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보면 너의 생각을 떠올린 게 언제였더라 숨 가쁘게 사는 건 무디게 했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그리움 모른 척 너란 사람 묻어주던 친구들은 이제는 슬며시 네 안부 전하고 이젠 떨리지 않아 침착히 고개 끄덕인 나의 모습은 널 잊은 걸까 다시 못 보는 너 남의 사람인 너 견디기엔 미칠 것만 같던 이별의 그날들이 떠나가요 추억 너머 그저 기억으로만 지나간 사람으로만 이제는 너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그 어디에 살더라도 제발 나쁜 안부 안 들리게 뒤돌아 보면 그대 추억이 사라지면 비어 버리는 나의 계절들이 맘에 걸려도 그리움 멈추는 게 나는 좋아요 못 본 척 나의 눈물 가려 주던 친구들은 이제는 웃으며 그 얘길 꺼내고 나도 웃음으로 받아 줄 수 있었던 오늘 우리 한 번 더 이별할까요 다시 못 볼 그대 남의 사람 그대 견디기엔 미칠 것만 같던 이별의 그날들이 떠나가요 추억 너머 그저 기억으로만 지나간 사람으로만 이젠 그대라고도 말하지 않겠어요 이제서야 안녕 한 번도 안했던 말 안녕 다시 올 것 같던 나 혼자만의 오랜 기대였던 그 날들이 내겐 필요 했어요 많은 걸 깨닫게 했던 그 이별을 난 한번 더 오늘 할게요 그 어디에 살더라도 제발 나쁜 안부 안 들리게 진짜 가사 뭔데....
인생 처음 가봤던게 시경님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연 끝나고 집 가는데 지하철로 동네 근처 도착하니 버스가 다 끊겼던 그 겨울밤, 핸드폰으로 공연곡들 틀어놓고 크게 부르면서 걷던 새벽 귀갓길. 찬바람에 손이 곱아도, 두 뺨이 어는것도 상관없던, 걷는건지 나는건지 모를만큼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눈이 펑펑와서 무릎까지 쌓였던 그 하얀밤이 너무 그립다..
아직도 이 방송이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딱히 할일도 없고 리모콘 돌리다보면 어느새 틀게되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 성시경씨가 나왔는데 앞서 두곡 불렀었나.. 토크 후 마지막으로 신곡 발표한다며 이 노랠 불렀고.. 그게 바로 이 영상.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가 가슴속이 먹먹해질 정도로 몰입해서 듣게 되었죠. 첫 발표라 목소리에서 긴장감이 느껴졌었는데..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굉장히 몰입하고 있다는게 보였어요. 다 듣고나니 눈물이 줄줄.. 이 방송을 본 이후로 성시경씨를 다시 보게 됬고 성시경씨 하면 이 방송이 생각난답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찾아보니 레전드 영상이 되어있네요. 보시는분들 모두가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것 같아 반갑네요.
20대의 성시경, 지금보니 풋풋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 후반에 라디오 하면서 자꾸만 '나이 먹어서' 를 입에 달고 살던 형... 혈액형별 성격이 진짜 맞는 이론인 것 같다며 라디오에서 허구한 날 말하던 형... 라디오 그만둘 때 수험생들에게 무조건 고2 겨울방학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던 형.. 그랬던 그가 이젠 요리 프로그램과 딩고에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사람들이 그 진가를 알게 됐네요 앞으로도 방송 많이 나오주세요!