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두번째로 배운이름 아버지 가끔씩은 잊었다가 찾는 그이름 우리엄마 가슴을 아프게도 한이름 그래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지 세상 벽에 부딪혀 내가 길을 잃을땐 우리집 앞에 마음을 매달고 힘을내서 오라고 집잘찾아 오라고 밤새도록 기다리던 아버지 내가시집 가던날 눈시울을 붉히며 잘살아라 하시던 아버지 사랑합니다 우리아버지 내가 처음 너를 만났던 그날 아침은 산까치가 네가왔다고 알려주었지 너만보면 온갖시름 모두모두 다잊고 힘든세상을 헤어날수 있었지 공든탑을 쌓듯이 소중하게 키워온 사랑하는 딸아 내딸아 징검다리 놓듯이 아낌없이 이어온 내사랑을 꼭안고살아라 네가 시집가던날 아쉽고도 기쁜게 아버지의 마음이었단다 사랑한다 예쁜내딸아 아무리 바빠도 얼굴한번 봅시다 만나서 차한잔 합시다 우리사랑을 가슴에 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