 가변성 때문에 이레, 여드레 처럼 언젠간 잘 쓰이지 않고 역사속으로 사라질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어느정도 활발히 쓰이는 말들이잖아요 😊
아이템님은 항상 말 하나하나 신중하게 하신다는 게 느껴져요. 이 영상을 보니 한낱 중딩 잼잼이인 저도 1020세대에 공감이 가는 것보다 더 높은 세대에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문해력이 딸리고 어휘력이 딸리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한문시간에 문해력을 배웠지만 아직 모르는 단어가 기사, 유튜브, 웹툰 등 수많은 인터넷에서 수두룩 빽빽으로 나오더라구요. 저는 그럴 때마다 주기적으로 네이버 국어사전으로 단어를 찾아봅니다. 유의어, 반의어도 같이 찾아보기도 하고, 한자 뜻풀이도 알아보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거든요. 무식은 부끄러운 것이란 걸 매번 생각합니다. '어휘' 는 작가나 국문학과 같은 곳의 사람들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전혀 글과 상관이 없는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상식' 이에요. 이번 영상으로 더더욱 반지성주의 시대에 대해 깊게 생각해봅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템님!
드라마틱하게 변한다는 점에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예전에는 유행하는 밈 같은 것들도 연간 1개정도가 나오는 반면, 요즘은 SNS의 활성화로 인해서 이제는 인플루언서와 그들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은 따라가기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점점 더 빠른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로인한 괴리가 점점 커져간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보아도 구석기에서 신석기까지는 몇십만년이나 걸렸지만, 그 다음 모든 발전들은 체 1만년 정도밖에 안 걸렸고,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불과 100년만에 핵무기가 나오고 또 100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죠. 이것은 저가 해석하기에 인간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빠르게 되고 있고, 그것이 특정 분야만 그럴 것이 아니라 언어부터 문화, 기술 등지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기성세대가 1020 한테 지적이지 못하다고 하는건 일부 비 성숙한 기성세대가 우리나라에서는 더 자신보다 어리거나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얕보는 경향이 1020을 싸잡아서 욕하는 특정 인물들에게 겹쳐 인터넷 상에서 기성 세대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020 이라고 싸잡아 부르는 일부 기성세대가 1020이라고 말하는 일부상황이 모든것을 대변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원래는 세대가 아닌 개개인을 기준으로 보아야 하는 것을 비성숙, 지식없는 사람들은 1020으로 싸잡혀 부르게 되는 것이고, 고지식하고 고집 쎈 사람들이 꼰대라는 명목하게 기성세대로 불리게 되는 상황! 일부(비성숙)가 다수에게 또다른 일부(고지식)가 또 다수에게 욕을하며 사회 전반이 비성숙해 보이고, 누가보면 실제로 갈등이 막대한 영향을 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물론 일부 사람들에게는 막대한 고정관념이 다수에게 생기겠지만요. 여기서 생각해야 할게 그 일부속 각각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욕하고 있는 나이와 상황에 처해왔었지만 인지하고 못하고, 이제 지나칠 시기임에도 그 시기를 욕하며 자신이 다가갈 일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부가 아닌 '진짜 다수인 우리'가 인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5:46 여기서 아이템님이 말하시는 1020 세대라는 건 굳이 10대에서 20대까지의 나이를 가진 개개인의 무지를 한 단어에 굳이 묶어 놓은 단어라는 것이죠. 이와 비슷한거로 우리가 대한민국에 바라는 여러 이상을 존재하지는 않지만 한국 비판하기 위해 한곳에 묶어 놓고 외국이라는 단어로 나타낸 것이 있고요.
영상 하나 하나 재미있고 구성이 훌륭합니다. 영상 제작 과정은 어떤지 만들어주시면 영상제작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 같습니다. 편집자분은 몇 분인지 영상에 쓰이는 사건 소재의 내용과 팩트체크, 이미지와 영상들을 아이템님께서 모두 수집하고 1차적으로 영상을 만든 후 나머지는 편집자에게 넘기는 것인지, 제작과정들이 궁금합니다.
저도 1020세대 중 한명인데, 사실 전 그러한 단어가 너무 일상적이고 편안해서 논쟁의 여지조차 느끼지 못했는데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이 영상에서 나왔듯 모르는 건 그럴수 있어도 알게되면 더 삶이 편해지는건 맞아요. 예를 들자면 금일 7시까지를 금요일 7시까지로 알아들어서 과제를 안했다던가 하는 불이익을 막을수 있어요. 무지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지에 안주하면 인생이 힘들어져요. 다른 사람들도 꼭 알았으면 좋겠네요..
저는 과학의 발전때문에 모든 게 촉발된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1020이지만 제가 어릴때는 디지털 즐길거리가 기껏해야 tv정도였고, 그것마저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으니 자유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거나 집에 있는다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는 없었으니까요. 집에 있으면서 그 시간에 책을 탐독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어휘력이나 지식 수준도 같이 올라가면서 더 높은 수준의 글을 읽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었고, 동시에 배움의 기쁨도 함께 느꼈었죠.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아주 어릴 때 부터, 잠시 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낮은 수준의 쾌락"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아주 당연하게도 책이나 지식을 설명한 영상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되었죠. 인간은 손해를 보기 싫어하기 때문에 굳이 한 번 경험해본, 즉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재미도 덜한 것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았을거구요. 마냥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게 생긴 문제인 것 같아요. 저나 작성자분처럼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면 우리가 말하는 "상식"을 모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상식의 기준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은 맞지만,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더 배우고자 하는 태도 역시도 어릴 때 어땠는지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게 되면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ㅠㅠ
어렸을 적 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으라고 강요해주신 덕분에 또래보다는 확실히 문해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한 학생입니다. 같은 나이대에서도 제가 알고 있던 단어와 표현을 상대방이 모를 때에는 왜 모르는지 이해할 수 없고 또 화날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로는 지식을 많이 아는것이 그 사람의 씀씀이나 인성을 결정하는 듯한 문화가 대한민국에 자리잡혀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만 보아도 시험을 잘보면 상을 주고, 못보면 핸드폰이나 게임기를 압수하는 등의 벌을 주는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니까요. 인터넷에서 1020의 문해력이 낮다는 기사나 영상 등을 볼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을 시험을 보는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고요. 어휘력이 낮은건 당연하겠죠. 세대가 다르고, 어리니까요. 표면적으로 수준이 많이 떨어져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세대를 나누지 말아주시고, 공격하진 말아주세요. 알지 못한다는 건 나쁜게 아니라 슬픈거니까요. 무지를 분하다 느끼고, 또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사춘기의 일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템님의 영상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보고 많은 걸 느꼈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솔찍히 마지막 챕터 말이 가장 중요함. 사회생활하고 스스로 일어서서 활동하면서 옛날에 책 안가리고 읽은게 진짜진짜진짜 큰 힘이었음. 그 힘으로 모르는 단어도 문맥보고 대충 파악이 돼서 수능에서도 고득점 주웠고, 취직에도 진짜 도움이 됐음. 보고서 작성이나 공문제작할 때 진짜 엄청 도움이 되서 빨리빨리 쳐내는데 이게 진짜 큰 힘이고 능력임. 특히나 사무, 공무원, 행정, 경영 등. 화이트 컬러 직업 갖고싶은 사람들은 언어적 역량이 블루컬러의 숙련도랑 똑같다고 보면 됨.
저의 나이가 중간 세대쯤 되겠네요. 신조어는 지속적으로 변화해서 익숙해지면 소멸하고 과거의 언어는 가끔 모르는 것들이 나오고. 모르는 과거의 단어들도 자주 보게되니 단어를 이해하고 쓰게 되어 과거의 단어가 현재의 단어가 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언어적 특성을 보면 하나의 의미에 너무 많은 단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주쓰이고 바로 이해되는 3일, 그리고 가끔만 쓰는 사흘 언어적인 측면에서 사흘은 소멸하는 단어에 속할 수 있겠네요. 새로운 세대에게 사흘이라는 단어는 소멸중인 단어로 인식될것이고 최근 변화하는 영상정보를 보면 과거와 비교하면 최대한 간결하고 바로 이해되는 단어 위주로 구성이 됩니다. 영어 배울때 한 단어에 여러 의미를 가지는데 상황에 따라 의미가 틀려지니 머리 아플때가 생기는데 이게 하나의 단어 하나의 의미로 변화하는것과 비슷하다고 받아들이면 될것 같네요.
대부분 동의하지만 마지막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함. 사흘, 음/양성, 금일 같은 단어를 모르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함. 아이템은 건조하게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다 정도로 끝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디 가서 못 배운 놈 취급받고 어리바리까기 싫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기초 어휘란 걸 알았으면 좋겠음. 심심한 사과 무료하다... 그래 모를 수 있다치자 하지만 사흘 금일 같은 단어를 모르면 언젠가 본인에게 큰 기회가 왔을 때 허무하게 놓칠 수도 있음
내 친구가 작년까지 학원에서 영어선생님했는데 그 때 말해준 썰이 생각난다 고2 애들한테 잡지에 관한 얘기를 하는 영어문제를 번역하면서 설명해주는데 애들이 "잡지얘기하는데 구독(subscribe)이라는 말이 왜 나와요?"라는 질문을 해서 당황했다고.... 학생들이 '구독'이라는 말을 그냥 유튜브에 있는 버튼의 고유명사로 알고 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듣고 진짜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ㅋㅋㅋㅋ세대라는게 이렇게 무섭구나ㅋㅋㅋㅋㅋㅋㅋ
무료, 심심, 사흘 이런 단어를 모를수도있지는 아님 중고딩 됐는데도 모르면 무식한거고 성인인데도 모르는거면 그냥 평생 책한권 안읽고 어른들하고 대화도 안해본 무식한 사람이란 거임 애초에 무식해서 글 내용과 맞지않아보이는 단어로 보는거고 그래서 그 작성자를 비웃고 조롱하는거임
사실 예전에도 이런 문제는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조금 책을 일찍 읽어 급우들보다 어휘력이 좋은 편이었는데, 이를 크게 신경쓰지 못하는 어린 시절 아무렇지 않게 어려운 단어들을 남발하니 아이들은 나댄다고 인식하고 저를 싫어하던 경험도 있었거든요. 이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튀어서는 안된다는' 문화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뜻이고, 이것이 인터넷 사회로 확대되다보니 더 크고 만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파급력, 그리고 익명성의 획득으로 가능해진 공격성의 발현 등이 크게 작용한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어릴적 부터 책을 참 많이 읽었는데 막상 어린 시절엔 그 사실을 잘 몰랐어요. 그러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다 보니 저는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또래들은 잘 모르는 단어나 지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확실히 좋은 책은 단순 단어나 지식부터 글을 쓰는 능력까지 높혀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읽는 '책'은 제가 알던 책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중학생 때 까지는 해리포터같은 두께의 소설 몇 권 정도야 무난하게 읽을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제가 다른 책을 읽는걸 보고는 글이 너무 많은데 다 읽을 수는 있냐면서 신기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구들이 웹소설 읽는 걸 보니 한문장에 50자도 안 돼 보이는데다 한 화면 안에 잡히는 문장도 3문장 내외인 걸 보고는 제가 정말로 놀랐어요. 제 생각에는 세대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글, 즐겨읽는 글이 달라지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핵심적인 내용만을 빠르게 즐기고 이용하는 것을 잘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문화생활이나 콘텐츠들도 그런 쪽으로 발전하고 있고요. 단기 온라인 클래스라던가... 시대가 바뀌며 언어관습이나 문화들은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영상에서 예시로 든 사례들 일부를 보면 아쉬움이 남기는 하네요. 저런 일들은 문해력 문제를 포함해서 개인의 인성 문제나 세대갈등 문제 등등이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맞아요. 결국 문제푸는법만 배우는 방식보단 다양한 경험을 함양시켜 주는 길이 더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을 이해하게 해주는 토대가 될텐데 한쪽으로 너무 편향되어있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네요. 사흘 나흘 사실 몰라도 '사흘이 4일인가요?' 물어보면 될 일 인데 과도한 경쟁과 압박이 그들에게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끔 만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또 하나 생각보다 종종 마주하는 부분은 유튜브 편집자들 조차 맞춤법 제대로 맞춰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분명 그분들도 성인이실텐데 자막다는것도 업무역량이라는 의식이 생기면 좋겠네요
정통문학, 라이트 노벨, 웹소설 가리지 않고 다 읽는 편인데 그건 아닌듯. 내가 볼땐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거 같음. 일단 웹소설은 요즘애들 기준으로도 굉장히 마이너함. 웹소설을 보는 애들의 절대다수가 1020인건 맞는데 1020중 대부분은 웹소설 안 보고 웹툰 봄. 때문에 웹소설은 일단 거르고 말하겠음. 정통문학들을 보면 대개 배경이 좀 올드함. 아무래도 정통문학을 쓰는 작가들이 대부분 옛날사람이거나 좀 나이드신 분들이라 요즘 애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가 힘듬. 물론 어떻게 문학을 공감 여부만으로 가려 읽겠냐마는 홍길동전이 그러했고 위대한 개츠비가 그러했듯 문학에 있어서 독자의 공감이란게 소설에 몰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그에 반해 라노벨이나 웹툰들 보면 그 나이대 독자들의 입맛에 맞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잔뜩 들어감. 대개 보면 그 세대의 키워드인 게임, 학원, 인터넷 방송에 로맨스나 전투액션 넣어서 만드는 식임. 1020애들이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소들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거임. 작가들이 젊은애들이기도 하고. 이러한 공감대의 괴리로 인해 요즘 애들은 요즘 애들이 쓴 글만 읽게 되고 요즘 어휘만 보게 되는 거임. 근데 이게 솔직히 요즘 애들만 이런거도 아님. 3040 아재들도 삼국지나 무협지 보고 사자성어 배우고 한자어 배웠지 그거 아니였음 배수진, 계륵, 노익장 이런 말 어케 알았겠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이것도 모르냐?", "이 정도는 모를 수도 있지! 어쩔" 이게 아니라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을 이해하고 모르는 사람은 이를 알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맞춤법이나 어휘, 사고력 갖고 이것이 틀렸네 저것이 틀렸네 하면서 콜로세움 열 게 아니라 서로가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를 여는 게 전체가 가져야 할 성숙한 태도라고 봅니다. 근데 사흘 몰라놓고 그러는 건 진짜 좀... 너무하긴 해.
예전에도 멍청한 애들이 많았는데 그때는 주변에서 "멍청하네 ㅋㅋ 그것도 모름?" 이렇게 말하면 "아.. 내가 무식했구나 금일, 사흘, 나흘, 심심한 사과 이런거 알아둬야지" 이렇게 반응을 해서 멍청한 애들이 기본적인 어휘에 대해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멍청한 상태 그대로 성인까지 가는 흐름이라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의 만연, 쟤가 멍청하든 말든 알빠노 라는 생각, 코로나로 비대면 기간이 김.
그냥 개인적으로 지켜보니 중요한 건 결국 관종들이 판을 깔고있단 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모르는데 어쩌자며 윽박지르거나 더 쉽게 이야기하던가라며 오히려 타인을 몰아가는 행위를 보면서 든 사람들은 '나이불문' 항상 행동거지에도 그 것이 묻어나오거든요. 이런 걸 보통 '편협하다' 이야기하는데 그런 편협한 마인드로 사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남을 깎아내리며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저도 사람 상대할 때 마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주변에 누군가가 남아나질 않는 걸 봐왔구요. 마지막으로 8:28~8:29 넘어가는 쪽에 띡 1번 쳤을 때 연관검색어 부분 맨 마지막에 이스터에그 잘 봤습니다 ㅋㅋ
예전에 집에서 부모님이랑 저녁먹다가 내가 '빌미'를 '별미'로 잘못 말해서(그게 그 뜻인줄 앎) 한동안 우리 집 밈이였는데 그때 깨달은게 '괜히 아는척 해서 개쪽 당하는 것 보다 모르는걸 먼저 물어보는게 훨씬 용기있는 것이다.' 였음. 그래서 그 이후로는 조금 몰라도 꼭 먼저 물어보고 검색해봄.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이걸 집 안에서 깨달은게 천만 다행 근데 아직도 내 집에선 빌미라는 말만 나오면 별미라고 바꿔씀 ㅅㅂ
아이템님 이번 영상은 진짜 의미 있는 내용으로 가득 채웠네요. 10대들도 많이 보는 채널인 만큼 이런 영상 정말 좋은 영향력이 될 것 같습니다. 영국 섬, 사흘, 심심한 등등 왜 이걸 모르지? 생각했던 것들도 있는데 명징 사례 보고 나도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건 아닌가 되돌아보는 영상이 됐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40대 초반여성입니다 ^^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수업 할 때 쉬운 단어 뜻 하나하나 알려줘야 해서 요즘 아이들 참 큰일났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 폰에는 영어사전, 국어사전, 한자사전 다 깔려 있거든요. 모르면 찾아봐야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이 영상으로 10대 20대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얼마전에 다른 분 영상보면서 놀랐던 게, 현직 교사가 하는 말이 요즘 애들이 문장독해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오히려 영상독해력은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었음. 문자 그대로 유튜브각, 영상편집감각, 촬영 구도 이런 것을 훨씬 잘 알고 있다는 거. 자주 쓰는 쪽으로 사람이 변해가는 거 같음.
책만 많이 읽어도 진짜 단어 어휘 접하는 양이 많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책보다가 어려운 단어는 각주가 달려있기도 하고 없어도 검색해보면 되니까요. 결국 책을 비롯한 여러 문건을 접해서 어휘들과 자주 접하고 친해지는게 이런 일들의 제일 좋은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영상매체가 많아지면서 결국 독서율이 떨어진게 원인일 듯 싶네요...
@신지후 그래도 쓰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존중할 줄은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언어가 변화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고깝게 보는것도 꼰머겠지만 자신이 모르는 단어 쓴다고 열불내거나 이해못한다는 식으로 반응하는것도 잘못이라고 봐요 그 단어 쓰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종종 사용했거나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써온것일텐데 말이죠
학교 친구들 중에 평범하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착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문자나 카톡을 보낼 때면 어떻게 아무도 지적을 안 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문법과 맞춤법이 엉망인 친구였어요 어릴 때부터 책 자체를 멀리했던 친구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친구와 같은 10대들이 참 많아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휘력의 한계를 느끼고 논술 학원에 가는 청년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휘력 공부는 당장의 시험 성적에는 이득이 없더라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선 젊을 때 공부해 놓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매체의 변화도 큰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함. 예전엔 티비보면서 방송국에서 문법,어휘 맞춰서 제작된 영상을 같이 시청했지만, 지금은 각자가 알아서 봐서 서로 상식선이 더 달라지고 유튜브등 규칙없이 비전문성으로 만들어진것을 더 많이 보다보니 더욱 이러한 현상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유재호-u8j 아직까지는 tv의 전문성이 훨씬 높은것 같습니다. 당장 이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개인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형유튜버들이 아무리 작가, 편집자 등을 고용하여도 그 규모는 tv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고요... 물론 정보의 다양성이나, 양의 경우에는 유튜브가 압도적이지만, 개별 영상(혹은 프로그램)의 전문성은 유튜브가 아직까지는 낮은것 같습니다
@@considerably_strange_person tv가 전문성을 말하기에는 너무 시청자가 다양해서 진짜 전문적인 이야기는 오히려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정치 경제는 프로그램 취지 자체인지라 이해가 가능하지만 보통 전문지식이라고 볼 수 있는 영역에서는 유튜브가 아득하게 tv의 전문성을 넘었어요. 이유도 당연한 게 그 전문분야 하나로 수 십 분에서 몇 시간을 방송시간에 넣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tv로는 도저히 전할 수가 없습니다. tv는 특성상 반드시 그 시간대에만 봐야하거든요. 제일 중요한 게 몇 명이 봤냐? 가 아니라 그 시간에 몇 명이 봤냐? 라는 시청율을 초점으로 맞추기 때문에 tv는 전문적인 내용을 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이게 가능하죠 그래서 시청율이라는 거에 초첨을 맞출 필요없이 컨텐츠를 만드는 게 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전문성으로 따지면 tv보다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좋은 겁니다. 이 부분은 tv가 잘한다고 어떻게 극복 가능한 게 아니에요. 컨텐츠의 특성상 tv에 나올 프로그램은 유튜브보다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재호-u8j 하지만 유튜브는 전문성이 있는 자료가 많이 있지만, 그에 반해 가짜 정보를 담은 영상도 너무 많아서 평균적인 질이나 정보 신뢰성의 최저점을 고려한다면 tv나 신문이 웬만해선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물론 전부 섭렵한 뒤 교차검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추려낼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사회인들에겐 그럴 기력이 없고, 수험생들에겐 그럴 시간이 없으며, 어린이들에겐 그럴 능력이 부족하니까요.
@@992geezerium6 과연 tv라고 그게 보증이 된다고 생각할까요? tv에서 가짜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퍼진 사실을 생각 안 하고 있다는 것 부터가 어린이 이전에 성인 조차도 그 능력이 낮다는 걸 의미합니다. 애초에 tv는 방송분량이나 시청률의 한계로 유튜브보다 전문적으로 지식전달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가장 큰 문제가 이겁니다. 가짜 정보는 tv에서부터 아주 심각할 정도의 문제였는데 님은 tv의 가짜 정보를 거의 말하지 않고 있죠 이것부터가 아주 큰 문제입니다. 제가 나이가 그렇게 작은 게 아니라서 tv랑 유튜브 양쪽에서 상당한 정보를 접했지만 양도 그렇고 질도 그렇고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우위였습니다. 근데 유튜브의 가짜정보의 관해서는 많이 나오지만 tv는 옛날부터 가짜정보를 계속 뿌려도 이의제기를 거의 안 하죠 tv가 가짜정보를 어느정도 잡아줄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오히려 컨텐츠를 만드는 데 제약이 더 크기 때문에 전문성이 유튜브보다 절대로 높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중딩인데 실제로 고지식하다를 칭찬으로 쓰고 피의자 피해자 몰라서 말해줘도 돌아오는 답은 이렇게 어려운 말 쓰지말라는거 아니면 재수 없다고 욕함.. 난 솔직히 영상에서 하는 말처럼 알고 있는 사람한테 짜증내는 거 현실에도 있음... 심지어 쫌 많음 그래서 1020세대 무식하다는 말 난 공감하고있음
저도 평범한 중학생인데 사흘, 묘사, 심심한, 변호, 이지적 이런 말 다 압니다 . 그 말을 모르는 몇몇 근데 그 몇몇이 너무 튀어서 요즘것'들' 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템님 말처럼 몇몇이 잘못됐다기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금 누굴 뭐라뭐라 할건 아닌거 같고 서로 의기투합하여 닥쳐오는 위기를 막은 것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금 위기가 전쟁, 환경 별의 별것이 있는데 우리 다 같이 잘 살아야죠.
학원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1인으로 공감되는 영상이네요. 국어나 영어 문제도 간혹 가져와 질문을 하곤한데 신기하게도 영단어는 알아도 그 뜻을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글로 표현이 안된다고 하던데 이런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니라 꽤나 많습니다. 추측컨데, 영어는 어릴적부터 학원이나 학교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지만, 어휘는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으로 접하는게 큰 것 같습니다. 지금 코딩을 어린 학생들이 배우는 것 처럼 저희 땐 논술, 한자가 중요시된 차이도 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까지는 아니라도 어릴 때는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많이 하는 게 언어는 물론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글날 기념해서 부모님이랑 다시 봤는데 부모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네요. 1. 사전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모르는게 많아서 일 수도 있다. 다른 세대들은 알기때문에 안쓰는 것이다. 2. 한국어는 한자어, 한글, 외래어 3가지가 있는데 교육과정 간소화로 한문과목이 줄었다. 오히려 기성세대가 이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영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서운건 그 뜻이 뭔지 충분히 알았지만 다른의미를 두면 엄청난 조롱거리를 주기 딱 좋은 문장으로 보이니깐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다른 의미를 둬서 공격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의 싸인 사태의 경우 유저분들이 주최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와중에 의미가 혼동될만한 단어가 있다보니 걸렸구나 하고 해당 단어를 붙잡고 사과문 자체를 조롱할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뫌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잼민이라고 항상 무식한 사람들의 편인 건 아닙니다. 그들이 무식하다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이고 무식을 인정하고 새로운 말, 지식 등을 수용한다면 전혀 비난받을 이유 없는 거 아닐까요? 옛말에 가재는 게 편이라는(처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는 것) 속담이 있는데 아이템의 인벤토리 님은 무식한 사람들과 '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실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실드고 똑같이 무식한 사람이라면 근거 없이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기만 하겠죠.
기생충 평론 같은 경우 정말 요약과 묘사가 잘 된 평론이라고 감탄했는데... 다른 대체어들을 넣어보면 그 느낌이 안 살고, 정말 딱 적절한 어휘들만 썼다고 생각합니다TT 한국어는 같은 단어라도 미묘한 뜻이 저마다 다른 것이 묘미이고 정말 아름다운 언어라서, 이런 언어가 주는 즐거움이나 한국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누리고 즐기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어휘를 알아서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매체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가 아닌 tv예능을 봐도 저런 단어는 유튜브에 비해 훨씬 많이 쓰고 저도 어렸을 때 저런 단어들을 tv에서 접했던 기억이 나요 정확한 뜻을 몰라도 어떤 상황에서 써야하는지 어떤 뜻인지 유추는 가능할 것 같아요 유튜브는 그럴수가 없어서 그런 거 같고요
영상 보다 보니 영상 주제와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중2 때 겪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당시 친구들과 한 친구의 연애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제가 “그럼 그 이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라고 물어봤죠. 여기서 그 사람은 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에 대해 물어본거였고요. 근데 친구들이 갑자기 저보고 왜 그녀가 아닌 그라고 지칭하냐 했어요. 왜 여자를_남자를 뜻하는 ’그‘라고 하냐고요. 저는 이때까지 제 주변 어른들께서 성별에 상관 없이 사람 자체를 뜻하는 ’그 이‘을 더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레 나온 말이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한참동안 의견 분쟁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해서 제가 잘못 말했다고 하며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넘어가면 안됐나 싶기도 하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마지막 말씀이 매우 공감됩니다. 10대 때에는 지식, 상식이 적은 게 당연합니다. 아직 세상을 오래 살지도 않았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런 어린아이들을 어른의 기준으로 보며 '왜 이런 것도 모르냐'라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리니까 모르는 게 당연한 건데, 그 당연한 것을 마치 잘못된 것, 나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수업 때 질문이나 발표를 많이 안 하는 현상도 모르는 것을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그 자리에서 모름을 인정하고 그때부터라도 알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모르는 것을 부끄러운 것, 잘못된 것이라고 보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그런 사회에서는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숨기려고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모른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오히려 큰 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요? 어릴 때뿐만 아닙니다. 사회 초년생, 신입사원 등 무엇이든 처음 하는 것들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각박하게 굴지 말고, '경험이 적을 때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는 것이다'라고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 이런 사태가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말에 진짜 공감이네요. 모르는게 죄는 아니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활자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신입한테 보고서 한번 써보라고 했더니 '업무가 개꿀이다' 이라고 쓴거 보고 아득해진적 있어서..... 요즘은 별 말을 다 줄이고 새로운 유행어를 자꾸 만들어내면서 '이렇게 쉽게 말하면 되지 굳이 그걸 어렵게 말함??' 하는데..., 그건 또래 사이에서나 통하는거지 사회생활 나가면 자기보다 나이 배로 먹은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그런 사람들과 맞춰서 살아가야 하니까요.
최근에 다른분 채널에서도 이와 같은 주제의 얘기를 나눈걸 봤는데 현직 선생님들을 초대하여 여러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었는데 그때 이러한 결론?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순히 10~20세대가 무식해 졌다고 말하기에는 그들은 활자 문해력 대신 영상 문해력이 올라가 있고 그렇기에 단순히 "요즘 애들"이 문제라면서 지적만 하는게 아니라 교과서 같은 곳에서 당연하게 쓰이는 단어들에 주석 등을 붙여 추가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어려운 말들은 좀 더 고학년에 배우게 하는 등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라고 말이죠. 저 또한 이러한 의견에 굉장히 공감하고 있고, 저는 자기 객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내가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를" 수 도 있겠구나'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과 다르다고 그걸 틀리다고 말하는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댓글을 보면서 추가로 생각이 든 점은 현 상황의 문제는 예시로 드는 경우는 보통 어느 집단에나 있는 특출나게 부정적인? 안좋은? 사람인데 그 예시를 근거로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 건 그 사람이 포함된 "집단"이라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10~20세대가 다 그런 단어를 모르는 게 아니고 저런 상황이 생겼을 때 10~20세대가 모두 저렇게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게 아닌데 마치 그게 그 집단의 일반적인 예시인 양 문제 삼는게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살입니다... 진짜 이 영상에 나온 표현 대부분 이해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도 대화하다보면 제 말을 이해 못하고 오히려 왜 그런 어려운 단어를 쓰냐고 저에게 화를 내버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모르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무지한걸 남 탓으로 돌리며 니가 어려운 표현을 사용한게 잘못이라는 주장을 하는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의 사태는 전체적으로 줄어든 독서량과 관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책 읽으면서 나온 단어들을 '당장 뜻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 문맥에서 사용되는 단어구나'라고 학습해서 뜻은 모르지만 대충 그런 의미구나라고 알고는 있었기에... 너무나 가볍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단어만 사용된 웹소설의 소비량이 늘어나고, 그 반대로 고전 문학 등의 일반 교양 서적의 소비율이 낮아지면서, 단어 학습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나도 요즘 수능 과외하는데 진짜 단어를 너무 많이 모르더라...난 내가 영어수업하는건가?했음 국어인데....긍정적인 뜻의 단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반대로 하기도 하고...왜 점수가 잘 안나오는지 알겠더라 걔한테는 국어지문이 모르는단어 많은 영어지문처럼 보이니까 문제를 못푸는거지..
요즘 자주 이런 생각을 했는데 시원하게 잘 풀어주셨네요. 이 내용과는 조금 별개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종이책에 비해 읽기 점수가 낮아진다는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가 있었지요. 지금은 다양한 세대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종이책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보게되는 1020세대의 독해력이나 어휘력 저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신조어나 유행어로 인해 원래의 어휘가 파괴되는 일도 더러 있고요. 개인적으로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무적권이나 무족권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좌시해야만 하는 걸까요. 이렇게 세대가 좀 더 지나게 된다면 고어나 사어가 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날 거란 예상을 해봅니다.
신조어나 유행어는 언어 변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파괴된다고 할 필요가없어요 예를 들어서 '물'이라는 말은 '믿'에서 시작되었고 '믿'에서 뭍, 미르 등의 여러 갈래로 분화되었습니다 물은 믿이 파괴된 형태이며 우리는 믿 이라고 불러야하나요??아니면 그거마저도 더 오래된 어원의 '파괴된' 형태이며 잘못된 것인가요? 그리고 무적권은 일부러 저렇게 부르는 밈입니다
음...근데 얼마전에 우연히 국어문제집보니까 어렵긴하더라... 어려운 단어들도 충분히 많이 있는데 지금 학생들은 단어에 대해 보는것보단 그냥 시험보기위해 빠르게 훑고 맥락을 이해만 하는게 많더라구요. 시험으로 모든걸 판가름 하게 된 지금 시대자체가 이런 문제를 가속화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사흘은 심했지...
부모님이랑 자주 얘기하면 옛날에 상식이라고 했던 단어들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명직 같은 단어도 책많이 읽으면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앞과 뒤의 문장들로 유추하는 것이 가능한 단어들인것 같아서 사실 심심한 사과 사건을 옆에서 볼때 겁나 답답했습니다만 영상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뉴스만 접했을 때는 정말 저런 무지한 자식들이 있나고 생각했고 10대들은 요즘 저런가하고 통탄을 금치 못했지만 확실히 소수의 어그로가 대두되는 것을 막지 않는 이상 오해가 쌓이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 같네요.
그냥 사람들은 모두 본인이 알고 있는 건 당연히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제갈량이랑 제갈공명이 동일인물인건 당연히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한 명을 제외하곤 다들 잘 몰라서 꽤 충격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반대로 외국 팝송을 많이 듣는 친구는 굉장히 유명한 팝가수를 왜 모르냐며 저를 신기하게 생각했고, 유튜브를 즐겨보는 친구는 경인대첩을 어떻게 모르냐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상식에 절대적인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영상을 평소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20대지만서도 연세가 높은분의 나이를 뜻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세대마다 주로쓰는 어휘가 다르지만 해당 쟁점은 꽤나 상당하다고 봅니다 양측의 의견도 이해는 가지만 적어도 생소한 어휘인데? 라고 느꼈던 분들이 그게 뭔데 야발 투의 의견을 커뮤니티에 남기는 시간을, 그런 어휘들을 검색해보는 시간으로 썼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종종 이런 류의 세대간 차이나 쟁점을 다뤄주시면 정말 재밌게 볼 거 같아요!!
정말.. 저도 21살에 모르는 것 많은 초년생 이지만 요즘 또래나 어린 친구들에게서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간단한 사자성어 , 속담 등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황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영상에 나온 사흘이 아니여도 금일, 익일 등의 간단하게 사용 가능 할 만한 단어의 뜻을 모르는게 정말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요즘 친구들 정말.. 떼잉 쯔쯔,,
이 영상 속 문제를 볼 때마다 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것에도 아주 큰 매력을 느껴요 XD 다양한 표현과 묘사를 풍부하게 알아야 다채롭고 좋은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모르던 단어를 들으면 새로운 표현을 배웠다는 생각에 신이 납니다ㅋㅋㅋ 그래서 왜 그런 말을 쓰나고 화내는 사람들 보면 너무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ㅠㅠ 지금은 안 쓰는 옛 시대 단어들도 마찬가지예요. 알아두면 나이가 많은 캐릭터를 실감나게 써 낼 수도 있고, 말투가 독특한 젊은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죠. 혹은 옛 배경이나 더 오래전, 사극을 볼 때도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텐데... 작가마다 표현법이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형식, 문체가 다른 것도 알게되면 정말 재미있고 고작 글, 이라고 생각되는 것으로 소름돋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건 정말... 짜릿한 맛이 있죠. 다들 언어의 매력을 알아주소ㅠㅠㅠ
@@CH4R0N_desu 오히려 활자와 언어가 더 직관적입니다. 그림과 소리는 그 매체를 통하는 각각의 객체마다 서로 다른 감상을 말할 수 있지만 활자로 표기된 특정한 설명은 이미 그 활자가 가진 의미라는 틀로 감상이 굳어져 있기에 서로 다른 경험을 한 여러 사람에게 보여 줘도 그림과 소리 보다 더 유사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봅니다.
영상 속에서도 이야기됐던 것이지만 언어나 문화, 환경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여 상식이 변했다, 라는 이유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활자라는 것으로 예를 들자면, 활자가 만들어지기 전에 글씨를 붓으로 썼을 때는 우선 글씨를 잘 알아보게 하는 것, 글자에 속한 언어적인 부분 뿐만이 아닌 획별 굵기나 길이의 비율로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부분 또한 있었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자 상식이었을 것입니다. 이후 활자부터는 다 똑같은 글자이다 보니 비언어적 표현보다는 글 자체의 맥락에 집중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해졌을 것이고, 타자기부터는 또 다른, 우리가 쓰는 유튜브의 댓글에는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죠. 그럴 때마다 전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것에 필요한 장점을 가진 사람이 더 강한 사람이 되게 되었지요. 변화에 따라 중요한 것이 달라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그저 놀리는 데 쓰지 말고 그들이 잘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급진적이지 않고 단계적으로 일어납니다. 걸어왔던 발자국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 변화이지, 저 멀리 가 있으면 그것은 변화가 아니라 공상, 망상, 헛소리로 치부가 됩니다. 천동설이 절대적이었던 그 시대에 지동설을 외쳤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빠른 변화 속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가 되려면 이제까지 걸었던 발자국에 대한 성찰은 필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표현을 합니다. 워낙 속도가 빠른 변화에 고작 수십 년 전의 것도 역사라 표현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옛것, 내가 모르는 것을 익혀놔야만 앞의 변화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변화 앞에서는 이유도 목적도 모르는 상태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식이 전유물인 양 하사하듯하는 태도로 가르쳐주는 사람, 모르는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사람, 모르는 것을 알려 하지 않고 오히려 아는 사람을 공격하는 사람, 전부 잘못되었습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것은 단순히 아는 사람 입장, 모르는 사람 입장 이렇게 나눠진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 내가 아는 것이라면, 모르는 것이라면 입장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두 입장 모두 견지하여 모르는 것을 아는 기쁨과 아는 것으로 널리 이롭게 하는 기쁨을 모두 누리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서로 대립각이 날카롭게 서 있는 상황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해요. 세대 갈등이니 젠더 갈등이니 그런 것들이 오래 지속되다보니까 전반적으로 어떤 말 한 마디에도 예민하거나 날을 세워서 반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 관점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
마지막 부분의 주제의식이 감명 깊어 저도 교수님한테서 들은 므찐,, 말 하나 남기고 가겠읍니다,,,^^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Die Grenzen meiner Sprache bedeuten die Grenzen meiner Welt.)"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